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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년 Nepal★

Mathieu와 함께 KTM City Tour-!! 그리고, 꿈의 나라에서의 마지막 날..


여행이 가져다 주는 여러 매력들 중에는 '사람'이라는 매력도 있다.

나는 '사람'이라는 단어를 참 좋아한다.

'사랑'과 비슷하게 생긴 '사람'이라는 단어는 많은 것을 내포하고 있다.

여행이라는 것이 공간적 이동뿐만 아니라 '사람'을 만나는 것이기도 하다.


그리고..

여행을 하면 타이틀이 생기게 된다.

'여행자'


여행을 하는 모든 사람들의 타이틀이기도하며,

여행을 하는 모든 사람들의 이름이 되기도 한다.


나와 Mathieu는 그렇게 길 위에서 '여행자'라는 타이틀로 친구가 되었다.


우리는 Laos의 뜨거운 아스팔트 위에서 우연히 만났으며, 함께 Friendship Bridge를 건너고 국경을 넘었다.

Thailand에서도 함께 시간을 보냈다.


불행히도 내가 Songkran 축제동안 사고가 생겨서..

Mathieu가 다음 여행을 하기 위해 먼저 떠났다.


그리고 오늘-!!

Mathieu와 Nepal에서 다시 만났다.



Kathmandu City Tour With Mathieu-!!



아침일찍 일어나서 근처 카페에서 아메리칸식으로 아침을 먹는다..

Nepal에서 아메리칸식이라..;;



메튜를 만나기로 한 시각은 오전 10시-!!

Kathmandu Durbar Square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했다.


약속 장소로 가는데..

강아지도 꼬리를 내리고 아침식사를 하고 있었다;;



오늘 만남의 장소-!!


방글라데시에서 부터 인도까지 그리고 여기까지 자전거로 여행을 마친 메튜..

오랜만에 다시 길 위에서 친구를 만난다.


여행은.. 여행자는..

서로가 다른 여행스토리를 가지고 있기에..

나는 이런 여행자의 타이틀로 친구들을 만나는 것이 너무 좋다.



10시경-!! Mathiue의 자전거가 보인다.

나보다 훨씬 큰 키에.. 값비싼 까만 자전거..;;



반갑게 인사른 나눈 후,

지도를 펴 놓고 오늘 City Tour 장소를 보았다.


첫 번째로, Pashupatinath Temple

두 번째 장소는.. Bouddhannath Stupa

세 번째 장소는.. Mongkey Temple이라고도 불리는 Swayambhu와 Narayan Temple이다.


Mathieu가 앞장을 서고,

나는 그 뒤를 열심히 따라간다.


역시.. 투어링 바이크는 좋은가보다..
쭉쭉 나가네;;

열심히 따라갔다-!!



20분-??

금새 Pashupatinath Temple에 도착을 했다.


엄청 커다란 소느님이 뙇-!! 누워계신다..



Pashupatinath Temple는.. 입장료가 필요한데..

가격은 무려 1000루피-!!!!


'장난하시나..'


어쩌지..하다가

Mathieu가 윙크한번 하더니..

일단 무단으로 입장-!!


그러다가..

어떤 까만 경찰이 다가온다..


"Ticket-!!"

...


그 순간..

나와 Mathieu는 연기에 몰입..-!!


"아, 그래요-? 티켓있는지 몰랐네.. 매표소 없던데요..ㅠ^ㅠ? 그치 메튜-??"

Mathieu도 내 연기에 동참..;;


그렇게해서..


우린 쫓겨났다;;



젠장..;;

우린 어떻게할까 하다가..

사원뒤로 언덕이 있길래 거기로 올라가서.. 혹시모를 다른 길을 찾아보기로 했다.


언덕 위에서 우정샷 한 컷-!!

으헤헿..//



그리고 언덕을 돌아 반대편으루 가보니..

어랏-!?

내려가는 계단이있다-!!


"메튜-!! 계단이 있어-!!"



오호라.. 그 계단을 내려오니..

 Pashupatinath Temple과 연결되어있다.



이 조그마한 강을 따라 쭈욱 ~ 직진..-!!



가는 길에 조그마한 사원도 있길래..//



원숭이도 묶여져 있었다.

잘보면 원숭이를 찾을 수 있다.


허헣..

착한 사람만 찾을 수 있는데..;;



걷다보니 어떤 사람이 원숭이에게 빵조각들을 던져주고 있었다.

원숭이들은 엄청난 순발력으로 던지는 빵을 받아먹더라는..;;


'끼약 ~ 꺅~ 끼우욱 ~'



그리고 강을 따라 쭈욱-!!



