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의 심리학]

인터넷이 우리를 바보로 만들고 있다?

인터네피아(Internepia)

출처 : 네이버 캐스트

(http://navercast.naver.com/contents.nhn?rid=199&contents_id=60229)


 젊은 세대는 조그만 PC공간에서 다양한 멀티미디어를 자유자재로 활용하며 인터넷서핑을 즐긴다. 이에 뒤질세라 중장년층도 TV 오락프로그램 속 난무하는 자막편집에 익숙해지고, 듣기만 하던 라디오방송에서 카카오톡이나 스마트폰 앱을 통해 직접 참여하는 등 정보의 멀티플레이어가 되어간다. 가히 인터넷으로 구현되는 유토피아 세상이지만 한편으로는 우리로 하여금 단순하게 사고하도록 길들여지는 듯하다. 인터네피아(Internepia)에 사는 현대인은 똑똑한 듯, 하지만 점점 바보가 되어간다.


인터넷은 우릴 더 똑똑하게 만들었다.


 인터넷 이용자는 선진국이나 개도국을 불문하고 매년 늘고 있다.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서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2013년 전 세계 평균 인터넷 이용률은 대략 35.7%로 2014년에는 38.8%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선진국은 평균 73.4%로 개발도상국의 27.5%보다 월등히 높지만, 인터넷 신규이용자는 개도국을 중심으로 확대될 여지가 크다. 우리나라의 경우 2013년 인터넷 이용률은 84.1%로 독일(84.1%), 프랑스(83.0%), 호주(82.4%), 미국(81.0%), 일본(79.1%) 등 주요 선진국들보다 높았다.

 인터넷의 활용성이나 파급효과 측면을 볼 때, 인터넷은 우릴 더 똑똑하게 만드는 것 같다. 이젠 의사결정에 필요한 정보는 언제 어디서나 모바일 인터넷서핑을 통해 쉽게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뉴질랜드 오타고대학의 정치학교수인 제임스 플린(James Flynn)이 주장한 ‘플린 효과(Flynn effect)’의 방증일까? ‘IQ점수가 지난 100년 동안 꾸준히 거의 대부분의 지역에서 상승했다’는 플린 효과가 인터넷 등장으로 기정사실화 된다는 얘기인가…. 피상적으로 볼 때 인터넷이 없던 부모나 조부모세대보다는 현세대가 훨씬 똑똑해 보이니 말이다.


최근 인터넷을 통한 해외직구 사이트의 활성화는 시공의 제약을 초월하여 스마트한 소비자를 양산하고 있다.

 분명 현재를 살아가는 소비자는 더 스마트해졌다. 문제는 인터넷 기준으로 한 지능을 판단할 때 그렇다는 얘기로, 반은 맞지만 다른 측면에서 볼 땐 맞지 않다. 인터넷이 스마트한 소비자로 이끄는 대표적인 사례가 30~40대의 쇼루밍(showrooming)족의 출현이다. 오프라인매장에서 직접 보고 만져보면서 구매하던 과거와 달리, 이들은 인터넷을 통해 정보습득은 물론 각종 할인혜택을 받으면서 온라인구매를 주로 한다. 그래서 이들에겐 백화점이나 전문매장은 단지 쇼룸(showroom)에 불과하다. 이젠 인터넷쇼핑몰은 백화점과 동등한 대접을 받고 있으며, 오프라인매장도 인터넷쇼핑몰을 중요한 유통채널로 간주하기 시작했다.

요즘은 인터넷을 통한 해외직구도 급속히 느는 추세다. 아마존닷컴 같은 해외사이트를 통한 직접구매 거래액은 2011년 4억7277만달러에서 2013년 10억400만달러로 2배 이상 늘었다. 약 1조원이 넘는 규모다. 국내에선 구하기 힘들었던 해외유명브랜드를 소유할 수 있다는 만족감, 영어의 언어장벽이 낮아지고 복잡하기만 했던 해외인터넷쇼핑몰 이용이 보편화된 것은 물론, 세관신고가격이 미화 200달러 이하, 미국 외 다른 나라는 100달러 이하인 제품에 대해 약 20%에 해당하던 관세나 부가가치세 등 모든 세금을 면제해주기 때문이다. 중국을 중심으로 한 2천억원 규모인 국내 ‘역(逆)직구’도 확대될 전망이다. 이처럼 인터넷은 정보에 대한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없애줌으로써 스마트한 소비자를 만들었다.



인터넷은 우릴 덜 사고하게 만든다!


 세계적인 IT미래학자인 니콜라스 카(Nicholas Carr)는 인터넷이 우리들의 사고를 ‘얕게’ 만드는 데 일조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2008년 애틀랜틱(Atlantic)지에 ‘구글이 우리를 바보로 만들고 있는가?(Is Google Making Us Stupid?)’라는 기고문을 통해 다음과 같이 경고했다. “검색엔진을 통한 인터넷서핑은 우리의 지식과 문화를 즉흥적이고 주관적이며, 단기적으로 접근하게 만들어 깊이를 잃어버린 지식을 양산해낸다.” 이후 이는 ‘구글 효과’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렇다면 ‘왜 인터넷은 우리 사고를 얕게 만드는 걸까?’ 이게 사실이라면 앞서 언급한 스마트한 소비자와는 상치되는 의미가 된다. 대표적으로 ‘디지털치매증후군’은 인터넷이 우리에게 주는 편의성에 대한 혹독한 대가다. 이는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등 디지털기기를 자주 사용하다 보면 그 편리성에 빠지고 결국은 정보에 대한 일시적 기억상실을 겪게 된다는 증후군이다. 스마트폰에 연락처를 자동으로 입력해 두고, 발신자 이름이 착신과 함께 뜨게 함으로써 애써 전화번호를 외울 필요가 없어졌다. 혹시라도 스마트폰에 문제가 생긴다면 전화번호가 기억나지 않아 정말 난감한 처지에 몰리게 된다. 기억을 담당하는 우리 뇌가 손상을 입게 되는 치매와는 달리 일시적인 기억장애라 가볍게 볼 수 있지만, 인터넷 헤비유저인 20대부터 지속된다면 문제는 심각해질 수 있다. 평소 감당해야 할 의사결정에 따른 스트레스를 피하기 위해 그냥 디지털기기에 의존하며, 우리 뇌는 그냥 빈둥빈둥 놀린다. 스스로 사고하고 판단하고 기억하기를 꺼리게 만든다. 이쯤 되면 정작 스마트한 소비자라 할 수 있겠는가!

인터넷의 기능인 하이퍼링크는 쉽게 문서 사이를 왔다 갔다 반복하게 만듦으로써 문서에 집중하는 정도와 빠져드는 깊이의 정도에 악영향을 미친다.

 ‘구글 효과’의 그 중심에는 인터넷의 멀티태스킹 능력이 있다. 뭐니 뭐니 해도 인터넷의 가장 뛰어난 특성은 멀티태스킹이기 때문이다. 인터넷은 신문이나 잡지와 달리 하이퍼링크 기능이 있어 온라인 저작물의 목차나 색인 등 검색 가능성을 효율적으로 바꿔놓았다. 그 어느 때보다도 쉽고 빠른 검색이 가능하지만, 반대로 관심 밖의 정보나 문서는 건너뛰어 다니도록 만든다. 이로 인해 문서 내용에 대한 집중력은 약해지고 일시적인 상태에 머물며 내용의 분절화를 가져온다. 다시 말해 하이퍼링크는 너무도 쉽게 문서 사이를 왔다 갔다 반복하게 만듦으로써 문서에 집중하는 정도와 빠져드는 깊이의 정도에 악영향을 미친다. 한 마디로 띄엄띄엄 골라 읽게 만든다는 얘기다.

 인터넷 플랫폼은 하나의 스크린에 다양한 형태의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담을 수 있다. 문자, 오디오와 비디오 스트리밍, 다양한 광고들, 검색도구들은 물론 위젯(widget)과 같은 응용프로그램도 한 화면에 담겨있다. 이러한 플랫폼 구성은 우리들의 집중을 방해한다.

 D.S. 니더하우저(D.S. Niederhauser) 연구팀은 하이퍼링크 사용여부에 따라 두 집단으로 구성한 후 논문의 이해 정도를 알아보는 실험을 실시했다. 하이퍼링크를 통해 페이지를 앞뒤로 클릭하며 읽은 사람들보다 논문을 선형적으로 읽은 피험자들이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와 유사하게 하이퍼링크의 개수가 늘어날수록 이해도가 떨어진다는 연구도 있다. 연구자인 얼핑 주(Erping Zhu)는 “우리들은 하이퍼링크를 평가하고, 클릭할지 말지를 결정하기 위해 높은 집중력과 함께 뇌의 역량을 쏟아 부어야 한다. 때문에 문서를 이해하는 데 사용할 인지적 자원이나 집중력은 그만큼 줄어들게 된다”고 주장한다.

