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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 학 생 활』/+ 국토대장정

YGK 국토대장정] 스무살의 뜨거운 여름.. 국토대장정 (울릉도-독도 & 준비물 1탄)

준비물
각각의 국토대장정 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챙겨야할 준비물들이 몇 개가 있다.
1) 간단한 세면도구(너무 큰 것들은 비추천이다. 배낭에 다 넣고보면 꽤 무겁기 때문이다 왠만하면 작고 가벼운걸로 ^^
                       남자분들은 비누, 칫솔, 치약이면 모든게 준비 끝이다. 여자분들은 간혹 화장품을 챙겨오시는데..
                       정말.. 아침에 일어나서 제대로 씻지도 못하고 밥먹고 바로 출발하는 터라.. 화장할 시간도 없다..
                       그런데 몇몇분들은 시간시간 20분 전에 일어나서 씻고 화장하시는거 보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2) 손, 발톱깎기 : 까먹고 안챙길 때가 많다. 그러나 2주 이상하는 대장정이라면 꼭! 필요하다. 나중에 걷다가 발톱이
                       부러져서 고생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3) 실, 바늘 : 실과 바늘 같은 경우에는 여러용도로 쓰인다. 배낭이 뜯어질 때도 있고 오래 걷다보면 양말에 구멍이 날
                       때가 많다.. 또 물집이 생겼을 땐 자기전에 실을 바늘에 연결시켜 물집에 꿰어놓고 자면 다음날에
                       물집에 물이 다 빠지기도 한다.
(안아프다 ^^..;; 나중엔 결국 다 하게 된다..ㅎ)
4) 물티슈와 베이비 파우더 : 보통 점심은 행진 도중 적당한 공터가 나오거나 주차장, 주유소, 휴게소 같은 곳이 나오면
                       자리를 잡고 먹는다. 화장실이 있는 경우 손을 씻고 먹으면 되지만 그러한 여건이 안되는 곳이 많이
                       있기 때문에 손을 닦을 수 없을 때가 많다.
                       베이비 파우더 같은 경우엔 살이 쓸리거나, 땀이 많이 차는 부위에는 꼭 필요하다.
                       (나중에는;; 땀 냄새 없애려 막 뿌렸다 ㅅ-;;;ㅎㅎ물론 남자 여자 상관없이 그냥 뿌렸다 ㅠㅠㅋㅋㅋ)
5) 커다란 비닐봉투 : 필수 아이템인 것 같다. 여름에는 특히 비가 많이오는 우기다. 배낭은 물론이고 침낭과 텐트도
                       모두 젖는다.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물론 우의를 입긴 하지만, 솔직히 우의는 덥기만 덥고 여름에
                       쏟아지는 폭풍같은 비를 모두 막지 못한다.
10분도 안되서 목뒤로, 등뒤로 물이 줄줄줄 들어온다;;;;
                       몸은 씻고, 옷이야 말리면 되지만.. 한번 젖어버린 배낭과 침낭, 텐트는 잘 마르지 않는다.
                       그리고 더욱 끔찍한 것은 물을 먹은 배낭과 침낭, 텐트는 무게가 두배도 아닌 세배로 늘어난다!!!
                       커다란 비닐봉투를 넉넉하게 준비하자! 그리고 조그만한 지퍼팩도 준비해서 속옷과 수건 등을
                       보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속옷이나 양말은 적당히 3 ~ 4개만 챙기자! 많이 챙기면 이것도 짐이다. 그리고 버릴 것으로 준비하자
                       대장정하면서 하나씩 하나씩.. 버리게 된다.. 나중엔 정말 배낭이 가볍다 ^^..적응이 되어서 그럴수도;;ㅋ
6) 그 외 개인용 상비약이나 디카나 핸드폰 정도를 챙겨가면 되겠다.
                       파스 같은 경우에는 구호 물품에 다 있어서 안 챙겨도 된다 ^^
                       (간혹.. DSRL을 챙겨가시려는 분이 있는데.. 절대!!! 안된다!!! 배낭, 텐트, 침낭 무게만 해도 엄청난데
                       DSRL을 목에 걸고 무려 30일 동안 걸으려면.. ;;;;; 또 액정이 깨지거나 분실의 위험도 있다..)
                       핸드폰이나 디카 같은 경우도 텐트에서 자기 때문에 충전을 못할 때가 많다. 배터리를 아껴써도
                       일주일을 못 넘기기 때문에 디카 같은 경우에는 안챙기는 편이 낫다..
                       핸드폰 같은 경우에는 간혹 공중 화장실이나 초,중,고 학교 운동장에서 캠핑을 할 경우 화장실에서
                       충전하면 된다 ^^ㅎㅎ.. (디카도 마찬가지.. 그러나 분실위험 조심 ^^)

짐은 최대한 가볍게~!!



대학 1학년.. 스무살..
매 순간이 인생에서 한번 밖에 없는 순간들이지만, 스무살에는 특별한 의미를 두는 사람들이 많다.
부모님의 품에서 벗어나 성인이 되는 순간이기도 하며, 무궁무진한 기회들과 경험들로 가득 찬 세상으로 발걸음을 한발 더 내딛는 순간이기도 하다.

스무살, 부산으로 대학을 와서 하고 싶었던 것이 정말 많다!
그중 하나가 바로 국토대장정!!
성격이 워낙 활동적이고 개방적(?)이고 또 가끔은 감성적이라서..ㅋ
운동이나 여행하기도 좋아하고 사진찍기도 좋아한다.


