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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 학 생 활』/+ 국토대장정

YGK 국토대장정] 스무살의 뜨거운 여름.. 국토대장정 (울릉도-독도 & 성인봉 점령 and 13시간의 대장정 2탄)

울릉도에서의 둘 쨋날 !!
아마 이 날이 국토대장정 하던 날들 중에서 가장 힘든 날이었다.
성인봉 정상을 찍었던 날이다.....

성인봉 [ 聖人峰 ]
소재지 :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도동리, 경상북도 울릉군 북면 나리, 경상북도 울릉군 서면 남양리
높이 : 984m
산이 높고 유순하게 생겨 세인들이 말하기를 마치 성인들이 노는 장소같다고 하여 성인봉이라 불렀다고 한다.
울릉도의 최고봉인 성인봉에서 세 방향으로 산맥이 뻗어내려 남면·북면·서면을 가르는 경계가 되고 있다.

무려!! 13시간을 걸었던 날이다..!
또 이 날 울릉도의 날씨를 실감할 수 있었다..;;
아침에 갑자기 소나기가 오고 또 해가 쨍쨍 하다가 갑자기 먹구름이 몰려와 앞이 안 보일정도로 하루종일 비가
내렸다.. 바람도 서있을 수 없을 정도로 불었다..
거기다가 더 힘들었던 것은 점심을 못먹었다!!
새벽 5시에 일어나 이른 아침을 먹고 6시부터 걷기 시작해.. 오후7시 (19시)에 도착할 때 까지 밥을 못 먹었다 ㅠㅠㅠㅠ

새벽에 기상을 한 후.. 아침을 먹고 바로 배낭을 매고 출발했다 !!

아침부터 만만치 않았다.. 진흙길이라 미끄러웠고 무엇보다 비가 많이 왔다..
그래도 한번 시작 했으니 앞으로 전진!!!

가다가 쉬는 동안 오이를 나누어 주길래 먹었다..ㅋ
수분도 많아서 목이 마를때 먹으면 최고인 것 같다..ㅎ

다들 지쳐있는 모습;;
비가 많이 와서 더욱 힘들었다.. 솔직히 저 우의도 비를 막지 못한다;;
그냥 다 맞고 가야한다..ㅋ

같은 기수 였던 나와 기엽이..ㅎ
아직도 연락을 하고 있는 친구다. 나와 같이 여행도 좋아하고 음악이나 콘서트도 좋아하는 스타일이 같은 친구다.

몇기간을 산을 탔을까?? 그렇게 도착한 성인봉 !! ^^

단체 사진 한번 찍어주었다!.. 날씨가 안좋아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지만,
성인봉이라는 비석만 봐도 기분이 너무 좋았다 ^^!!
나는 오늘 대장정은 여기서 끝인 줄 알았다..
그러나;;; 사실은 여기서 부터 시작이었다..
나리분리쪽으로 내려 갔는데.. 사실 산은 내려가는게 더 힘들다.
다시 우리가 있었던 교회로 가려면 둘러서 가야했다 .. 결국 산을 하나 더 넘게 되는것;;

내려가면서.. 시간이 너무 없어서 점심을 굶은채 얼른 베이스가서 저녁을 먹자는 의견이 모아졌다.
그때는 '그래! 배고파도 조금만 참고 얼른 베이스 가서 맛있는 저녁먹고 쉬자!!^^'라고 생각했었다;;;;;;

일단은 나리 분지로 내려왔다 ^^ 나리분지의 모습..
사진으로는 한 장 안에 나리분지의 모습을 모두 담을 수 없어서 아쉬웠다.
나리분지는 실제로 엄청 크다;;ㅋ 그리고 멋있다. 둘러싸고 있는 분지모형이 멋있었다.

나리 분지에서 다시 내려오는 길이 너무 힘들었다.
힘들어서 사진 찍을 시간도 없었다..ㅠ_ㅠㅋㅋㅋ

내려오는 길.. 오두막에서 쉬었다.
모두들 녹초가 되어서 퍼져버렸다..ㅎ
옷은 물론이고 신발까지 모두 젖어서 신발도 무거웠다;;

저기 멀리.. 바다와 하늘이 맞닿아 있다..ㅎ
사진으로는 날씨가 좋지 않아 많이 흐린데.. 실제로는 정말 멋있었다.
바다와 하늘이 잘 구분이 안갈정도?ㅎㅎ

이렇게 새벽 5시에 기상하여.. 6시 부터 걷기 시작해
오후 7시에 베이스에 도착했다.......
총 13시간 동안 산을 오르고 걸었다..

점심도 굶어서 걷는 도중에 정말 사람이 굶어 죽을 수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배고파서 하늘이 노랗게 보일 정도였다..ㅋ 거기에다 날씨도 저랬으니...;;ㅋㅋ
그때 내 주머니에서 나온 호박엿 하나!!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
아마 그 호박엿 하나가 아니었다면 나는 그 자리에서 배고파 쓰러졌을거다..;;

그렇게 다시 돌아온 교회.. 거기서 저녁을 먹은 후.. 누웠는데
기억이 안난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