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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년 Turkey★

이젠 Europe이다-!!

나는 내가 매일매일 열심히 생활하는 대학생이라고 생각했다.

학점 관리, 대외활동, 동아리, 공모전 등등..

매일을 나를 위해 가치있는 시간들을 쌓아간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니....

매일 열심히 살아가고는 있었지만..

나도 작은 꿈 하나 없이 살아가고 있었다.


그냥..

매일 매일 같은 하루..

매일 정해진 무언가를 하며..

그렇게 어제와 다를 것 없는 오늘을 살고..

오늘과 다를 것 없는 내일을 위해 살고 있었다.


그냥..

자고 눈을 뜨고 막연히 어떠한 미래를 위해 공부하고..

이력서에 한 줄 더.. 스펙을 쌓으려 노력하고..

점수에 대한 목표는 있었으나, 오늘 하루에 대한 목표나

어떻게 살아야 겠다는 목표는 가지고 있지 않았다.

그렇게 지난 대학생활을 보냈다.


어쩌면 점수라는 것이 인생에 있어서 목표일 수는 있지만,

꿈일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확히 무엇이 되고 싶었고,

나는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지..

나에게는 작은 꿈이라는 것이 없었다.


막연히..

돈 많이 벌 수 있는..

노후까지 안전한 어떤 직장을 위해..

미래에 나에게 찾아오는 막연한 기회에 대해..

그냥 그저 준비할 뿐..


오직 나만을 위한 꿈은 가지고 살고 있지 않았다.


...


그런 나에게

Nepal의 Annapurna의 Trekking은

이루고 싶은 첫 번째 나만을 위한 꿈이었고,

나는 그 꿈을 이루었다.



오늘은 2013년 6월 11일

Turkey로 가는 날이다.


마지막 아침밥은 달밧셋트로 먹고 싶었으나,

아침 일찍 달밧셋트를 파는 식당은 없었다.


할 수 없이..

간단하게 토스트를 먹고 짐을 꾸린다.



이제 두꺼운 MTB 타이어는 필요가 없다.


처음부터 여기까지 아무 탈 없이 와준 고마운 타이어..

하지만, 짐도 짐인 만큼..

나는 로드타이어로 교체를 하고 떠난다.


아침밥을 든든하게 먹고,

자전거에 짐을 단단히 붙이고 공항으로 출발-!!



티켓을 가지고 공항으로 들어왔다.

짐이 20kg 제한이라..

일단 자전거만 16kg이다.

(사실, 투어링 바이크나 로드라면 10kg내외지만.. 나는 진짜 무겁다..)


일단 꾀를 부려.. 자전거를 분해해서 넣은 가방은 딱 19kg를 맞추고..

나머지는 내가 가지고 비행기에 탈 두 개의 가방에 꾸역꾸역 다 쑤셔넣었다.


하지만..

걸렸다;;;


결국 짐무게는 총 27.7kg..;;

돈을 더 내어야하는데..


그 가격에 놀라 자빠질 뻔..

8만원이 조금 안되는 돈이 나왔다-!!


하...

만약 10kg 내외의 자전거였더라면..

무사 통과였을텐데...


ㅠ^ㅠ..자전거가 돈덩어리다..


어쨋든,

비행기를 기다리며..

공항에서 파는 비싼 피자빵과 커피 한 잔을 시켜놓고

잠시 일기를 쓴다.


그리고 오후 1시 45분

비행기는 떳다.



비행기에서 기내식을 주는 줄 알았다.

기내식은 무슨..;;


배가 고파서 죽을 뻔 했다.

경유지 도착하면

바로 돈을 찾아서 밥사먹어야지-!!


그래서 도착했는데..

여긴 아랍에미레이트..

와.....

물가가 적응이 안된다.


지금까지

아시아, 동남아시아 그리고 네팔에 있다가

갑자기 여기오니까..

물가가 적응이 안된다;;


내 머릿속에 드는 생각은..

두바이..

7성급 호텔..

석유 부자들..

인공섬..


그..그렇구나;;



이 돈이 어마어마하게 비싼 돈이라는 거지..?



그래도 배를 채워야하니까..

빅맥 셋트를 하나 시켜먹는다.


근데.. 맥도날드 젊은 여직원의 태도가 조금 마음에 안든다..;;


아무리 내가 꼬질꼬질하게 생겨도 그렇지..

그렇게 무시하는 말투와.. 돈을 툭툭 던지는...


짜증나서 일부러 빅맥셋트 하나 다 먹고 애플파이랑 아이스크림을 추가로 먹었다.