 인터넷에 접속하면 우리는 얻을 수 있는 모든 것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들은 독창적인 사고로 도전하기보다는 관습적인 사고와 해결책에 의존할 가능성이 커진다는 사실 또한 인식해야 한다. 분명한 것은 직접 아는 지식과 찾을 수 있는 지식은 같을 수 없다는 사실이다.

뇌는 오프라인에서도 기억한다.


 종이책에 비해 전자책은 수많은 감각적 자극을 처리해야 하고, 관련 내용을 검색할지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등 정신적·인지적 자원의 소모가 커져 이해력과 기억력의 저하를 초래할 수 있다.

 우리 뇌는 인터넷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한다. 2008년 미국 UCLA 정신의학과 교수인 개리 스몰(Gary Small) 연구팀은 숙달된 인터넷 검색자와 초보자간 인터넷 사용에 따른 뇌의 변화여부를 관찰했다. 구글에서 검색하는 참가자의 뇌를 기능성 자기공명영상(fMRI)으로 스캔한 결과, 숙달된 집단은 외측 전전두엽피질이 초보자에 비해 매우 강하게 활성화되었다. 이는 초보자와 달리 숙달된 인터넷 사용은 뇌에 특별한 신경통로를 만든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단지 5시간 동안 인터넷을 사용한 후에는 초보자도 뇌의 신경회로를 재구성할 수 있었다. 즉 초보자들에게 하루에 1시간씩 5일 동안 인터넷 검색을 하도록 한 후, 6일이 경과한 시점에서 뇌를 스캔하자 숙련된 집단의 결과와 매우 비슷해졌다.

 또 인터넷 검색과 종이책을 읽을 때 우리 뇌는 전혀 다른 활동을 보여준다. 종이책 구독자는 문제해결과 관련된 전전두엽이 활성화되지 않은 반면, 인터넷 사용자는 매우 활성화되었다. 하지만 인터넷은 수많은 감각적 자극을 처리해야 하고, 관련 내용을 검색할지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등 정신적·인지적 자원의 소모가 커져서 결국에는 이해력과 기억력의 저하를 초래할 수 있다. 인터넷 검색으로 인해 활성화된 뉴런들이 많을수록 좋다는, 즉 더 스마트해졌을 거라는 추측은 분명 문제가 있다. 앞서 본 것처럼 인터넷은 깊이가 얕은 정보를 주기 때문이다.

 우리 뇌는 사용하면 할수록 더 발달된다. 뇌의 가소성(plasticity)을 말한다. 1990년대 후반 실시된 런던시내 택시운전자들의 뇌를 살펴본 연구결과, 운전경력이 오래될수록 해마의 뒤쪽 공간이 커졌다. 이는 운전에 필요한 공간지각 정보의 처리와 기억을 담당하는 부분이다. 하지만 은퇴 후에는 일반인들과 동일한 수준으로 다시 회복되었다. 필요에 따라 기능이 커졌다 작아졌다 한다는 의미다. 또 시각을 잃은 사람은 시각정보를 처리하던 뇌 부위가 청각 등 다른 감각정보를 처리하는 데 재활용된다. 만약 점자를 배울 경우, 시각피질은 촉각을 통해 전달되는 정보를 처리하게 되는 이치다.

시각장애인이 점자를 배울 때 시각피질은 촉각을 통해 전달되는 정보를 처리하는 것처럼, 인터넷 사용으로 생겨난 뇌의 가소성은 오프라인 생활 속에 그대로 남겨진다.

 문제는 인터넷을 사용하면서 생겨난 뇌의 가소성은 오프라인 생활 속에 그대로 남겨진다는 점이다. 즉 우리 뇌의 가소성을 고려해 볼 때, 온라인상에서의 습관들은 오프라인에서도 우리 뇌의 시냅스의 작동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다. 하이퍼링크를 통해 대충 훑어보고 빠르게 건너뛰거나, 다양한 멀티태스킹을 시도하는 데 사용된 신경회로는 더욱 확장되지만, 반면에 깊고 지속적인 집중력을 바탕으로 하는 인지적 사고영역은 약화될 수 있다는 얘기다. 결국 깊이 있는 사고능력을 담당하는 시냅스는 사라지게 될 것이다. 이것이 바로 뇌의 가소성이다.

 2009년 스탠포드대학 클리포드 나스(Clifford Nass) 교수팀은 활발하게 멀티태스킹을 하는 그룹일수록 관련이 없는 주변 자극에 의해 더욱 쉽게 산만해지며, 단기기억의 하나인 작업기억(working memory) 속의 정보에 대한 통제능력과 일에 대한 집중력이 현저히 떨어짐을 발견했다. 그는 “온라인에서 멀티태스킹을 할 때 쓰레기 같은 소리에만 관심을 기울이도록 뇌를 훈련시킨다”고 말한다. 이럴 경우 ‘우리는 제대로 된 의사결정을 할 수는 있을까?’하는 두려움이 들게 된다. 극단적으로 말해 우리 뇌는 우리를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로 이끌 수 있다는 얘기다.

인터넷은 소비심리도 바꾼다.

 현대인들에게 뉴스나 정보는 더 이상 가십거리가 아닌 중요한 ‘상품’이 된지 오래다. 더욱이 인터넷이나 소셜미디어의 급속한 확장은 뉴스 상품의 유통경로를 대하는 소비심리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즉 뉴스나 정보를 어떤 미디어를 통해 습득하고 이용하는지 그 패턴이 달라지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3년 10월 현재 스마트폰 가입자는 3,600만명으로 2014년 상반기에는 4,0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견했다. 이처럼 스마트폰을 위시한 모바일 기기의 급속한 대중화는 상품으로써의 ‘정보’ 습득의 패턴에 영향을 준다.

 2013년 언론수용자 의식조사를 보면 하루 평균 334.3분을 미디어 이용에 할애하며, 여전히 TV가 176.9분으로 가장 높고 이어서 인터넷이 116.3분을 차지하고 있다. 불과 몇 년 전과는 달리 신문이나 잡지 등 종이매체에 대한 의존도는 급속히 낮아져 인터넷매체로 이동하고 있다. 특히 인터넷매체 중에서도 PC 등 고정형 매체는 감소하는 반면,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한 이동형 매체의 증가세는 두드러진다. 모바일 기기 등 이동형 인터넷을 통한 신문기사 이용은 특히 젊은층에서 눈에 띄는데, 20대의 85.6%, 30대의 79.2%가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소셜미디어의 급속한 발달로 인해 뉴스의 신속성은 높아졌지만 허위정보, 낚시성 뉴스의 범람, 차별 없는 정보습득이라는 맹점도 상존하고 있다. 손 안에서 모든 정보가 유통될 수 있어 의사결정방법 역시 예전과는 달라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인터넷환경은 광고나 판촉에 대한 변화도 이끌고 있다. 기존 오프라인 중심의 설득 커뮤니케이션은 주로 TV나 신문, 인터넷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다분히 기업입장에서 잠재고객인 시청자나 구독자에로 흐르는 일방향적 정보다. 하지만 인터넷매체가 아닌 인터넷환경으로서의 인터넷은 쌍방향적 정보 유통을 가능케 한다.

인터넷은 상호작용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며, 전 세계 17만여 명의 사연으로 구성된 15분짜리 뮤직비디오 형태인 현대자동차의 ‘브릴리언트이즈’ 캠페인이 대표적이다. <출처: 네이버 뮤직 ‘brilliant is’ 뮤직비디오 중>

 설득 커뮤니케이션이 아닌 상호작용적(interactive) 커뮤니케이션을 의미하며, 대표적인 사례로 현대자동차의 ‘브릴리언트이즈(brilliant is)’ 캠페인이 있다. 전 세계 17만여 명의 사연으로 구성된 15분짜리 뮤직비디오는 유튜브를 통해 공개되었다. 이는 ‘브랜디드 엔터테인먼트(branded entertainment)’ 형식으로 BMW가 2001년도에 1500만달러를 들여 제작한 단편영화가 그 시초다. 뮤직비디오이면서도 광고 역할을 수행하지만, 정작 광고와 관련된 직접적인 언급은 없는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다. 철저하게 상업성을 숨김으로써 시청자들이 자발적으로 다가와서 콘텐츠를 보고 서로 공유하고 권하는 등 강력한 전염성을 가진다는 특징이 있다. 특히 현대자동차는 이 콘텐츠를 이용하여 UCC 공모이벤트를 병행함으로써 인터넷을 통한 광고효과를 크게 기대할 수 있었다. 또 판매현장에서는 QR코드가 기존 광고나 판촉수단을 충분히 대체하게 된다. 상품의 사전노출에 따른 브랜드 인지보다는 현장에서 즉각적인 정보제공이 소비자 지갑을 더 쉽게 열 수 있다.