사실,

Pashupatinath Temple는 화장터이다.




-----------------------------------------------[2013.06.10 Facebook 업로드 내용]---------------------------------------------


오늘은 Nepal에서의 마지막 밤이다. 처음엔 다소 충격적이었던 Kathmandu도 이제 적응이 되니 떠나야 한다.

오늘은 Loas에서 만나 Bangkok까지 함께한 친구 Mathieu를 만났다-!!!
우린 함께 각자의 애마를 타고 Kathmandu city tour를 했다.

Pashupatinath Temple과 Bouddhannath stupa를 갔다가 Swayambhu라는 원숭이 사원으로 갔다왔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Pashupatinath.... 그 곳에는 산자와 죽은자가 함께 있고 삶과 죽음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주었다.

죽은 자는 돌무덤 위에 눕혀지고 자식을 포함한 모든 가족들이 죽은 자의 발에 키스를 한다.

그리고 한 인간의 육체가 사라지고 남은 재는 바로 밑 강물로 던져진다.

- 그리곤 그게 끝이다.

모든 인간은 죽음을 맞이한다. 잘나간다는 사람도 못나간다는 사람도 예쁘고 잘생긴 사람도 못생겼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돈이 많은 사람도 돈이 없는 사람도.. 결국엔 '끝'이라는 긴 여정의 종착지에 멈춰선다.

- 그리곤 그게 끝이다.

허무하다.

하지만, 반대로 많은 것을 느끼게 해주었다.

Mathieu가 나에게 물었다. "정모, 여행 끝나고 한국 돌아가면 뭐할거야-???"
나는 '당연한걸 물어?'라고 생각하면서 "공부해야되, 경영학이랑 자격증 따고 영어 공부하고.. 할 게 너무 많아.."
...
말하고 나니.. 조금 이상했다.

공부를 해야 하는 건 맞는데.. 분명히 공부 해야 하는데..뭔가 허전한 기분은 뭐지-?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 걸까..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 사람이 되고 싶은 건지..

그러곤 지금 이 순간 내게 정말 중요한 것은 무엇인지 생각하게 되었다. 사실.. 정말 중요한 것들은 정말 사소한 것들인 것 같다.

그리고 정말 중요한 것들은 비싸고 반짝반짝 거리는 것이 아닌 어찌보면 누추하고 빛바랜 것들인 것 같다.

멀리 있지도 닿기 힘든 곳에 있는 것도 아니었다.. 단지 나 스스로가 귀찮아서 하지 않았을 뿐....

이제부터는 느꼈던 것들을 조금씩이나마 실천해야겠다. 지금도 노력하고 있지만 많이 부족함을 느낀다.

그리고 나도 언젠가 종착지에 멈춰선다.

- 그리곤 그게 끝이다.

하지만 좀 다를 것이다.


- 2013년 6월 10일, Nepal에서..



화장터 입구엔

코스프레-..;;?

음.. 뭐라고 말해야 할 지는 모르겠지만..


무튼.. 어떤 사진기자(?)분이 돈을 주고.. 카메라를 찍으실 때 마다..

각기 다른 포즈를 취하시더라는..;;ㅋㅋㅋ



Ticket이 없이 들어간 곳이여서..

우린 더이상 많은 곳을 둘러보지 못했다.


그래도.. 화장터를 보았으니,

그것으로 충분하다.


다음 목적지 Bouddhannath Stupa로 향해

패달링을 시작-!!



가는 도중에 나온 작은 Stupa앞에서 사진 한 컷을 찍어주시고-!!



Nepal의 흔한 골목 풍경도 찍어주신다.

한국으로 귀국한 후엔..

이 모든 소소한 사진들이 흔한 것들이 아니기에;;



그리고 곧 도착한 Bouddhannath Stupa-!!


엄청 거대하다..;;;



카메라에 모두 담기도 힘들정도.



Bouddhannath Stupa 주변엔 이렇게 카페와 식당을이 엄청 많았다.



요기도..;;



Bouddhannath Stupa 앞에서 Mathieu도 한 컷-!!



나도 한 컷-!!


Bouddhannath Stupa 주변은 걸으면서 Mathieu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리고 Mathieu가 점심도 사주었다..;;

안그래두 되는데.. 서로 여행자이면서..ㅠ_ㅠㅋㅋㅋ 고마운 친구..



그리고 우리는 마지막 목적지인

 Swayambhu로 향해 고고고-!!