그리고 계산 할 때 나도 돈을 던져 버렸다.


...

나도 한 성깔 하니까..- _-^



그렇게 도착한 Istanbul-!!


비행기에서 밤의 Istanbul을 내려다보는데..

정말 크기가 어마어마하다.


그리고 전부 금색이다.

금색으로 반짝반짝이는 Istanbul을 밤하늘 위에서 바라보니..

정말 아름다웠다


지금도 잊을 수 없는..

Istanbul의 야경..;;;;;



공항에 내려 출국심사를 거치고..

짐을 찾기 위해 이동-!!


짐들이 나오기 시작한다..-!!

내 자전거를 기다린다.


음악을 들으며

기다린다..//



기다리고..

또 기다린다..


사람들이 각자 자기의 짐을 찾아 한 둘씩 떠난다..


'음.... 내 자전거는 오디에?'



두리번 두리번..

'너 왜 여기에 누워있니 ㅠ^ㅠ..?'


부피가 큰 놈이라 여기있나보다..



도착하니.. 새벽 1시가 다되어간다.

배가 또 출출하다.


오늘은 공항에서 잠을 자야한다.

음..

자기전에 목도 마르고.. 배도 채울겸..


엄청나게 비싼..

빵과 콜라를 사먹는다.


무려 7천원-!!!


하..

물가가 아직도 적응이 안되 ㅠ_ㅠ..




이젠,

어디서 자든 꿀잠잔다.


여행의 조건이 점점 바뀌어간다.


처음에는..

와이파이를 쓸 수 있어야하고,

전기가 되어여하고,

씻을 수 있어야하고,

비를 피할 수 있어야하고,

잠을 잘 수 있어야했다.


그러다가..

점점 위에서 부터 하나씩 없어진다.


지금은 그냥.. 다 필요없고

잠만 잘 수 있으면 된다.




다음날 아침..

늦잠까지 자는 여유를 부린다.


오전 7시에 출발해서 3시간동안 40km를 달려

Sisli역을 찾아가야하는데..


늦잠 자고..

자전거를 다시 조립하고 시계를 보니..

출발시각은 거의 8시가 다 되었다.



폰으로 지도 한번 체크해주시고,

일단 출발-!!

2시간 안으로 40km 달려서 역을 찾아가야한다-!!



가는 길에

Mosque가 보인다.


이제 정말 Turkey에 왔다는 것이 실감난다.



붉은 배경에

하얀 달과 별이있는 터키의 국기.



곳곳에 보이는 거대한 모스크-!!



신나게 달리다보니..

무슨 건물인지는 모르겠으나..

어마어마하게 크다..;;



꽤나 큰 건물..-!!



요런 높은 빌딩도 보이고,



한참을 달리다 보니 다리가 나온다-!!



Turkey는 Asia와 Europe을 연결시켜주는 다리역할을 하는 나라인데,

바로 저 다리를 기점으로 내가 사진을 찍은 쪽이 Asia이며

저 다리를 건너면 Europe인 것이다.


Istanbul을 놓고 보았을때,

북쪽이 Black Sea이고, 남쪽이 Marmana Sea이다.


저 다리는 Black Sea와 Marmana Sea가 만나는 지점이기도 하며,

Asia와 Europe의 경계선 역할을 하는 기점이기도 하다.



'좋아-!! 이제 진짜로 Asia에서 Europe으로의 입성이다-!!'라고 생각하며..

힘차게 패달링하는데...


경찰이 붙잡는다..-!!! ㅠ^ㅠ 흑..


'저..저기요.. 지금 제가 자전거로 여행중인데.. 반드시 저기로 건너가야해요..'라고 말하니..

경찰이 웃으면서 자전거로는 갈 수 없단다.


영어를 못하는 경찰이었는데..

웃으시면서 "No, No.."만 하신다..

자동차와 오토바이만 가능하다고..


음..

웃으면서 이야기하시길래..

나도 싱글벙글 웃으면서 들어주었다.


어떻게든 되겠지..


그러다가 갑자기 커다란 Bus 한 대를 도로 밖으로 불러내어 정지를 시키신다..



그러고는.. 내 자전거를 싣어버렸다..;;

허헣.. + _+//


'감사합니당~ 경찰누나 ㅠ^ㅠ-!!'



버스 기사 할아부지도..

요금을 받지 않았다.


그냥 다리를 건너..

내가 내릴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내려다 주셨다..;;


'감사합니당.. 기사님 ㅠ^ㅠ-!!'



Asia와 Europe의 경계선인 다리를 건넌다.