 인터넷은 정보 확장성을 가져다 주는 동시에 정보 집중성은 저해하기에 ‘스마트한 소비자가 될 것인가 아니면 바보로 저락할 것인가?’는 전적으로 소비자 개개인의 몫인 것이다. ‘아는 것’과 ‘안다는 것’은 다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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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 Gary Small and Gigi Vorgan(2008), iBrain: Surviving the Technological Alteration of the Modern Mind, New York: Collins, 1.
  • D.S. Niederhauser, R.E. Reynolds, D.J. Salmen and P. Skolmoski(2000), "The Influence of Cognitive Load on Learning from Hypertext," Journal of Educational Computing Research, 23(3), 237-55.
  • Erping Zhu(1999), "Hypermedia Interface Design: The Effects of Number of Links and Granularity of Nodes," Journal of Educational Multimedia and Hypermedia, 8(3), 331-58.
  • Eyal Ophir, Clifford Nass and Anthony D. Wagner(2009), "Cognitive Control in Media Multitaskers,"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24.Aug.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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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상규 | 건국대학교 교수
건국대학교에서 통계학과 경영학을 전공하여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건국대학교 경영학과와 응용통계학과에서 마케팅, 소비자행동, 통계조사론 등을 가르치고 있다. 비합리적인 소비행동에 관한 심리코드를 발견하고 이를 마케팅에 접목하는 심리마케팅 개척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방송, 외부강연 및 칼럼, 저서 출간 등의 활동을 하며 블로그(blog.naver.com/skbeom)를 운영하고 있다. 저서로는 [Non 호모이코노미쿠스]와 [심리학이 소비자에 대해 가르쳐준 것들] 등이 있다. 이메일: skbeo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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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usanDavidYu 2014.06.28 01:03

구글·애플 ‘자동차 가전’ 시대 연다
자동차로 눈 돌린 글로벌 IT기업
조용탁·고성준 이코노미스트 기자
구글 300개 넘는 전기차 관련 특허 보유 … 애플은 차량 인포테인먼트 선호도 1위

 

“20년 안에 전기차가 자동차 시장을 지배할 것입니다. 신기술을 앞세운 신흥 기업이 새로운 시장을 주도한 수많은 사례가 있습니다. 구글은 신기술을 추구하며 혁신을 주도해온 기업입니다. 신기술이 주도하는 새로운 시장에 언제든지 도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은 지난해 6월 구글의 전기자동차 시장 진출 가능성을 언급했다. 영국 요크셔에서 열린 전기자동차대회에서다. 그는 “필름 카메라가 한 순간에 디지털 카메라로 바뀐 것과 유사한 변화가 자동차 시장에서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CES 전시면적 30% 전기차 관련 제품

구글은 전기차 시장에서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기존 자동차업체에서 활용할 수 있는 운영시스템을 제공하는 동시에 독자모델도 개발 중이다. 구글은 지난해 아우디·GM·혼다·현대·엔비디아 등과 함께 개방형 자동차연합(OAA)을 결성했다. 구글이 제공하는 안드로이드 기반 플랫폼을 사용하며 스마트 자동차 시대를 준비하는 모임이다.

이 중 구글과 특히 긴밀하게 프로젝트를 진행한 기업은 아우디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14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 구글이 개발한 자동주행 시스템이 장착된 아우디 전기차가 등장한 배경이다. 현대차와 메르세데스 벤츠는 구글 글래스를 인포테인먼트(인포메이션+엔터테인먼트) 가젯(특별한 이름이 붙어 있지 않은 작은 기계장치·도구·부속품)으로 활용하는 방식을 검토 중이다. 운전 중 구글 글래스를 착용할 수 있는 지는 아직 미지수다. 

하지만 현대차는 올해 출시한 제네시스 모델에 구글 글래스 지원 기술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리키 후디 아우디 전자기기 개발 책임자는 “IT 기술의 발전으로 운전자와 자동차가 교감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며 “OAA는 이런 혁명적인 변화를 이끄는 시장 선도 조직”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IT기업들이 자동차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이번 CES는 ‘자동차 가전’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CES에 전시된 자동차 관련 제품들의 면적은 전체 전시장의 30%에 달했다. BMW·벤츠·아우디 등 9개 자동차 업체가 참가했고, 삼성·소니·인텔의 부스마다 자동차가 자리 잡았다. 자동차 제조사들과 가장 긴밀히 협조하는 기업으로는 구글과 애플이 꼽힌다. 

구글은 이미 300개 넘는 전기차 관련 특허를 보유했다. 스마트카용 운영시스템과 차량 인포테인먼트 기술에서 앞서 있다. 애플은 음성 인식 기술 시‘ 리’에 기반한 지식 내비게이터 적용에 힘 쓰고 있다. 애플의 운영시스템인 iOS로 차량을 조작하는 기술 개발에도 성공해 사업을 함께할 자동차 브랜드를 놓고 고심 중이다. 두 기업은 미국 소비자 선호도에서도 가장 앞서 있다. 캘리블루북(KBB)의 미국 시장조사 결과에 따르면 차량 인포테인먼트 운영체제 선호도 1위는 애플 (38%), 2위는 구글(32%)이었다.

자동차 업체들은 스마트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IT기업과 적극적으로 손을 잡고 있다. 협력은 자동차에 적용되는 소프트웨어부터 배터리, 중앙연산장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까지 광범위하게 진행 중이다. IT기업은 자동차 제조사에 운영시스템과 플랫폼을 제공하며 차량용 운영체제를 개발 중이다.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통해 원거리에서 자동차를 조작하는 기술도 각광받는다. 

삼성 갤럭시기어나 구글 글래스가 대표적이다. 웨어러블 기기를 활용해 자동차 배터리 현황과 충전 시간은 물론 운행 기록 등 기본적인 차량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주차 위치, 연료 잔량 등 차량 상태 정보를 원거리에서 확인하고 관리하는 기술도 실용화를 앞두고 있다. 테슬라·닛산 등 전기차 선도 기업은 미국 통신기업 AT&T와 손잡고 관련 기술을 개발 중이다.

BMW는 삼성 갤럭시기어로 음성조작이 가능한 전기 자동차 i3를 선보였다. 인포테인먼트 운영체제 선호도 3위(16%)를 기록한 마이크로소프트는 2010년도부터 포드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있다. 포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가정 에너지 관리 소프트웨어를 올해 출시할 전기자동차 ‘포커스’에 적용할 계획이다.

자체 전기차 제작 준비 착착 진행

자동차 제조사들에게 IT 기술을 적용한 신차는 이미 필수사항으로 자리 잡았다. 액센츄어의 조사에 따르면, 차량을 구매할 때 자동차 엔진 출력보다 차내 설비 기술을 더 중시한다는 답이 두 배에 달했다. 조사 대상 운전자의 39%가 신차 선택 때 최우선 고려사항이 차내 설비 기술이라고 응답했다. 

자동차의 주행성능을 신차 선택의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응답한 운전자는 14%에 그쳤다. 스마트 차량이 자동차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더욱 커지는 것이다. 심재익 액센츄어코리아 제조·유통·소비재·서비스산업 대표는 “자동차와 IT의 융·복합은 이미 현실”이라며 “새로운 시장을 놓고 자동차 제조사, 통신기업, 금융사가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앞으로 자동차 제조사와 IT기업은 새로운 경쟁관계를 형성할 가능성이 크다. 글로벌 IT기업이 궁극적으로 원하는 것은 전기 자동차 시장을 주도하는 것이다. 구글·애플·삼성전자·LG전자 등 글로벌 IT기업은 이미 전기자동차 생산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기존 차량은 내연기관 생산벨트가 엔진이 중심이다. 

이와 달리 전기차는 모터와 배터리가 차량의 핵심 장비다. 전기차 시장이 활짝 열린 시점에서 배터리와 전기모터 기술력을 확보한 IT기업은 내연기관 업체와 대등한 경쟁이 가능하다. 테슬라와 같은 신흥 기업이 성공할 수 있었던 것도 바로 여기에 있다. 테슬라의 주요 부품은 글로벌 IT기업이 제조한다.

