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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Diary』/Daily Diary 소소한 일상☆

고맙습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Qingdao행의 배에 몸을 싣고 침대에 누워있을 때 참 많은 생각들을 했다.

지금 내 눈은 아름다운 자연 풍경을 보고 백만불짜리 야경도 보고 맛있는 음식들도 먹을 수 있다. 사실.. 몸보다 힘든건 마음.. 이미 많은 것을 잃었고 예상 밖의 사고들 때문에 마음이 많이 무거웠다.. 많이 복잡하고..부모님께도 많이 죄송했다.

그럴때마다 나는 솔직하게 마음의 무거움을 털어 놓았다. 그리고 어제 새벽에 보낸 카톡에 오늘 아침에 답장이 왔다. 생각해보니.. 지금까지 살면서 내가 하고 싶다고 한 일들에 대해서 단 한번도 안된다고 말씀하신 적이 없는 엄마아빠....
.....
그리고 내일은 5월 8일, 어버이날이다. 내가 부모님 가슴에 카네이션을 달아드렸던적이 언제이지..? 어릴적의 나처럼 어리광도 부리며 볼에 뽀뽀도 하고 아빠엄마품에 안겨도 보고 아버지 등도 밀어드리고.. 내가 맛있는 밥도 해드리고.. 같이 여행도 가고 사진도 찍고 싶다. 단 한번도 내가 해드리지 못했던 일들이다. 어쩌면.. 내가 죽기전에 꼭 해야 할 일은 세계일주가 아니라.. 저런 사소한 부모님께의 감사를 전하는 일일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