이제 정말 Europe 입성이다.


'크헤헿.. 쿠르륵헤헤헿~ 데헿 - ㅇㅅㅇ//'



Turkey 사람들은 영어를 잘 못하나보다..ㅠ

나도 영어를 못하지만.. 길을 물어봐도.. 무슨말인지 모르신다 ㅠㅠ

종이에 적힌 것을 보여주니까..

어떤 여자 두 분..? 대학생으로 보이는데..

영어는 못하지만.. 길을 가르쳐주신다.


가르쳐 주신데로 조금 가다보니 나온 Sisli역-!!


그리고 오늘의 Host인 '한영광'씨를 만났다.

태준이 형이 작년에 세계일주 할 때 영광씨가 태준이 형을 Host 해주셨는데..

이번엔 내가 영광씨네 집에서 지내게 되었다-!!


영광씨네 집으로 가서

짐을 풀고.. 우선 씻었다-!!


그리고 나는 Istanbul 구경하러-!!



요 교통카드 때문에 고생 좀 했다.


지하철을 타러 내려갔는데..

지금 시위때문에 Taksim 광장은 물론이고 지하철역까지 폐쇠가 되었다.

그래서.. 비싼 돈 주고 뽑은 지하철 코인은.. 쓸 모가 없어짐..


다시 Bus 타러 올라왔는데... Bus는 돈이나 동전을 일제히 받지 않는다.

무조건 쿄통카드가 필요..;;


하앍..ㅠ_ㅠ 근처에 마트가서 교통카드사서.. 갔는데..

잔액이 없다..

다시 충전하러 Back..


...젠장 ㅅ-;;;



가장 먼저 가볼 곳은 Grand  Bazzar인데..

사람들에게 물어서 Bus를 타고 지도 확인후에 어딘가에 내렸는데..


음.. 이런 건물들이-?



여기가 Istanbul University이다.

오오.. 입구부터 남다르구만;;;;;



대학 구경도 할 겸..

들어가려고 했는데..


경비(?)가 붙잡는다..

학생증 보여달라고..;;;;


"한국에서 온 대학생인데.. 학교 구경하면 안되요.. ㅠ^ㅠ?"라고 물어봤는데..


...


"응, 안되"


...


"네...."


Grand Bazaar나 가야지..;;



곧 바로 Grand Bazaar로 가지않고

조금 둘러서 가기로 했다.


이곳저곳 골목골목을 걷는 것을 좋아하다보니..



요롷게..

사람사는 냄새도 맡으며..



알 수 없는 골목 어딘가..



알 수 없는 골목어딘가 2..



음...

알 수 없다..;;



그리고 어쩌다가 나온 표지판..

Grand bazzar로 갑시다-!!



Tram이 보이는 것을 보니..

Europe이 맞긴 맞는 듯..?



짜잔-!

여기가 Grand Bazzar이다.



'음.. 외국인들이 많쿤..'



안은 요로콤 생겼다.



하지만,

나는 Grand Bazaar가 취향이 아닌듯..


시계나 선글라스.. 엑세서리와 보석을 파는 집들이 많았는데..

간혹 가다가 기념품 집-???


그냥.. 보석집 구경만 실컷 하다가 나온 것 같다. 



다시 밖으로-!!



그래도 나는 이렇게 한가하게 걷는 것이 좋다.



걷고 걷고..

잠깐 의자에 앉아 쉬다가..



또 알 수 없는 골목골목을 찾아들어간다.



힘들면..

1리라짜리 아이스크림 하나 사먹어 주시고..


다음 목적지인 Blue Mosque를 향해서-!!



그리 멀지 않았다.

걸어서 충분히 갈 수 있었다.


Blue Mosque는 Istanbul에서 아주 유명한데..

그 앞 광장에는 이런 탑들이 많았다.



요기도 탑-!!



그리고 Mosque로 -!!



오호라..

꽤나 크다..;;



어제까지만 해도..

Nepal이었는데..

하루 아침에 모든 것들이 달라졌다.


도로도, 건물도, 사람도, 물가도...;; ㅎㄷㄷ;;



Blue Mosque 안으로 들어오니..

크기가 압도적이네..



'크아..-!!'


그럼..

이쯤에서 네이버 형님의 Blue Mosque에 대한 설명-!!


Sultan Ahmed Mosque

터키를 대표하는 사원이며, 사원의 내부가 파란색과 녹색의 타일로 장식되어 있기 때문에
 '블루 모스크'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졌다. 
오스만투르크 제국의 제14대 술탄 아흐메드 1세가 1609년에 짓기 시작하여 1616년에 완공했다.