IT기업들은 이미 전기차 자체 제작을 준비 중이다. 애플은 콘셉트카인 ‘iMove’를 기획 중이다. 맥킨토시 하우스에서 디자인을 담당한 3인승 전기차다. 애플은 2020년까지 기존의 자동차와는 다른 브랜드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구글은 2007년부터 ‘RechargeIT’이라는 프로젝트를 추진해 전기차를 개발했고 이미 상업성 테스트까지 마쳤다.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전기차 생산을 위한 기술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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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usanDavidYu 2014.06.05 09:25

핸들도 브레이크도 없는 자동차 [2014.06.09 제1014호]

[이희욱의 휴머놀로지] 5월28일 구글이 공개한 무인자동차… 
불가능해 보이는 일에 도전하는 ‘문샷’ 프로젝트의 결과물

 

출처 : http://h21.hani.co.kr/arti/economy/economy_general/37170.html

 

 

이걸 자동차라 불러도 될까. 겉모습은 여느 자동차와 비슷하다. 골프 카트만 한 2인승 자동차다. 한데 당혹스럽다. 운전대도, 가속페달도, 브레이크도 없다. ‘출발’과 ‘정지’ 단추만 있다. 이 차에선 운전석과 조수석 구분조차 무의미하다.

구글이 무인자동차 시제품을 5월28일 공개했다. 아직은 시제품 형태지만, 성능은 놀랍다. 구글이 공개한 시승 동영상을 보자.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에 달린 ‘출발’ 단추를 누르면 미리 입력해둔 경로로 자동차가 스스로 움직인다. 목적지에 도착하면 알아서 멈춘다. ‘정지’ 단추가 달려 있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비상 상황에 대비한 장치다. 이번 시승용 자동차에선 안전을 고려해 최고속도를 시속 40km로 제한했다.

아우디나 벤츠, BMW와 도요타 같은 자동차 제조사들도 무인자동차를 개발 중이다. 구글 무인자동차는 이들과 좀 다르다. 장애물 없는 직선 도로를 냅다 달리는 반쪽짜리 무인자동차가 아니다. 복잡한 신호체계와 예측 못한 돌발 사태가 도사리는 도심을 자유자재로 운행한다.

구글의 무인자동차가 저 혼자 시내를 돌아다니는 비밀은 지붕에 달린 동그란 장치에 숨어 있다. 경광등처럼 보이는 이 장치엔 레이저 파인더가 달려 있다. 내장된 센서는 끊임없이 주변 환경을 파악한다. 이렇게 모은 정보는 위성항법장치(GPS), 지도 정보와 결합해 주행 중 상황을 파악하는 데 쓰인다.

이 무인자동차는 구글의 ‘무모한 도전’이 낳은 물건이다. 구글은 2009년부터 불가능해 보이는 일에 도전하는 ‘문샷’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프로젝트X’ 팀도 내부에 꾸렸다. 구글 창업자 세르게이 브린이 직접 팀을 이끈다. 이들은 놀랍고, 기발하며, 엉뚱한 도전을 지금껏 이어왔다. ‘구글안경’도 그 가운데 하나다. 초고속망을 깔기 어려운 저개발 지역에 열기구를 띄워 인터넷을 보급하는 ‘프로젝트 룬’도 널리 알려진 사례다. 공상처럼 보이던 구글 무인자동차도 도전 5년 만에 현실에 바짝 주차했다.

진짜 레이스는 지금부터다. 구글 서비스는 무인자동차를 더욱 똑똑하고 영민하게 만들어주는 두뇌다. G메일과 캘린더, 구글플러스와 지도, 구글나우가 무인자동차와 결합하는 모습을 떠올려보자. 출근길, 차에 올라타 구글 계정으로 로그인하면 구글의 음성비서 서비스 구글나우는 집에서 회사까지 가는 길의 교통 상황을 알려주고 예상 도착 시간도 띄워준다. 주말 할인점으로 가는 길엔 내 구글 검색 히스토리를 분석해 즐겨 사는 먹거리의 재고 현황도 일러줄 것이다. 구글은 또한 빅데이터 기반으로 스스로 ‘학습’한다. 이용자가 늘어날수록 진화한다.

무인자동차 대중화는 경제와 문화에도 적잖은 영향을 끼친다. 택시가 무인자동차로 바뀌면 어떻게 될까. 지금처럼 택시를 타도 “어디로 모실까요?”라고 물어볼 필요가 없다. 미리 구글 캘린더에 일정을 등록해두면 알아서 약속 장소까지 데려다줄 테니까. 운전사가 필요 없으니 택시업계로선 운영비도 절감된다. 택시요금도 덩달아 내려간다.

구글은 올여름까지 무인자동차 시제품을 100여 대 생산해 시운전을 시작할 요량이다. 시운전용 차에는 수동 조작 장치가 들어간다. 구글 장담대로라면, 이르면 2017년께 동네 주차장에서도 만날 전망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9월부터 무인자동차 면허를 발급하겠다며 힘을 실어줬다. 구글 무인자동차는 2012년 네바다주에서 도심 시험 주행을 시작한 이래 아직까지 한 건의 사고도 없었다.


하지만 구글 무인자동차엔 숙제가 잔뜩 쌓여 있다. 가장 큰 고민은 기계와 사람 사이에 놓인 간극을 어떻게 줄이느냐다. 변수가 다양할수록 기계는 허점을 드러내게 마련이다. 도심 속 복잡한 교차로나 예상 못한 공사 현장 같은 변수는 여전히 구글 무인자동차의 주행을 가로막고 있다. 구글도 교차로 일단정지 지점, 차선 변경과 진입 같은 사회적 신호가 특히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라고 했다. 이용자 사생활 보호 문제도 언제든 불거질 수 있다. 그 전에 우리 마음속에 오래도록 채워진 운전대와 브레이크에 대한 믿음부터 풀어야 하겠지만.

이희욱 <블로터닷넷> 기자 asadal@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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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usanDavidYu 2014.06.05 09:22




애플의 IOS 8 소개영상입니다.

영어 자막이 필요하신 분은 유투브 출처로 들어가셔서

화면 우측하단에 있는 자막모양을 눌러 '사용'을 선택해주시면 됩니다.



Apple WWDC 2014: 6 Biggest Moments | Mashable

Apple iOS 8 WWDC 2014 Presentation : Full ver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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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usanDavidYu 2014.06.04 00:04

WWDC 2014 : 애플이 꿈꾸는 미래

허핑턴포스트코리아  |  작성자 허완게시됨: 



“애플은 아이폰을 일상의 리모컨으로 만들고 싶어한다.”

포브스의 애플 세계개발자대회(WWDC 2014) 관련 기사 제목이다. 무슨 뜻일까?


애플 맥(Mac)이 이용자의 ‘디지털 허브’가 될 것이라고 스티브 잡스가 밝힌 게 13년 전의 일이다. 그 이후, 더 많은 데이터가 클라우드 서버에 모이기 시작하면서 컴퓨터의 중요성은 줄어들었다. 
(중략) 
그러나 이제 애플이 꿈꾸는 미래는 이용자의 데이터가 (대부분 애플 서버인) 클라우드에 보관되고, 아이폰이 곧 그 데이터를 컨트롤하는 리모컨이 되는 세계라는 사실이 그 어느 때보다 분명해졌다. (포브스 6월2일)

이번 WWDC를 앞두고, 언론들은 아이폰 6 같은 새 하드웨어가 발표될지에 관심을 기울였다. 그러나 주인공은 소프트웨어였다. 전략의 무게중심을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 옮기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애플은 그동안 모바일 기기 회사를 표방하고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맥 등 하드웨어 제품을 판매하기 위한 촉매제로 아이튠스나 앱스토어 등 소프트웨어를 활용해왔다. OS X이나 iOS도 마찬가지다. 기존 애플 기기 사용자에게 무료로 업그레이드를 하는 것만 봐도 OS 수입에 연연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콘텐츠를 아우르는 생태계 경쟁이 PC에서 모바일 기기, 그리고 웨어러블 기기로 확장되면서 플랫폼 역할을 하는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이 한층 커졌다. 특히 웨어러블 기기 시장은 다른 회사 보조기기나 앱을 지원해야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다.

