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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행 ★』/+ 2012년 JeJu ♥

2012년 1월 제주도 정복기] 서귀포에서 성산까지! 죽음의 날씨.. 8탄)

여행을 하면

기상시간이 매우 중요하다 !!

일정에 맞춰서 여행을 하려면 기상시간을 조절 잘해야 여유있고 또 더욱 많은 것을 보고 경험할 수 있는 여행이 된다.


난 항상 기상시간을 6시30분으로 해놓았다.

그리고 게스트하우스에서 생활을 하기 때문에 정해진 아침시간에 아침을 먹으려면 일찍 일어나야한다.

대부분 여행하는 사람들을 보면 술을 많이 마시거나, 잠이 많아서

아침밥 주는 시간에 일어나지 못하고 아침을 굶고 여행을 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리고 일찍일어나면 그날 하루 여행하는 동안 여유가 있다.

아침에 충분히 준비를 다하고, 지도를 한번더 보고, 여행지를 한번더 확인하는 것은

그만큼 여유가있고 짜증이 덜 나는 여행이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날 한가지 체크를 못한 것이 있으니.. 바로 날씨다...........;;;

여행의 가장 중요한 요인중 하나가 바로 날씨..

그 이야기는 뒤에서 하도록 하겠다 ㅠㅠ..


우선..!

일찍 일어나서 카페로 나왔다.

카페에서 느긋하게 ~ 

제주도 여행에 관한 책 한권 읽으며.. 아침을 먹었다.

많은 여행지를 책을 통해서 볼 수 있었고, 다음번에 오면 꼭 가야겠다는 몇곳을 체크해두었다 ! ㅎㅎ


그렇게 백패커스홈을 떠나기 전에

한컷 ~ ! ^^..

같은 룸메들 모두 즐거웠습니다 ㅎㅎ



이제 날씨 이야기를 하겠다..

제주도의 날씨는..

정말이지..변덕이 심하다;;;;;


그만큼 날씨체크를 잘해야한다.

이 날은 눈이 엄청 많이 왔던 날이다..

어쩌하곘는가.. 갈길은 멀고 하루라도 쉴수없으니..

이정도 눈은 괜찮겠지..하고 일단은 출발을 했다.......;;


바닥에 눈이 차곡차곡 쌓이기 시작했다..

그래도 달릴만했다 ㅎㅎ..


내 몸의 온기를 잡아주는 두터운 기능성 내복과 차가운 바람을 막아주는 미드필더 자켓이 있으니!!!


그러나..... 점점 많이 오기 시작했다..

더....

이제는 앞을 보기가 힘들었다..


앞이 안보였다 ㅠㅠ..

정말이지..

포기할까..라고 생각했다.


도저히 앞이 보이지 않는데.. 더이상 앞으로 나갈수도.. 그렇다고 뒤로 되돌아 갈 수도 없었다..

눈 때문에 위험하기도 하고.. 속도도 나지가 않았다..


그리고 사진에는 없지만..

이날 내 눈앞으로.. 검은색 코란도 한대가 휙~..하고 가드레일을 박았다.......;;;;;ㅎㄷㄷ;;;;;;;;;;;;;;;;;;;;;;;;;;;;

그떄 정말 깜짝 놀라서.. 순간 나도 넘어질뻔..


그러고 쉴 수 있는 곳이 나오면 일단 눈이 조금 사그라 들때까지 쉬자고 마음먹었다,,;;;나도 죽을까봐 무서웠다;;ㅅ-;;


버스 정류장이 나오길래 뒷편에서 잠시 몸을 기대고 쉬었다..

앞편에는 미리.. 눈으로 인해.. 앉을수가 없었다 ㅠㅠ

한.. 30 ~ 40분을 그렇게.. 멍 ~ 하니.. 시계와 핸드폰을 쳐다보며 기다렸다..


눈이 사그라들 기미가 안보였다..

오히려 더 많이 퍼부었다;;; ㅠ_ㅠ...

이대로 있다간.. 오늘안에 성산까지 못 도착할 것 같았다..

도착은 커녕 이렇게 하루를 보내야하는건 아닌지..싶어서..

그냥 눈보라를 뚫고 가기로 했다!!!

Just Go..!!



해변도 눈에 덮혔다.. 바다도 안보였다..


앞을 봐도.. 뒤를 봐도..

온통 눈이다..


앗!?

한참을 가다보니.. 이미 내 앞에 이 눈을 뚫고 자전거를 타고 간 흔적이 있었다!

누굴까 누굴까!? 궁금하기도 했고, 왠지 나와 같은 상황에서 자전거를 열심히 타고 계시는 사람이 있다는 생각에

반갑기 까지 했다..!!


정말정말 만나고 싶어서 한참을 달려서 그분들을 만났다..

노란색 우의를 입고 여행하시던

남자 두분..ㅎ

비록 나와 가는 길이 달라서.. 갈림길에서 헤어져야했지만,,

또 다른 사람을 만났다 ^^..!


이렇게 여행을 한다는 오직 한가지의 공통된 목적으로 낯설사람이 반갑고, 또 아무런 거리낌없이 인사를 주고받을 수 있다는 것이.. 여행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싶다 ㅎㅎ




그렇게 얼마나 얼마나 달렸을까??

한참을 달리다가 고개를 툭.. 떨어뜨렸는데..

머리에서 눈이 우두둑..쏟아졌다 ㅅ-................;;


깜짝 놀래서..

폰을 꺼내서 확인 해보니..


내 모습이;;;;;;;;;;;;;;;;;;;;;;;;;;;;;;;;;



정말이지 너무 어이가 없어서 웃음밖에 나오지 않았다 ㅋㅋㅋㅋㅋㅋ


머리, 눈썹에 고드름이 맺히다니 ㅋㅋㅋㅋㅋ

정말 눈썹에 고드름이 맺힌건 태어나서 처음이다..ㅋㅋ



나중에는 눈에 자전거 타이어가 묻힐 정도였다..

그만큼 속력을 내기가 힘들었고

또 미끄러워서 위험했다..

그리고 가장 큰 위험은.. 바로 도로가 보이지 않는 다는것..

온통 하얗게 눈이 덮여있어서.. 도로의 상태를 못보니..

움푹 패인곳을 피하지도 못하고 빠지고 넘어지기도 했다.. ㅠㅠㅠㅠ



그렇게 달리고 달려서 나온 성산읍 !!!!!!!!!!!!!


그리고.. 뜻밖에 그곳에서 또 다른 친구녀석들을 만났다..ㅎㅎㅎㅎㅎ


바로바로.. 이녀석들..ㅋㅋ


어디서 나타났는지 모르겠다..ㅋㅋ 갑자기 앞에서 왁 ~ 하고 튀어나와서 나도 깜짝 놀랬다 ㅋㅋㅋ


자세히보니 한마리가 아니라 두마리였다.. 쌍둥이 ㅋㅋㅋ

하얀눈과 너무너무 잘 어울리는 녀석들 ㅎㅎ

내가 아끼던 과자 하나를 주었다..ㅋㅋ


나를 쫄쫄 따라오는 귀여운 녀석들..ㅋ 내가 속력을 내면 자기들도 더 빨리 뛰고

내가 천천히 가면 자기들도 천천히 온다 ㅋㅋㅋ


더 놀라운건

이녀석들이 .. 여기서 만났는데..

성산일출동 다와갈때까지 나와 함께 달렸다..ㅅ-..

정말 집에는 잘 돌아갔을려나 ㅠㅠ? 걱정이 되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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