우뚝 서 있는 첨탑 6개는 술탄의 권력을 상징하며, 이슬람교도가 지키는 1일 5회의 기도를 뜻하기도 한다. 
사원 앞의 정원에는 언제나 화사한 꽃이 피어 있어 사람들에게 편안한 휴식처를 제공한다.



마침,

Mosque안으로 입장이 가능해서..

신발 벗고서 들어갔는데....


입구쪽에 사진이랑 뭐뭐,, 엑스표 되어있길래...

나는 사진을 찍으면 안되는 줄 알고.. 사진을 찍지 않았는데..


다 둘러보고 나올때

몇몇 여행객들이 카메라를 확이하는 것을 옆에서 힐끔 쳐다봤는데..

사진 찍었네.. ㅠ^ㅠ..

나도 찍을걸..;;;ㅎㅎ



아쉬운데로..

외곽샷 한방-!!



요건 모스크 앞에 있던 건물,,

이쁘길래;;ㅎ



멀리서 바라본 모스크-!!



"Could you take a picture for me-??"

이 말..

내가 여행 처음시작 할 때..

하도 말이 안튀어나와서.. 틈만 나면.. 매번 연습을 했던 말이다.


'쿠쥬 테이커 픽쳐 포미-??' - 9글자!!




쿨하게

"sure-!!"라고 말하는 수염아저씨..


으헤헿.. ㅇㅅㅇ




봐도봐도 멋있넹..



요건,

Blue Mosque 바로 앞에

Ayasofya라는 건물인데..


내가 들어가려고하자..

시간이 다 되었는지..

문을 닫아버렸다 ㅠ_ㅠ..흑..



그래도 사진은

쾅-쾅-!! 찍어준다.



어떤 부부가 아이를 데리고 나왔는데..

그 꼬맹이가 나를 보고 계속 웃으며 좋아했다.


'웃기게 생겼나..-?'


무튼, 부부랑 눈인사 몇 번하고..

이야기 좀 하다가..


사진 부탁해서

사진 쾅-쾅-!!



들어 갈 수는 없었지만..

사진으로나마 간직하것어-!!



Tram도 지나다니고 ~

사람들 웃는 소리도 들리고 ~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온 사람들과..

손을 잡고 걷는 커플들..


뭔가 엄청 여유있는 오후다..


But, i'm alone..-!!



혼자면 뭐 어때-??


왕궁 옆에 공원이 있길래 들어가본다.



혼자서 잘 놀아요 ~ 

사진도 쾅-쾅-!!



따스한 햇살도 카메라에 담고 ~ 



낡은 건물도 카메라에 담아주신다.



이제 다시 돌아가야 할 시간..


Europe에 와서 느끼는 거지만..

정말 해가 늦게진다.


저녁 8시가 넘어도..

아니, 9시가 넘어가야 해질녘이다.


9시도 밝다..;;



아까 사용하지 못했던 지하철 티켓..

Tram역에서 써준다.


강을 건너서..

도착한 종착역..


여기서 걸어올라가야한다..

젠장..ㅠ^ㅠ


5km정도 걸었는데..

막판 2-3km가 언덕이라 힘들어 죽는 줄..

길도 잘못 들어서 ..

10시가 다되어서야 도착했다.



무튼,

영광씨 집 찾아가는데..

Taksim 광장에서 조금 떨어진 왕궁 옆 길을 걷는데..


이렇게..

분수쇼도 하고있네..



경찰들고 쫙- 깔려있고..



경찰버스도 어마어마하게 대기중..



POLIS


근데,

Istanbul은 TV에서 보는 것과는 달리..

엄청 조용하고 한가했다-??


여행객들도 많고..

뭐.. 다를 것이 없는데..


Taksim만 난리였다..

그리고 시위라고.. Istanbul의 모든 터키인들이 시위하지 않는다..;;


그냥 평화로운 일상과 같았다.

Taksim만 가지않으면 될듯..ㅎㅎ



그렇게 도착한 영광씨네집..

창문에서 하늘을 올려다보니..

수많은 꺅꺅이들이 날아다닌다.



배고픈 나를 위해..

영광씨가 파스타를-!!!!

스파게티인가-??


난 아직도 차이점을 모르겠다..



무튼-!!

정말 배부르게 

후루룩 ~ 냠냠 ~ 쩝쩝 ~ 꺼억-!!


Istanbul에서의 둘 쨋날도 이렇게 마무리가 된다응 +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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