애플이 이번 행사에서 4천개 이상 새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를 지원하는 iOS8용 소프트웨어개발킷(SDK)을 공개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으로 풀이된다. 애플은 이번에 공개한 헬스킷이나 홈킷으로 헬스케어나 스마트홈 시장을 공략하려는 것이다. 이는 하드웨어만으로 힘들다. (아이뉴스24 6월3일)


이 같은 전략의 변화는 곳곳에서 감지된다. 우선 모바일과 데스크톱의 경계가 훨씬 옅어졌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같은 모바일 기기의 OS(iOS)와 아이맥, 맥북 등에서 쓰는 데스크톱 OS(OS X)는 어느 때보다 서로 긴밀하게 연동된다.

모바일과 데스크톱을 아우르는 통합 검색창(spotlight)이 도입됐고, 모바일 기기끼리만 가능했던 에어드롭(AirDrop) 기능을 데스크톱과도 연동되도록 했다.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서 작업하던 걸 곧바로 맥에 띄워서 작업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하는 ‘핸드오프’ 기능도 추가됐다. 심지어 아이폰에 걸려온 전화를 맥에서 받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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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발표한 '핸드오프' 기능



모바일과 데스크톱을 엮어주는 건 애플의 클라우드 서비스 iCloud다. 애플은 기존 iCloud를 보완한 iCloud Drive를 출시했다. 파일 종류의 제한을 없앤 게 가장 눈에 띈다.

가격도 대폭 낮췄다. 5GB를 기본으로 제공하는 건 동일하지만, 20GB는 월 0.99달러, 200GB는 월 3.99달러의 가격이 책정됐다.

새로 발표된 데스크톱 OS인 ‘요세미티(Yosemite)’는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의 iOS와 비슷한 인터페이스를 채택했다. 쉽게 말해, 아이폰을 쓰던 이용자라면 큰 어려움 없이 맥을 쓸 수 있다는 얘기다. 물론, 아이폰에서 하던 작업을 맥에서 더 쉽고 편하게 할 수 있다는 뜻도 된다.

포브스는 “만약 당신이 애플 제품 중 하나라도 가지고 있다면, 다른 기기를 사야 할 이유가 그 어느 때보다 커졌다는 걸 의미한다”고 전했다. 이용자를 ‘아이폰-맥-클라우드’로 구성된 애플 생태계에 묶어두는 구조가 훨씬 공고해졌다는 것.


apple
ⓒAFP


굳이 홈 서버와 같은 ‘통합 허브’를 두지 않고도 클라우드 서비스를 강화하고 OS 차원에서 기기-기기간, 기기-클라우드간 네트워킹을 강화해 ‘이음새 없는’(seamless) 기기 사용 환경 통합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중략)

클라우드 서비스는 대용량 데이터를 다루기 때문에 특정 회사의 것을 한 번 이용하기 시작하면 경쟁 서비스 상품으로 옮기기가 쉽지 않다.

특히 이것이 여러 기기들과 자동으로 동기화되도록 설정돼 있는 경우는 이른바 ‘잠금 효과’(lock-in effect)가 매우 크다.
애플이 아이클라우드 드라이브의 사용료를 경쟁 서비스들과 유사한 수준으로 낮추고, 또 이를 통해 자동으로 동기화되는 콘텐츠의 유형 제한을 없애기로 한 것은 이런 점에서 주목된다. (연합뉴스 6월3일)

오픈서베이 개발사 아이디인큐의 김동호 대표는 "PC와 스마트폰, 태블릿 등 스마트 디바이스를 통합하는 최초의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아이폰으로 걸려온 전화를 맥으로 받을 수 있게 하는 사용성의 극대화를 통해 결국 애플 디바이스를 벗어날 수 없게 하는 야심을 엿볼 수 있었다는 평가다.

이어 "구글 조차 안드로이드 OS와 크롬북을 유기적으로 연결하진 못했다"면서 "소프트웨어를 아우를 수 있는 대단한 기술적 시도였다"고 덧붙였다. (아시아경제 6월3일)


눈 여겨 봐야 할 건 개발자들의 역할이다. 애플이 꿈꾸는 ‘애플 생태계’는 애플의 힘만으론 만들어지지 않는다. 결국 다양한 앱과 서비스가 관건이다. 개발자들의 참여가 필수적이라는 것.

그래서였을까. 블로터가 현장에서 송고한 기사에 따르면, 애플은 이날 발표의 상당 부분을 개발자 관련 내용으로 채웠다. 애플이 개발자들에게 ‘선물 보따리’를 풀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애플이 새로 공개한 프로그래밍 언어 ‘스위프트(swift)’였다. 그동안 iOS와 OS X 기반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쓰였던 ‘오브젝티브C’보다 훨씬 쉽고 더 빠르며 안정성을 높이는 한편 최신 기능을 지원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만큼 문턱이 낮아졌다는 것.

앱 확장성도 대폭 높아졌다. 예를 들어 기본 사진앱에서 편집할 사진을 고른 뒤, 곧바로 사진 편집 앱 ‘VSCO Cam’을 실행시킬 수 있다. 지금까지는 사진앱을 열어 사진을 고르고, 메인 화면으로 빠져나간 뒤 앱을 따로 실행시켜야만 했다.

키보드 API도 공개됐다. 그동안에는 아이폰에서는 애플이 정해놓은 키보드만 쓸 수 있었는데, 개발자들이 내놓은 다양한 종류의 키보드를 구경할 수 있게 됐다. 자판 간격이 좁아 불편하다는 불만을 가졌던 적지 않은 한국 이용자들이 환영할 만한 소식이다.

애플은 iOS8과 함께 이례적으로 API를 활짝 열었다. 4천여개의 API를 새로 꺼내놓았는데, 특히 확장성에 대한 것들이 눈에 띈다. 그 동안 애플의 운영체제 환경에는 앱이 접근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제 사정이 달라졌다. 알림센터, 파일 공유, 키보드, 터치아이디가 iOS8을 시작으로 개방됐다. 알림센터에 들어갈 위젯도 추가할 수 있게 됐다. (블로터 6월3일)


애플은 스마트홈 플랫폼인 홈킷(HomeKit)과 헬스케어 플랫폼 헬스킷(HealthKit)도 새로 공개했다. 자세한 내용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여기에서도 아이폰이 리모컨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포브스는 “이용자들은 곧 그 어느 때보다 아이폰에 의지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정을 확인하고 사진을 찌거나 편집하고 지도를 찾는 것들뿐만 아니라 건강 상태를 체크하고, 집에 있는 가전제품을 제어하는 데까지 아이폰이 쓰일 것이라는 설명이다.

애플은 하드웨어(모바일, 데스크톱)와 소프트웨어(iOS, OS X), 그리고 서비스(아이튠스스토어, 앱스토어, iCloud 등)까지 모두 손에 쥐고 있는 몇 안 되는 회사다.

어쩌면, 애플은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큰 미래를 구상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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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usanDavidYu 2014.06.03 23:47
Insight  June 03. 2014. 01:11 am


중국에서의 ‘꽌씨’란 오랜 세월 서로 신뢰가 쌓여 완전하게 믿음이 쌓인 관계를 말한다. ⓒshutterstock

백성호

칭다오대 교수, 법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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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관한 이야기를 할 때면 꼭 빼놓지 않고 나오는 이야기가 ‘꽌씨(关系)’다. 

많은 사람들이 중국은 법치국가가 아니고 인치국가(人治国家)라고 하며 “꽌씨가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한다. 

그래서 중국인들과 꽌씨를 맺기 위해 밥도 먹고 술도 같이 마시곤 한다. 근데 이렇게 맺는 관계는 10년 아니 100년이 지나도 진정한 꽌씨가 맺어지지 않는다. 

중국에서의 ‘꽌씨’란 오랜 세월 서로 신뢰가 쌓여 완전하게 믿음이 쌓인 관계를 말한다. 친인척, 가족같은 관계를 말하는 것이다. 

이런 진정한 꽌씨가 생겼을 땐 설사 어떤 오해할 일이 발생하더라도 쉽게 오해하지 않는다. 

또한 자기 친구나 거래처에 소개하면 자신이 보증을 한다는 뜻이다. 

중국인은 가볍지 않다. 한국인은 빠르고 급한데 비해 중국인은 느긋하고 오래 간다. 속을 알 수가 없다. 속을 보이지도 않고 금방 친해지지도 않는다.

다만 한번 친해지면 그 관계는 오래 간다. 많은 사람들이 중국의 문화나 중국인의 기질을 오해하는 것 같다. 그러지 않았으면 한다. 

중국에서의 꽌씨란 이렇게 오랜시간 신뢰로 인한 ‘완전한 믿음’의 관계를 말한다. 

