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같이 아름다운 꽃에 가시가 있다고 생각하지 말고, 

가시 많은 나무에 장미같이 아름다운 꽃이 피었다고 생각하라.

- 책 <내 인생에 용기가 되어준 한마디> 중에서....


무엇이든 마음먹기 나름,

무엇이든 생각하기 나름.


여행도 마음먹기 나름,

생각하기 나름..;;



Muktinath에서의 아침은 정말 상쾌했다.

오랜만에 푹 ~ 잤다.

일어나보니 8시..-!

늦잠을 잤네.. 그런데 뭔가 다급한 마음이 들지 않았다.



음.. 정상을 넘어서 마음이 편해서 그런가?

이제 내려 갈 일 밖에 없으니까..ㅎㅎㅎ



일어나 아침 메뉴를 고르는데..

마땅히 먹을게 없다.


그래서, 애플초코 뭐-?가 있길래.. 시켰는데

저런 포스의 음식이-!!


아직도 맛이 생생한데...

정말 단맛 하나 없는 사과위에 진득진득한 설탕이 씹히는 초코만 잔뜩 뿌려주었다.


휴.. ㅠ^ㅠ;;



아침을 먹고 준비를 해서 밖으로 나오니

저기 멀리 설산이 인사를 한다.


'Hello-!'




오늘은

Muktinath(3800m)에서 Jomsom(2720m)으로 내려간다.


고도를 1000m가 넘게 낮추는 거라..

씐나는 다운힐이 시작되었다.


패달링을 한 적이 거의 없는 듯..;;



Muktinath에서 다음 마을인 Jharkot까지는 1시간도 걸리지 않았다.

30분-???


긔냥 순식간이다.


풍경들이 너무 좋아서 잠시 멈추어서 사진을 찍고 싶기도 했지만,

거친길에서 느낄 수 있는 짜릿한 하강라이딩의 속도감도 놓치기 싫어서..

그냥 멈추지 않고 계속 달렸다.



그때,


'부우웅-! 쿵쾅 쾅콰우우우쿠쿠앙-!!'



올 것이 온다..-;;


'부웅-!! 쿵콰아앙, 쿨럭쿨럭 꿀럭꿀렁-!!'


Nepal의 일정 구간은 차가 지나다니는데..

휴;; 다들 검은 매연이 장난이 아니다.


그리고 땅 상태도 좋지 않아서 한번 지나가면.. 엄청난 모래먼지가 공중을 뒤덮는다 @_@;;

숨을 쉴 수 없을 정도이다.


멀티두건, 마스크는 필수-!!!



Jomsom으로 가는 길에 본 엄청난 Annapurna의 풍경 + _+-!!


저기 멀리 설산과..

사막같은 황량한 산들과..

그 아래는 작은 개울물이 흐르고 푸른 나무들이..


소리를 지르지 않을 수가 없다.

"우오아-! 으어-!! 꺄아아악-!!!"


'찰칵찰칵..!'



다음으로 짜잔 ~ 등장한 마을

Khinga (킨카)


정말..

킹카들만 산다.



Khinga를 지나 다시 이어지는 평탄한 길


뒤를 돌아보니,

알록달록 자연의 색들이 조합을 이루고 있었다.



좋아-!!

나의 쌩.쑈 셀카 실력 한번 발휘해 주시고-!!

(저~기 전봇대 넘어 너무 멀리가서.. 다시 가지러오는데 힘빠졌다는..)



다시 황량한 해발 3000m의 사막지대가 나타난다.



요로콤, MTB타기에는 딱이다-!



마을을 벗어다니, 완전 사막이다;;

여기가 Annapurna인지.. 사막인지;;



나..

Annapurna에 있는거 맞지 ㅠ_ㅠ??


사람 한 명 보이지 않는다..

약간은 무서웠다..;;



무서우면 뭐..


쉬어가지 뭐...;;

(살빠진 것 같네;;ㅠ_ㅠ)



사진으로 보니 너무 작아보인다..ㅠㅠ

사실, 엄청엄청 큰 .. 정말 어마어마한 크기의 산인데;;

푸른 나무 한 그루 없다;;



다시 이어지는 하강라이딩-!!

고도가 높아서 그런지

키가 큰 나무를 찾아볼 수 없고, 이렇게 키가 작은 나무들만 땅바닥에 붙어있다.



하.. 두갈랫 길이다.

표지판도 없다.


이럴땐.. 어떻게 해야할까?


침을 퉤-!

손으로 척-!!

....

나뭇가지를 땅에다 세우고 넘어지는 방향으로-!

왔던길로 다시 돌아 가란다..;;

 


앗-!?

그때, 저 ~ 기 멀리 누가 보인다..


어제 Lodge에서 만난 이스라엘 친구들인 것 같다.

그 앞에 포터가 맨 빨간가방을 보고 알았다.


개인적으로 이스라엘 여자애들 정말 이뿐듯..ㅅ-;

쟤내 둘도 정말 예뻣다;; 으허허허헣...

사진 한 방 못찍은게 아쉽네 @_@..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조아쓰-! 방향 잡았으니 다시 고고쓍-!!!



캬-!

끝내주는 길이다.


햇살은 따가운데, 바람은 차갑고..ㅋㅋㅋ



하강라이딩은 계속 되어야 한다..-!

Just Go.



끝이 없는 사막..

아무도 없었고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바람 한 점 불지 않았다.


