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째 씻지 못하고 땀만 잔뜩 흘렸다. 양말은 이제 내 발바닥에 달라 붙은 것 같고, 어차피 땀에 쩔은 옷이라 그냥 갈아입지 않고 입고 탄다. 어차피 또 땀 흘릴거니까..;;

버거킹이나 공중 화장실에서 양치하고 간단하게 물세수 하는 것은 이제 아무것도 아니다.

그렇게 쩔어 살다가.. 내가 도착한 곳은 Babaeski라는 마을이다.

그곳에서 나는 나의 Host인 Emre Yildiz씨를 만났다:-)

그는 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선생님이시며 아주 젠틀한 신사이셨다. 또 엄청난 유머 감각을 지닌 분이셨다. 또 선생님 덕분에 터키식 고기 스테이크도 얻어 먹고 호텔룸보다 좋은 안방에서 편히 잤다....;;

오늘은 Yildiz선생님의 절친인 Sevigin Coskun씨와 함께 Edirne 투어를 했다. 그리고 그의 친구 세마라는 친구와 함께 케밥도 먹었다-!

....진짜 국제 거지꼴로 씻지도 못하다가.. 이렇게 멋진 사람들을 만나고 아쉽지만 다시 헤어지고..또 다음 만남을 기약한다.

정말.. 이렇게 신세를 지며 느끼는 것이지만... 내가 한국에 있고.. 얼굴 한 번 본적 없는 모르는 외국인이 갑자기 메시지를 보내 만나고 싶고, 재워달라고 하면 흔쾌히 허락 할 수 있을까-? 그리고 맛있는 한국 정식밥도 사주고.. 자기 마을을 같이 걸으며 하나하나 한국에 대해 설명할 수 있을까-?

나 맛있눈 것 사먹을 돈도 없는데?
시험 기간이고 다른 일도 있어서 바쁜데?
평일엔 일 끝나고 쉬어야하고 주말엔 모처럼 자기만의 시간을 가져야 하는데??

이렇게 할 수 없는 핑계를 만들다보면 끝도 없고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나는 "Sure-!!"이라며 흔쾌히 나를 받아 주는 Host들이 너무 존경스럽고 대단하다.

세상엔 나쁜 사람들도 있지만, 착한 사람들이 더 많다.
그리도 우리의 삶은 그 작은 인연들로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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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usanDavidYu 2013.06.28 18: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