렇기 때문에 처음부터 ‘우정’이 아닌 ‘비즈니스’ 관계로 시작되는 경우는 사실 진정한 꽌씨가 맺어지기 어렵다. 

이런 경우는 ‘신용’을 얻은 것이지만 그렇다 해서 ‘꽌씨’가 생긴 것은 아니다. 

중국사업을 할 땐 이런 꽌씨 없이는 아주 어렵다고 한다. 맞는 말이다. 중국인들은 그래서 친인척끼리 하는 집안 사업이 많다. 

외부인은 껴넣어주지 않는다는 얘기다. 사실 중국인은 이런 면에서 많이 배타적이다. 

요컨대 중국서 성공하고 싶으면 유학이나 어떤 상황에서든 중국인과 교류할 상황이 생기면 비즈니스가 아니라 그냥 친구로서 정말 마음을 터놓고 진정하게 도와주고 친하게 지내야 한다. 


중국사업을 할 땐 이런 꽌씨 없이는 아주 어렵다고 한다. ⓒ연합뉴스


꽌씨란 ‘마음을 통한’ 중국인과의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형성된 인간관계를 말하기 때문이다.

중국에서의 법률

다음으로는 법률이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중국에 돈(투자금)과 꽌씨만 있으면 된다는 식으로 생각하고 있다. 

답부터 말하자면 절대 아니다. 자본금과 꽌씨도 중요하지만 이 못지 않게 법률도 중요하다. 아니 요즘은 법률이 최우선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중국은 근본적으로 ‘법치국가(法治国家)’이다. 따라서 중국에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중국 법률을 준수해야 함은 당연하다. 

물론 중국 법률이 아직 많은 부분이 정비가 덜 되었고 지방 특성 등으로 인해 애매모호한 경우도 많지만 최근 모든 면에서 빠르게 정비되어 가고 있다. 

중국서 특히 외국인이 법률을 위반하는 경우는 대단히 위험하다. 

기본적으로 비자 및 체류관련 법률과 비즈니스 관련 법률, 외환법, 부동산, 계약, 세무, 지식재산법, 인터넷, 자동차사고, 보험, 싸움, 교육 등 많은 분야에서 자기 직업과 신분, 처한 입장에 따라 해당되는 법률들을 잘 숙지하고 이를 반드시 지켜야 한다.  

중국의 미래

지금 중국은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다. 세계 많은 학자들이 중국의 미래에 대해 긍정적 예측과 부정적 예측을 쏟아놓고 있다. 

세상을 살아보면 모든 것에는 긍정적 요소와 부정적 요소가 함께 공존한다. 어느 것을 믿고 어떻게 행동하느냐는 본인에게 달렸다. 정답은 없다. 

다만 중국을 ‘비즈니스 관점’에서 바라보라는 말을 하고 싶다. 지금 중국시장은 전세계 기업들이 탐내는 최대 최고의 기회의 시장이다. 한국 경우엔 지리적 여건과 인적관계가 더더욱 유리하다. 

하지만 결코 쉽지는 않은 시장이다. 핵심은 여러분이 어떻게 하느냐이다. 자신감을 가지고 목표를 잡고 열심히 노력하여 세계적으로 성공하는 자랑스런 글로벌 한국인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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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usanDavidYu 2014.06.03 23:41

“스타트업… 그게 뭔데?” 헷갈리는 스타트업 관련 용어, 한 번에 정리하기

이뿐인가. 어느 분야나 소위 업계 용어라는 게 존재한다. ‘린(lean)’이니 ‘마일스톤’이니 ‘피봇’ 등 스타트업과 관련한 기사나 책에 자주 등장하는 단어들이 그런 종류들이다. 일상용어가 아니기에 일일이 검색해서 찾아보지 않으면 정확한 의미를 알 수 없는 용어들도 많다. 여기에 투자관련 용어들까지 이해를 하자면 머리가 더 복잡하고 말이다.

플래텀 창간 초기 기사를 보면 아래와 같은 패턴의 내용이 다수 있었다. 본지 편집장이 농반진반으로 얘기하는 ‘플래텀 병신체’다.

우리 스타트업 000이 법인 설립 수 개월 만에 BEP를 맞추는 등 눈에 띄는 성장을 하고 있다. 또한 이회사는 팀빌딩이 제대로 된 사례로도 꼽힌다. 그래서 국내 VC는 물론이고 실리콘밸리 VC들에게도 주목을 받고 있다. 수년 전 스타트업을 창업해 엑싯(exit)의 경험이 있는 이 회사의 000대표는 30일 열린 데모데이에서 ‘린스타트업에 입각해 소비자의 니즈를 서비스에 빠르게 반영해 디벨롭 한 것이 주효했다. 단기 마일스톤은 달성한 듯 싶고, 시리즈A 투자가 조만간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며, ‘이번 데모데이를 주관한 00창업지원센터에서의 엑셀러레이션과 인큐베이팅이 큰 도움이 됐다’ 고 밝혔다.

업계 사람들은 이해할지 몰라도, 일반 대중이나 초기 창업자들에게는 설명이 매우 부족한 불친절한 문장 구조다. 하지만 이들 용어를 일일이 풀어서 전달하기에는 에로사항이 있다.

그래서 보편적으로 널리 사용되는 스타트업 관련 용어, 약어들을 정리해 봤다.

스타트업 관련 용어 : 스타트업, 마일스톤, 린스타트업, 피봇, J커브, BEP

스타트업

스타트업과 관련된 정의는 조금 다르면서도 같다. 위키피디아에서는 스타트업을 가리켜 ‘운영기간이 매우 짧은 회사를 일컫는 말, 이 신생 회사들은 마켓을 위한 제품이나 서비스 개발 혹은 리서치 단계에 있다’고 정의하고 있다. 도서 『스타트업 똑똑하게 시작하라』에는 ‘사람들을 불편하게 하거나 사람들이 맞닥트리는 문제를 찾아 기술을 활용해 이를 해결하는 작은 규모의 기업’이라 말한다.

또한 이그나이트 스파크 최환진 대표는 세부적으로 스타트업을 이하 세 가지 포인트를 기준으로 정의한다.

  1. 이제 막 사업을 준비하고 시작한 기업으로, 현재의 가치보다 미래의 가치로 평가받을 큰 잠재력과 성장성을 갖춘 기술 중심 회사이거나 이와 흡사해야 한다. 무조건 IT 회사일 이유는 없지만, 기술이 중심이거나 구현하는 데 있어서 기술이 큰 역할을 차지하는 업체를 스타트업이라고 부르기 때문이다.
  2. 팀이 아닌, 최종적으로 실제 회사의 모습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팀 혹은 프로젝트는 스타트업에 해당되지 않는다.
  3. 시장에 출시할 제품이나 서비스를 기획하고 개발하는 과정에 있어야 한다. 시장에서 인지도를 얻기 이전의 단계에 있으며, 시장의 탐색하고 시장에서 자신의 제품과 서비스의 포지셔닝을 열심히 찾는 단계가 스타트업이다. 예를 들어, 페이스북은 시작할 무렵엔 스타트업이었지만 지금은 이미 스타트업의 시기를 지났다.

마일스톤(Milestone)

단기적 사업 계획 또는 실적 목표를 말한다. 제품 개발이나 고객 확보, 우수 경영진 고용 등과 같은 중요한 사안이라고 보면 된다. 일군의 마일스톤이 모여 성장 단계가 되는데, 각각의 성장 단계는 회사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통합적인 사고를 하게 해준다. 때문에 시기 별로 어떤 마일스톤을 세우느냐가 중요하며, 투자 유치를 할 때도 마일스톤에 따른 적정 금액을 제시해야 한다.

린스타트업과 피봇(Pivot, 사업 전환)

린스타트업은 아이디어를 빠르게 최소요건 제품(MVP, Minimum Viable Product, 시제품)으로 제조한 뒤, 시장의 반응을 보고 다음 제품에 반영하는 것을 반복해 성공확률을 높이는 경영 방법론의 일종이다. 또한 린스타트업에 따라다니는 단어 중 하나가 피봇이라는 용어다. 피봇이란 제품의 시장 적합도을 맞춰보는 과정에서 반응이 없는 경우 새로운 고객과 수익성을 위해 서비스나 제품 혹은 사업 모델을 다른 방향으로 전환하는 것을 말한다. 해외 직구 커머스인 미스터쿤(대표 황현승)과 예능 프로그램 다시보기 서비스인 요즘예능(개발사 먼데이펍, 대표 이희우)이 린스타트업과 빠른 피봇을 진행한 사례다.

