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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년 Nepal★

[Annapurna와 씨름한판-!!!] Besishahar - Syange - Bagarcchap

Trekking의 시작-!


출발이다 -!!!!!!!!!!!


X고생의 시작 ^-^... 푸헬...;;



드디어 꿈에 그리던 Nepal의 Annapurna를 오른다.

with 나의 짐덩어리 자전거와 함께..


어떤 여정이 펼쳐 질 지..

대충 어느정도 X고생 할 것이라는 것은 충분히 예상했다.


하지만.......

예상은 단지 생각이고 상상의 일부라는 것을......


직접 몸소느끼기 전엔 아무것도 모른다.



힘차게 출발했다.


처음은..

힘 . 차 . 게


어제 푹 자고, 맥주도 마시고 잠도 잘 잤으니..;;



처음 Besishahar에서 출발하여 Bangarcchap까지는 오르막과 내리막의 연속이다.


사실, 오르막이 더 많았다.


내리막은 재미있지만,

오르막은 아주 힘들다..


흙길도 나오지만

대부분 자갈로 된 길이다.


큰 돌들이 부셔져 만들어진 자갈들이 쫙~ 깔려있다.


미끄러워서 자전거로 올라가기 힘든 길..

그래서 흔히 끌바라고 한다. 자전거를 끌고 올라가야한다.



아직은 해발이 낮아 이렇게 초록초록 풀과 나무들이 어우러진 살 길을 달린다.


아직까진 살만하다.



그런데.. 열심히 달리다보니..


응-??


날씨가 뭔가 이상했다.


느낌이 안좋아........


한.. 5분 지났나?


뭔가 뚝뚝 떨어졌다.


뭐지..


그.. Rain 이라는 것인가???



젠장.. 비가 미친듯이 오는 건 아니었지만..


어쨋든 패달링을 쉬지않고 했다.


어떻게든 다음 마을로 가서 계속 keep going 할 지 결정해야 했기 때문에..


비가 오면 산사태가 날 수도 있고.. 사고나 날까봐 무서웠다.

(지금 생각해보니.. 다 쓸 데 없는 걱정이다;; 조금씩 추적추적 내리는 비에 무슨 산사태야;;;ㅋㅋ)


어랏?


그런데 비가 그치네?


다시 해가 뜬다..;;


사실, 5월 말(6월초)부터 몬순(우기)라고 하길래 많이 걱정했는데

다행히 우려할 정도로 비가 오지는 않았다.



뜨겁게 내리쬐던 해는 저기 구름뒤로 쏙 ~ 숨어버렸다.


뭐.. 덥지도 않고 떙큐지뭐 ^-^//


갈 길이 멀다..


근데........


한가지 문제가 생긴 것..-!


몰랐는데..


내가 어제 Besishahar의 숙소에서 잘 때 분명히 핸드폰을 충전하였는데..


뭐지-??


베터리가 없다-!!!!!!


와우 ㅠ_ㅠ.............어찌된 일인고.....

생각해보니..


Nepal의 전기코드는 우리나라 전기코드 220V와 매우 비슷하게 생겼지만..

돼지코의 간격이 조금(?)작다.


억지로 끼우면 어떻게든 코드가 들어가긴 하지만,

아마 내 생각엔 사이즈가 맞지 않아서 충전이 안되었던 것 같다 ㅠㅠㅠ..


아니면, 잦은 Nepal의 정전으로.. 밤새 전기가 끊겼던가..

잠들기 전에도 혼자서 맥주 신나게 마시는데.. Besishahar 전체가 어두깜깜해 지는 정전이 몇 번이나 일어났으니..


휴........

남는건 사진인데..ㅠㅠ


그리고 더욱 충격적인것은..

Trekking을 시작하면 Lodge마다 전기가 없다.


방안에는 콘센트 꽃는 곳을 찾아볼 수가 없다.


젠장...;;;;;;


그렇게 Syange에서 하루를 자고..


Bangarcchap에 도착해 숙소 아랫 층 식당에서 밥 한그릇 먹고 6시간이나 앉아 있으면서..

식당에 유일하게 하나 있는 코드에 노트북을 연결해 핸드폰과 외장베터리를 모두 충전했다.


전기를 충전하니 좀 마음이 가벼워 졌다.


으헤헿.....

근데 또 하나의 문제가 생겼으니..


그래도 Trekking 코스인데.. ATM은 있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ATM은 무슨 - _-;;;;;; 이 첩첩 산중에 아무것도 없다-!


나 돈 없는데?? 헐킈루...........

가진건.. 4,000루피와 비상금 200달러.........;;;;;;


진짜 큰일났다 - _-;;

돈 없으면 어떻게 트레킹해 ㅠㅠ!!


다행히 Lodge 아주머니가 Chame에 가면 작은 은행이 있다고 한다.. 좋아-!

거기엔 ATM이 있겠지??


다음은 Chame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