그냥 모든 것이 고요했다.

이 곳이 Annapurna라는 걸 순간 잊어버릴 정도로..


들리는 건 오로지 내가 내는 소리 뿐;;

이 세상에 나 혼자만 존재하는 시간이었다.


한국에서 대학생활을 계속 했었더라면.. 느끼지 못했을 그런 시간, 그런 느낌;;



저 ~ 기 멀리서 지프차가 한대 온다.


짧은 거리 같지만 꽤 먼거리다.



'부우웅..-!!'



멋있게 턴-!!


먼지도 푸르르륵 ~ @_@..죽것다 먼지때매;;

진폐증 걸리겠어 ㅠㅠ



쌩.쑈의 자작 놀이는 이제 끝을 향해 달린다..


자전거는 어디다 얌전히 눕혀놓고..

이젠 걷기 셀카-!!ㅋㅋ



지구 끝까지 걸어갈 기세-!!!



그러다가 또 사막같은 황량한 풍경에

'우오어-!!'

한번 소리 질러주시고..



끝이 없는 길을 다시 달린다.


이 길을 내려가야 다음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으니까..



목적지에 도달하기 위해선..

끝없는 힘든 오르막길을 올라야 목적지에 도달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때론 끝없는 내리막을 내려가야 목적지에 도달하기도 한다.


내려가자 ~

슝슝-!!



Annapurna 그 어디에..

공중 화장실이 있으리요....


자연이 집이고

자연이 놀이터이고

자연이 화장실이로다..;;


시원하게 볼일 봐주시고..

내 다리를 보니.. 허 ~ 옇다;;

자전거도 허 ~ 옇다;;ㅋㅋㅋㅋㅋ



Jomsom으로 가기 직전의 마을-!!

마을로 들어가려면 더 내려가야해서..


그냥 쿨하게 지나쳐 주신다.


그래도 위에서 보는 마을 풍경은 너무 예뻣어 + _+;;



그렇게 아름다운 마을을 지나..



다시 업힐.. ㅠ^ㅠ!!!!!!!


헥헥헥.. 헤엑.. 헐떡헐떡..



오..

그리고 이어지는 끝 ~ 이 없는 평탄한 길이다..;;



가끔은 이렇게 키 작은 친구들이 나에게 인사를 해주고..



'이 길로 가면 Jomsom이야'라고 말해주는 것 같았다.



전봇대가 보이고, 전깃줄이 보이는 것을 보니..

조금 큰 마을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잠시 쉬어갈 겸..

풍경 감상도 할 겸..



이 돌담에 앉아서 빵하나를 뜯어먹고..

물 한모금 마시고..


다시 으쌰-!!



Annappurna의 강은 푸르고 투명할 거라 생각했지만..

사실은.. 회색빛깔의 강이다.


도저히 물을 떠먹을 수 있거나..

씻거나 놀 수 있을 정도는 아니다;;;;;ㅋㅋㅋ



Jomsom으로 가기 위한 마지막 구간인데..

이렇게 끝이 보이지 않는 평지를 달린다.


그런데.....


평지가 더 힘들다 ㅠ_ㅠ!!!


맞바람이 너-------------무 강하게 분다.


내 몸이 앞으로 나가지 않을 정도로..

평지인데..

내려서 자전거를 끌면서 엄청 힘들게 한 발 한 발 내딛었다.



마을로 들어가기 직전의 마지막 언덕-!!


으쌰-!!



작은 개울물이 졸졸 흐르길래.. 거기서 자전거를 눕혀놓고 좀 쉬었다.


한 30분 드러누워서 자버렸다;;ㅋㅋㅋ


이제 다왔으니;;ㅋㅋㅋ



그렇게 도착한 Jomsom-!!

해발 2720m까지 다시 내려왔다-!!



마을에 들어오니..


"횽아 ~ 오셨thㅖ요??"


자기 머리를 페트병으로 퉁탕 퉁탕 ~

갑자기 내 머리도 퉁탕퉁탕 ~//


'이 짜식이......어따 형님한테..'




Jomsom에 오면 큰 호텔도 있지만..

바로 그 호텔 골목 옆으로 들어가 Jomsom Guest house에 들어가면..

겉모습은 허름한데, 속은 우와-!! 하는 Guest house를 찾을 수 있다.


하루 숙박비는 무척 비싸다..

500루피;;


하지만, WiFi가 된다는 것-!!!!!

생가보다 빵빵 하다는 것-!!!!!!!



Guest house 주인집 아들이다.


엄청 착한녀석..



내 자전거보고 계속

"싸이클링 ~ 싸이클링 ~"이라고..

태워달라는 줄 알고 자전거 묶어놓은걸 풀어서 보여주니..

도망간다;;;;;;;


모얌..

"이리와 ~ 형이 뒤에 태워줄게"


...


"으허허허헣.. 시러러어어엉.. ㅠ^ㅠ"

.........


난데 없이 애를 울려버렸다;;


ㅋㅋㅋㅋ미안하다고.. Guest house에 진열된 초코바 하나를 사서 줬다..

좋다고 냠냠냠..;;


이 짜식 - _-..연기한건가?ㅋㅋㅋ


어쨋든,


무사히 Jomsom으로 내려와 하루를 마감했다.


WiFi가 되어서 오랜만에 페이스북 업데이트도 하고,

부모님께 연락도 드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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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usanDavidYu 2013.06.29 1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