IDG벤처스코리아 이희우 대표는 본지 연재물(이희우의 쫄지마! 인생)에서 린스타트업에 대해 아래와 같이 밝힌 바 있다.

수억 원을 써가며 1년 2년 째 골방에서 완성된 서비스를 개발하고자 노력해 봤자 성공 확률이 높은 건 절대 아니다. 그 제품이나 서비스가 나왔을 즈음엔 시장이 아예 바뀌어 있든가 아님 원래부터 시장의 수요와 취향을 무시한 제품을 만들 가능성이 크든가. 아무래도 아주 작은 서비스라도 먼저 내 놓아 시장의 반응을 보며 바꿔가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다. 이게 바로 린스타트업 정신이다.

J커브

이미지 출처 : 도서『스타트업 펀딩』

원래 J커브 효과란 변동과 무역수지와의 관계를 나타낸 것으로, 초기 무역수지가 악화됐다가 상장기간이 지난 후에야 개선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 모습이 J자형 곡선을 그리기 때문에 J커브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스타트업들에게 적용되는 J커브는 조금 다른 의미다. ‘스타트업의 예상 현금 흐름’이란 의미로 사용되기 때문이다. 거의 대부분의 스타트업 연도별 누적현금을 도표로 나타내면 J형태로 나타난다. 아래로 내려갔다가 올라오기 전까지의 보유 현금은 줄어들 수밖에 없고, 매출이 날 때까지 시간이 걸린다.

스타트업의 J커브는 필요한 자금 투입 규모나 타이밍, 매출이 발생하기까지의 소요 시간, 영업 현금 흐름 손익분기점(BEP)까지의 소요 시간, 전체 프로젝트 손익분기점(BEP)까지의 소요 시간(투자금 회수 기간), 그리고 궁극적으로 창출 가능한 최대 현금 흐름을 나타낸다.

BEP(Break-Even Point)

일정 기간의 매출액이 해당기간의 총비용과 일치하는 점으로 손익분기점이라고 말한다. 이론상으로 시작한 지 16-18개월 정도에 월 손익 분기점을 맞추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스타트업 생태계 관련 용어 : VC, 엔젤투자, 엑셀러레이팅, 인큐베이팅, 데모데이

벤처 캐피털(Venture Capital, VC)

장래성이나 수익성은 있으나 경영기반, 자금기반이 약한 스타트업에 무담보 주식투자 형태로 투자하는 기업이나 그 자본을 의미한다. 궁극적으로 재무적 성과(투자 회수)를 목표하지만, 전통 금융권의 투자 행태보다는 적극성을 띈다.

엔젤투자

초기 단계 스타트업에게 상대적으로 적은 금액을 투자하며 조언자로 참여하는 게 특징이다. VC의 투자와 엔젤투자의 차이는 시장성이 증명되는지 아닌지로 볼 수 있다. VC와 엔젤투자 사이에 인큐베이션이나 엑셀러레이션 프로그램 이 들어가게 되는데, 이는 엔젤로서의 기능이 조금 확대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인큐베이션(Incubation)과 액셀러레이션(Acceleration)

인큐베이팅이나 액셀러레이팅 모두 스타트업(특히 초기단계)을 지원하는 관점의 프로그램이다. 다만 인큐베이션이 공간이나 설비, 업무 보조 등 하드웨어 중심의 지원이라면 액셀러레이션은 창업의 지식과 경험,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알려주는 등 소프트웨어 중심의 지원이라는 점에서 약간의 차이는 있다. 액셀러레이션이 조금 더 집중적이고 체계적이라는 소견이다.

일반적으로 액셀러레이션 프로그램은 모집 공고를 낸 후 스타트업을 선정하고 일정 기간 동안 창업 교육 프로그램 및 멘토링, 인프라 지원 등을 통해 해당 스타트업의 비즈니스를 발전시킨다. 이후 데모데이를 통해 각 스타트업들을 외부 투자사와 엔젤투자자, 업계 전문가들에게 소개한다. 더불어 시드 레벨의 초기 펀딩에도 참여해 소규모 지분을 취득하기도 한다. 국내에서는 주로 1990년대 초반 벤처 붐을 일으킨 ‘벤처 1세대’ 들이나 VC 출신 중에서 많이 볼 수 있다.

데모데이

인큐베이팅이나 액셀러레이팅을 받은 스타트업이 투자자 및 일반인들 앞에서 서비스와 비즈니스 모델을 발표하는 행사를 말한다.

 

스타트업 펀딩 관련 용어 : 초기 자본금, 시드머니, 시리즈 A, 시리즈 B, 보통주, 우선주, 전략적 투자, 재무적 투자. 벨류에이션, 포스트-머니 가치, 프리-머니 가치, 구주, 신주, 지분 변동, 주당가치, 엑싯, M&A, IPO, 우회상장

초기 자본금

자본금은 법인 설립을 위한 가장 중요한 부분이며 오너십을 증명하기 위해 필요한 돈이다. 프로토타입을 만들고 투자를 받기 전(약 6-10개월)까지 버텨야 하는 돈이기도 하다. 즉 자본금은 창업에 대한 준비 비용인 셈이며 이 돈으로 팀원을 고용하고 필요한 설비를 마련해야 한다.

자본금에 대한 지분도 고려해야 하는데, 공동창업자 다섯 명이 모여 각 이백만 원씩 천만 원을 자본금으로 넣었다면 각 20%씩 회사에 대한 권리를 가지게 된다. 초기 자본금을 많이 넣을수록 많은 지분을 가지게 되며 지분 보유량에 따라 회사 경영에 대한 의사결정권 비중이 높아진다.

한편, 창업자가 돈이 없어 초기 투자자에게 돈을 많이 받는 대신 지분을 많이 주는 경우가 있다. 지분을 많이 주게 되면 의사결정권이 줄어들고 추후 잘 됐을 때 보상 수익을 받기도 어렵다. 이런 창업자를 두고 『스타트업 똑똑하게 시작하라』에서는 ‘오너가 아니라 월급 받는 CEO’라고 표현했다.

시드머니(Seed-Money)와 보통주

창업 전, 혹은 창업 직후 제품과 서비스 개발을 위한 인건비 그리고 개발비 투자를 말한다. 대부분의 경우 엔젤 투자자(또는 투자사)에게 보통주의 형태로 받는다. 기관의 경우는 투자회수를 고려해 다른 방법으로 투자하기도 한다.

시드머니를 투자하는 엔젤 투자자는 비즈니스의 잠재성과 수익성을 아예 고려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창업자의 기업가정신과 자세를 높이 평가하고 그들의 아이디어를 일정 수준만큼 발전시키는 것을 돕는 데에 의미를 둔다. 금액은 국내 기준으로 초기 개발비 정도인 2, 3천만 원 내외가 일반적이다.

한편 보통주는 말 그대로 이익 배당이나 잔여 재산 배분에 대해 특별한 권리 내용이 없는 보통의 주식을 말한다. 보통주가 1주만 있어도 영향력(주주총회의 의결권, 이사 또는 감사의 선임과 해임 청구권, 주주총회 수집권 등)을 행사할 수 있지만 배당을 우선적으로 받을 수는 없다.

시리즈A(A라운드 투자)와 우선주

프로토타입 개발부터 본격적인 시장 공략 직전까지의 기간(보통 18개월 전후)에 받는 투자를 말하며 수억 원 내의 규모의 투자(지분은 15-30% 내외)가 이루어진다. 어느 정도의 초기 시장 검증을 마치고 베타 오픈 시점에서 정식 오픈 단계 전에 받는 것이다. 시리즈A 투자금의 의 주 사용처는 본격적인 제품 및 서비스 출시, 고객 피드백 모티터링 및 마케팅 비용이다.

시리즈A 투자의 기준은 서비스와 제품의 시장성과 매출 발생 유무가 된다. 투자를 받게 되면 투자를 받았다는 부분이 회사의 인지도와 신뢰도를 올려주게 되며 사업을 진행할 때도 투자사(또는 투자자)의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할 수 있다. 투자 이후에는 해당 스타트업의 수익이 안정적으로 창출돼 비즈니스가 자생할 수 있는 기반이 다져질 것을 기대한다. 만약 투자 유치 이후 제품 혹은 서비스를 출시했는데 피드백이 긍정적이지 않을 경우 피봇하는 것도 방법이다.

