본문 바로가기

『대 학 생 활』/+ 국토대장정

YGK 국토대장정] 스무살의 뜨거운 여름.. 국토대장정 (울릉도-독도-동해-파주 임진각 725km 마지막탄^^)

음..ㅋ 간단한 후기를 써볼려고 한다 ^^ㅋㅋ
스무살 여름에 시작한 국토대장정..

대부분 사람들이 내가 시작하기 전에 이런말을 많이 했다.

그거 공짜야??
이렇게 더운데 왜해??
뭣 때문에 하는건데??
왜 사서 고생하냐..
대학생이 할 수 있는거 많이 있는데 꼭 그걸 해야되?
돈 쓸 시간에 아르바이트나 해라.....
라는 소리들을 듣기도 했다.

근데 틀린말이 아니다. 정말 맞는 말이다..
방학동안 학원을 다녀서 토익 점수를 올리는 사람도 있고,
아르바이트를 해서 학비마련, 자기 용돈을 마련해서 부모님께 손을 벌리지 않고 자기 힘으로 해결하는 사람도 있다..
(정말 존경 스럽다 ㅠ_ㅠ...;;)
또 꼭 국토대장정이 아니라도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스펙이 될 수 있는 좋은 활동들이 많다;;

하지만,, 나는 두 다리가 자기 구실 제대로 할 때, 팔팔 할 때.. 할 수 있을 때 대장정을 한 번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많은 대학생들이 할 수 있는 활동들 모두가 각각의 보람과 성취감을 느끼겠지만,
국토대장정이라는 활동은 그것 뿐만 아니라 정말 많은 생각을 할 수 있게 해주는 것 같다.
그리고 자기 자신을 다시한번 다 잡는? 그런 계기가 되기도 하는 것 같다..

꼭 걷기만 하는 것도 아니다.
찜질방도 가고, 농총 봉사활동(농활)도 해서 새참도 얻어 먹고, 축제도 하고, 체육대회, 장기자랑, 게임도 한다.
그 속에서 팀원들, 루트 전체가 어울리며 친해지고 다양한 사람들도 만날 수 있었다.

YGK, 박카스, SKY, 청년 등등등........
대한민국에는 수많은 국토대장정이 존재한다.
간혹 많은 사람들이 어느 국토대장정이 좋고, 어느 국토대장정은 단체가 이상하고 종교적인, 정치적인 모습도 띄고
사기당한 사람도 많다고 그런다.

그러나.. 내가 생각하기에는.. 아니, 직접 경험해보니 절 ! 대 ! 아닌것 같다..
시작하기도 전에 미리 이런 글들을 보고 계획을 접어 버리거나.. 잘못된 정보를 보고, 듣고서 포기를 해버리는 사람들도 있다.
물론, 처음엔 적응도 안되고 힘들고.. 정말 이게 제대로 된 것인지 생각이 들 때도 있다. 나도 그랬다.

하지만, 절대 누군가의 평가에 의해서 자신의 계획을 포기하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
결국 국토대장정도 누군가의 평가를 보던 자기 자신의 선택에 의해서 결정 하는 것이니까..
하고싶으면 하는거고, 하기싫으면 하지 않으면 된다. (그게 정답이다)
그러나 한번 하고 싶다고 마음 먹었으면.. 할 수 있을때 하는 것이 가장 낫다고 생각한다..ㅎ

내게는 스무살의 여름 기억 중..
가장 소중하고 값진 경험 중 하나였다.
아직도 연락을 주고받으며, 만나고 있는 팀원들.. 지금도 너무나 고마운 존재이다 ^^
그리고 이 계기를 발판으로.. 많은 것이 바뀌었다..
(자랑은 아니지만..) 학교 성적도 올랐다. 1학기때는 고만고만 했던 내 성적이 2학기 때는 성적우수 장학금을 받았다.
다른 대외활동에도 자신감이 생겼다.
그리고 무엇보다..
새로운 가족이 생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