역시나 먼지 많은 kathmandu의 길을 지나..



사람많은 시장길도 쏙쏙 빠져나갔다.



그리고 길을 물어 도착한  Swayambhu 입구-!!

자전거 새워놓고 계단을 바라보는데..


둘다 웃음만..;;

"허허허 ㅅ-;;"



Mathieu의 자전거에 얌전히 기대어 있는

내 토롱라..;;



계단을 한참 올라가니

 Swayambhu가 모습을 드러낸다.



꽤나 높다..

Kathmandu가 내려다 보인다..//



더 올라가서 사원으로 들어가보니..

요런 풍경들이-!!



꽤나 큰  Swayambhu..//



꼭대기에 모든 사원들과 볼거리들이 다 모여있었다.



그리고 내려다보이는 kathmandu의 풍경..;;


'캬아악 ~ Amazing-!!!'




"Mathieu-!! 저기 서봐봐//자, 쓰리 ~ 투 ~ 원 -!! 오케이-!! 굳굳!!"



Mathieu도 나를 위해 한 컷 찍어주셨다 // 흐흫..



그리고 trekking할 때 마을마다 입구에 보이던 저 돌리는 통..//

내가 Mathieu에게 간단히 설명하고.. 내가 쭉 걸어가면서 돌리는 것을 보여줬다.


"너도 해봐 ㅎㅎ"

...


Mathieu도 쭈욱 ~ 돌려주신다..ㅎ

영상촬영 완료-!!ㅎㅎㅎ



여기가 View Point라는데.. 음...

아무리 봐도 모르겠다.

어디에 뭐가 어떻게 있다는거얌;;ㅋㅋㅋ



여유있게 사원을 거닌다.



혼자서 여행을 하지만..

나는 언제나 누군가를 만난다.


그리고 함께 할 수록 더욱 즐겁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도 있는 법..

그렇게 길 위에서 친구를 사귀고..

헤어질 때면 늘 아쉽다.



그치.. Mathieu ^-^??ㅎㅎ



원숭이 사원 아니랄까봐..

숭이숭이 원숭이들도 짱 많다..ㅎ



사람만 간절히 기도하는 것이 아닌듯..

숭이숭이도 하얀 탑을 어루만지며.. 간절히 기도하는 중..



'숭이숭이야.. 너의 그 간절함.. 꼭 이루어 지길 바랄게..'



 Swayambhu의 반대편으로 올라와본다.


그리고 Mathieu와 다시 헤어질 시간..

나는 이제 내일이면 Nepal을 떠난다.


Nepal에 처음 두 발을 디뎠을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 달이라는 시간이 훌쩍 지났고,

어느새 나는 더 많은 스토리와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났음을 깨닫는다.


Mathieu는 이제 중국 베이징으로 간다.

그리고 몽골까지 또 자전거 여행을 시작한다.


정말.. 세계방방곳곳을 누리는 멋있는 친구..

페이스북은 물론, 페이지까지 운영하고..

서폰서까지 든든한 친구이다..


부럽다;;;


어쨋든,

우리는 Laos의 길 위에서 우연히 만났고,

우정의 다리를 건너 Thailand에서도 함께 했으며,

Nepal의 길 위에서 다시 한번 만났다.

그리고 또 헤어져야 하는 시간..


이제, 평생.. 내가 죽기전에 이 친구를 또 볼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우린 어쨋든 지구별에서 만난 소중한 친구이다.


스쳐도 인연이라는데, 이렇게 길 위에서 만나는 같은 타이틀의 친구는 얼마나 소중한 친구인가.


나는 희망한다.

내가 프랑스로 가게되면..

더 많은 스토리들을 담아 낭트에서 Mathieu를 또 한번 만날 수 있기를..


Mathieu의 남은 여행도 안전하고 즐거운 일들만 가득하기를 항상 기도한다.

물론, 나도-!!!ㅎㅎㅎ



마지막날의 저녁은..

역시나 작은별 식당이다.


오늘은 특별히 Nepal의 전통주 뚱빠도 시켰다.



요로콤..

큰 통에 열매(?)같은 것들이 담겨져 나오는데..

저기에 뜨거운 물을 부어서 마신다.


몇 번이고 재탕가능..;;


맛은..?

크아악.....

정말 쓰다;;;;;


소주와는 확실히 다른..

나는 그냥 맥주가 좋다 ^-^;;



작은별 식당에서의 마지막 저녁식사샷..//


그렇게..

나의 꿈의 나라였던 Nepal에서의 마지막 날이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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