일반적으로 시리즈A의 투자 주체들은 우선주의 형태를 선호한다. 도서 『스타트업 펀딩』 에서는 우선주의 장점으로 1, 회수 구조 상 우선주 주주의 몫을 보통주 주주에 우선토록 할 수 있다. 2. 우선주 투자자가 지분율의 범위를 넘어서는 경영 통제권을 행사할 수 있다. 3. 투자자와 기업가 간의 이해관계를 조정할 수 있는 것을 꼽았다. 더불어 우선주 배당을 통해 배당 소득을 기대할 수 있으며 향후 기업가치 상승 시 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 기업가치 상승 시에는 보통주로 전환한 후 주식을 매각한다.

최근 사례로는 옐로모바일과 DSC인베스트먼트의 투자를 받은 트러스트어스(서비스명 포잉, 대표 정범진)와 GS홈쇼핑과 한화인베스트먼트 등으로 부터 투자를 유치한 헬로마켓(개발사 터크앤컴퍼니, 대표 이후국)이 있다.

시리즈B(B라운드 투자)

고객이 일정 정도의 규모가 돼 대대적인 인력확보나 적극적인 마케팅, 신규비즈니스 기회 개발 등 비즈니스 확장이 필요할 때를 위한 투자다. 즉, 어느 정도 시장에서 인정받거나 고정적인 수익이 있어 서비스가 안정화 단계일 때 진행된다. 시리즈B 투자를 통해 기대하는 것은 시장 점유율(Market Share, MS)을 확대하는 것이다.

전략적 투자 (Strategic Investment, SI)

충분한 지분을 확보해 경영권을 획득한 후 기업 가치를 높여 수익을 얻는 투자다. 재무적 투자와 파트너십이 강하다.

재무적 투자 (Financial Investment, FI)

전략적 투자자의 파트너로 참여해 일부 부족한 자금을 지원해주고 그에 따른 배당을 받는 수준의 투자다. 단순 투자 차익을 노리므로 기존 은행 대출이나 기존 금융 회사들의 전통적 투자와 크게 다르지 않다.

밸류에이션 (Valuation)

말 그대로 해당 기업이 가진 가치를 말한다. 향후 얼마나 벌 수 있을 지를 예상해 현재 시점의 현금 가치로 환산한 값이다. 이에 동원되는 지표로는 기업의 매출과 이익, 현금흐름, 증자, 배당, 대주주의 성향 등 다양한데 그 중 ‘해당 기업의 한 주당 주식의 가격*총 발행 주식’ 방식을 주로 이용한다. 더불어 흡사한 아이템으로 창업하거나 BM이 비슷한 회사를 참고할 수 있다.

사실 증명된 것보다 가능성이 훨씬 많은 게 스타트업이기 때문에 산출된 밸류에이션 평가가 정확하다고 확언할 수 없지만 주먹구구식으로 투자를 진행할 수 없기에 최대한 객관적으로 맞출 필요는 있다. 높은 밸류에이션을 위해서는 이미 만들어진 서비스나 제품을 보여주는 게 가장 좋겠지만 그게 여의치 않다면 베타 형태라도 오픈하는 것이 좋다. 객관적 평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만약 생각보다 밸류에이션이 낮아 목표한 투자금에 대해 넘겨야 할 지분이 너무 많다면 일단 필요한 만큼의 자금만 확보하고 밸류에이션을 더 높인 후에 새롭게 투자를 받는 편이 좋다. 적은 지분으로 추후 높은 투자를 받을 수 있으니 말이다.

프리–머니(Pre-Money) 가치와 포스트–머니(Post-Money) 가치

프리-머니 가치는 투자를 받기 전 회사 가치를 말하며 포스트-머니 가치는 프리-머니 가치에 실제로 투자받은 금액을 합한 가치다. 투자자는 프리-머니 가치를 기준으로 투자 금액을 고려한다. 예를 들어, 프리-머니 가치가 20억이고 신규 투자 금액이 5억이라면 기업의 포스트-머니는 25억이 된다. 이때 투자한 금액(5억)을 포스트-머니(25억)로 나누면 신규 투자사의 보유 지분이 계산된다. 즉, 5억/25억(20%)가 되므로 투자사는 해당 기업의 지분 중 20%를 보유하게 되는 것이다.

지분 변동

투자가 이루어지면 발행되는 지분 수도 늘어난다. 법인 설립 시 정한 액면가(5백 원, 천 원, 오천 원 등)를 자본금으로 나누면 총 지분수가 된다. 액면가가 5백 원이고 자본금이 5천만 원이라면 총 10만주의 주식이 발행된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투자자가 해당 기업의 주식을 20% 신주로 인수한다고 가정해보자.

액면가 5백 원에 자본금 5천만 원인 회사에 대해 투자자가 밸류에이션을 20억(프리-머니 가치)로 평가하고 5억을 투자한다면 지분 비율 상 20%의 지분을 보유하게 되고 발행될 신주의 수는 2만 5천주다. 기존 주식 10만주에 신주 2만 5천주를 더하면 투자로 인한 회사의 총 주식수는 12만 5천주가 되는 셈이다. 총 발행 주식 수에서 2만 5천주가 몇 퍼센트를 차지하는 지 계산해보면 지분율과 신주 수가 맞는지 확인할 수 있다.

투자 회수(Exit)

투자자는 언젠가 회수해 간다. 투자금이 한편으론 빚이라는 말이 그냥 나온 게 아니다. 때문에 투자 제안 단계에서도 엑싯(Exit) 모델을 제시하는 것이 필요하다. 구체적으로 불가능하더라도 늘 고민해야 하는 부분이다. 엑싯의 방법으로 인수합병(M&A) 또는 기업공개(IPO)가 있다.

인수합병(Merger and Acquisition, M&A)

인수는 한 기업이 다른 기업의 주식이나 자산을 취득하면서 경영권을 획득하는 것이고, 합병은 두 개 이상의 기업들이 법적 또는 사실적으로 하나의 기업이 되는 것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M&A는 기존의 내적성장한계 극복, 신규 사업 참여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의 절감, 경영상의 노하우 습득, 숙련된 전문인력 및 기업의 대외적 신용 확보, 경쟁사 인수를 통한 시장점유율 확대, 경쟁기업의 M&A 대비, 자산가치가 높은 기업을 인수한 뒤 매각을 통한 차익 획득 등 여러 이유에서 진행된다.

방법으로는 흡수합병, 신설합병, 역합병이 있는데, 흡수합병은 인수기업이 대상 기업을 흡수한 것, 최근 다음과 카카오의 M&A 경우이다. 신설합병은 양 기업이 합병해 새로운 회사를 설립한 것, 역합병은 실질적인 인수기업이 소멸하고 피인수기업이 존속하는 것을 말한다.

IPO (Initial Public Offering, 기업공개)

좁게는 해당 기업의 자본 공개, 넓게는 기업 경영의 전반적인 정보를 일반인에게 공시하는 상태를 말한다. IPO와 상장이 다른 의미긴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코스닥에 등록한다는 의미로 많이 쓰인다. 기업공개의 방법은 이미 발행한 구주를 매출하는 경우와 신주를 모집하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전자는 자본금이 증가하지 않는데 후자는 자본금이 증가한다. 성공적인 IPO를 위해서는 적정수준에서 기업을 공개하는 것이 중요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끄는 것이 필요하다. 때문에 시장상황에 따른 IPO 시기, 파트너의 선택에 신중해야 한다.

잠깐 언급한 다음과 카카오의 M&A는 올해 대어급 IPO 대상으로 주목받았던 카카오가 우회상장을 선택했다는 점에서도 주목해볼만 하다. 정상적인 상장은 한국증권선물거래소의 상장 규정에 따라 조건과 절차를 맞추어 상장하는 것인데 우회상장은 이런 정상적인 절차를 통하지 않고 주식 교환, 합병, 제 3자 유산증좌 등의 방법으로 상장하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기존의 상장회사 A(다음)과 비상장회사 B(카카오)가 있는데, B(카카오)가 정상 상장을 하기 위해서는 거래소의 까다로운 상장 조건을 맞춰야 하지만 B(카카오)가 A(다음)에 흡수 합병이 되면 A(다음)은 B(카카오)의 주주에게 현금이나 A(다음)의 주식으로 인수 대가를 지불한다. 이때 A(다음)가 A(다음)의 주식으로 인수대가를 지불하게 되면 B(카카오)의 주주는 본인이 가지고 있던 B(카카오)의 주식 대신 A(다음)의 주식을 받게 돼 증권시장에서 매매를 할 수 있게 된다. 이런 경우 B(카카오)가 A(다음)을 통해 우회상장 했다는 표현을 하는 것이다.

 

참고서적 : 스타트업 똑똑하게 시작하라(최환진, 김소현 저), 스타트업 펀딩(더밋 커버리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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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usanDavidYu 2014.06.01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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