Freshman Ecodemia를 다녀와서 더 넓은 세상, 새로운 경험들을 한 뒤라 다른 경험들을 하고 싶다는 의욕이 넘쳤다.
사실, 국토대장정은 마감 하루전에 지원하고 참가비를 내었다..;; (어머니께 급히 전화해서 다음달 용돈까지 당겼었다)
그렇게 시작하게 된 국토대장정!!

그러나!! 더 놀라운 것은 !!
YGK 국토대장정은 루트가 5개였다.
동해루트, 포항루트, 부산루트, 목포루트, 해남루트
그리고 그 외 특별루트가 2개 더 있다! 바로, 울릉도-독도 특별루트와 제주도 특별루트가 있다!!
이 특별루트 대원은 각각 6명과 15명(?)정도로 뽑았던 것 같다.
특별루트 대원은 오리엔테이션에서 추첨을 통해서 뽑았는데........
내가 거기에 당첨된 것이다!;;ㅋ (700명 중에서 당첨되었다;;허허허 ㅅ-;;)
그래서 본래 루트는 부산루트였지만 울릉도-독도 루트가 되어서 본루트 합류시에는 동해루트로 합류하게 되었다.
(제주 특별루트는 나중에 목포루트로 합류된다.)

론 루트는 7월 11일 출발이었지만, 특별루트는 그보다 일찍 7일에 시작하게 되었다.
7, 8, 9, 10, 11 이렇게 4박 5일간 특별루트에 합류되어 대장정을 먼저 시작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우리는 7월7일 동해 묵호항에서 모이게 되었다! 처음엔 서먹서먹,, 그러나 곧 주고받는 인사한마디에 모두가
금새 친해져서 어느새 한팀이 되었다 ^^

이제 동해 묵호항에서 울릉도 출발 ~ ! ! ^^
(무려;; 3시간 30분이나 배를 탄걸로 기억한다;;)

날씨가 정말 좋았다 ^^ㅋ
신비의 섬 울릉도에 내가 올줄이야;;ㅎ

배안에서 찍은 거라 좀 많이 흐릿하다;;ㅎ

첫 날에는 동해 묵호항 - 울릉도 도착후 우리의 베이스 캠프(?) ㅎ 열린교회로 갔다 ^^..



이날 얼마 걷지도 않았는데,, 첫 날이라 그런지 근육이 많이 뭉쳤다ㅠ_ㅠㅋ

둘 쨋날은 아침일찍!! 새벽에 기상하였다!!!
그 이유는~ 바로 일출을 보기위해서였다 ^^ㅋ

해사 뜨기전에 미리 도착하였다.. 까맣던 하늘이 점점 붉어지는 순간;;
해가 뜨는건 당연한 일일텐데.. 그땐 정말 뜰까?뜰까? 이랬던 기억이;;ㅋㅋㅋㅋㅋㅋㅋ

조금씩 떠오르기 시작한 해! 저 ~ 기 쪼그만하게 보인다 ^^

해가 완전히 모습을 드러냈을 때다..ㅎ
사진으로는 그 느낌을 다 못담은 것 같다..ㅠ 사실 작게보이지만,, 엄청 컷다 ^^ㅋ

태극 기수였던 내 모습..ㅎ
이때부터 본루트에 합류해서 완주할 때 까지 기수단으로 행렬 맨 앞에서 행진부와 함께 걸었다.

사실.. 해뜨는걸 보는건 좋았지만;; 여름도 여름이라.. 바닷가에 있는 모기떼들의 공격이 너무 곤혹스러웠다;;ㅠㅠ
(여름의 경우.. 몸에 뿌리는 작은 모기약이나 붙이는 모기약을 하나 챙기는 것을 추천추천추천 한다!!)

그렇게 일출을 보고난 후, 우리는 배낭을 매고 환경정화 활동을 하러 고고씽 ^^~!!

환경 정화를 하는 모습이다..!!
아름다운 신비의 섬 울릉도.. 그렇지만 보기보다 쓰레기가 곳곳에 많았다..ㅠㅠ!!
매번 여행을 하며 느끼는 거지만,, 아름답고 사람들의 발길이 많은 곳에는 항상 쓰레기도
많이 남아있는 것 같다..;;

오전 내내 환경 정화 작업을 하고 나니,, 뿌듯했다 ^^!!
정말 날씨도 좋고,, 울릉도의 자연 풍경 또한 감탄사가 나오게 하였다 !!ㅎ

쉬는 시간에는 모두들 게도 잡고 사진도 찍으며 시간을 보냈다 ^^~

이렇게 오전에 일출, 환경 정화 작업이 끝이 났고.. 오후엔 짧은 대장정을 하였다 ^^ㅎ

울릉도에는 이렇게 걸을 수 있는 길이 있다. 보기보다 꽤 많은 체력을 요구하는 길이기도 하다..;;ㅋ

원형 계단을 올라가서 바라본 풍경 ( 꽤 높다.. 그만큼 올라가느라 힘들었다;;)

등산로를 통해서 올라간 이곳..!
등산하시는 아주머니 몇분과 인사도 주고 받았다 ㅎㅎㅎ

정말 경치가 좋았다 ~ ! ! ㅋ 저 ~ 기 멀리 보이는 바다의 끝부분..ㅎㅎ
항상 하늘과 맞닿아 있다 ㅎㅎ

이 날에도 예고없는 소나기가 두 차례정도 찾아왔다.. 덕분에 옷이 젖었다 말랐다를 반복했다 ..ㅋㅋ
신발도 젖어서 무거웠지만.. 그만큼 보람이 있었던 하루 ^^!!ㅎ

이렇게 첫 쨋날의 정화 활동과 짧은 대장정은 끝이 났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