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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 학 생 활』/+ 책읽기 연습중...

Onward (온워드)[스타벅스 CEO 하워드 슐츠의 혁신과 도전] - 하워드 슐츠, 조앤 고든



하워드 슐츠, 조앤 고든 - Onward (온워드)

[스타벅스 CEO 하워드 슐츠의 혁신과 도전]


'어라? 뭔가 익숙한 그림인데..?'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스타벅스의 로고가 하얀색 배경의 한 가운데 딱! 박혀있었다.
'응? 왠 스타벅스지?'하며 묵직한 책을 짚어들었다.
나는 스타벅스를 잘 알지 못했다. 물론 고등학교 졸업 전까진 사실 나는 세상물정을 전혀 모르는 우물안 개구리였다!
아무것도 모르는 나에게 단지 초록색의 스타벅스는 cafe라는 곳. 커피 마시는 곳? 데이트 하는 곳?
아니, 조금 비싼 고급 커피집. 또는 경제적 여유가 있는 직장인들이 가는 곳? 이정도였다.
(인터넷이나 Tv에서 된장녀, 된장남들이 커피 한 잔 시켜놓고 하루종일 죽치고 있는 곳이라는 말을 하는 것도 종종 들었다.;;;)
사실 나는 비싸다는 이유로 딱 한번 가보았다. 그것도 한국이 아닌 중국 상하이에서..
낯선 곳에 눈에 익은 스타벅스 커피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타지에서 친근함을 느꼇고 여태 한번도 가보지 않았지만
그때 처음 가보았다. 영어를 잘 못하는 중국인 casher였지만 굉장이 웃으며 친절했던걸로 기억한다.
그리고 커피도 맛있었다!
520페이지 가량의 책의 마지막 장을 덮으며.. 나는 감동을 받았다.
이 책은 스타벅스 이야기다. 마치 한 사람의 인생이야기 같았다.
책의 내용은 하워드 슐츠가 스타벅스 설립부터 이사직으로 갔다가 다시 CEO로 복귀.. 그리고 스타벅스의 위기로 부터
그의 결정과 고난, 고통, 아픔.. 또 거기서 얻게 된 생각들과 그 이후의 이야기 들이었다.
그리고.. 스타벅스에 대한 생각이 바뀌고 관심이 가기 시작했다.
스타벅스에게 닥친 위기는 아마 스타벅스가 몰랐던 문제들을 찾게 해주었고, 알았지만 간과했던 문제들을 다시 보게 해주었으며
다시 한번 도약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다.
수익과 사회적 책임에 대한 balance를 중요시 하는 스타벅스.
커피 한 잔의 위력을 중요시 하는 스타벅스.
땅속에서 컵속의 부드럽고 달콤한 커피가 되기 까지의 모든 영혼을 담는 스타벅스.
스타벅스는 집과 학교.직장이 아닌 제 3의, 4의 공간이 되었던 것이다.
책을 읽기전엔 전혀 몰랐던 스타벅스지이만.. 책을 읽고 난 후 내가 느끼게 된 스타벅스이다.
그러나.. 이런 세계적인 기업인 스타벅스가 2007년 휘청거렸다.
2007년 세계경제가 휘청거리고 크고 튼튼하여 무너지지 않을 것만 같았던 금융기업들도, 거대 기업들도 하나 둘 씩 타격을 받고
휘청거리고 무너졌던 사실들을 뉴스로 종종 듣곤 했었다.
그 시기에 스타벅스 또한 예외가 아니었던 것 같다.
성장.성장.성장.성장... 성장에 집착하여 핵심가치를 점점 놓치는 우려를 범한 스타벅스..
당장 한방에 크게 다가오지는 않았지만.. 그 힘은 서서히 드러내는 것 같았다.


-「미묘하지만 대단히 치명적인 문제들이 내부적으로 축적되고 있는 문제에는 그다지 주목하지 않았다. 모든 통계 수치들이
"모든게 다 잘 돌아가고 있다."고 말해주었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통계적인 수치로만 보고 생각한다면.. "이렇게 크고 유명한 기업이 아무렇지 않게 잘 돌아가는데 뭐가 문제고,
무얼 바꾸려고 하는 거지? 굳이 바꿀 필요가 있을까? 하던데로 하면 되는 거 아닌가?"라고 생각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리더들은 그런 생각들이 자리 잡을 때가 가장 위험한 시기라는 것을 catch한다고 생각한다.
수치도, 외적으로도.. 다 잘 돌아가는 것 같다. 매장 수는 늘어나고, 고객들 평도 나쁘지 않고..
이럴때 일수록 리더들과 그의 경영진들이 중요하다고 생각되었다.
Who Is Leader?
리더로서 고통과 책임이 이 책에서는 너무나도 잘 나타나있다! (그래서 책이 재미있었고,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하워드 슐츠의 그 당시 속마음을 그대로 들여다 볼 수 있기 때문이었다.
언젠가 드라마에서 이런 장면을 본 적이 있다.
세계적인 거대 기업의 재벌 2세가 철없는 사랑에 빠져 현실을 직시하지 못할 때 그의 어머니가 아들을 붙잡고 이런말을 했다.
"지금 네 어깨엔 수많은 책임이 얹혀있다. 너의 생각과 그 결정들에 수만명의 우리 기업의 직원들과 그의 가족들의 생계가 달려있다."
하워드의 선택의 고통과 책임이라는 면에서 나는 드라마의 그 장면이 떠올랐다.
리더의 자리.. 거기엔 선택이 항상 따르는 것 같다. 매 순간은 선택이지 않은가..?
그렇기 때문에 사소할 수도, 아무렇지 않을 수도 있는 선택들이 있을 수도 있고, 그 한 순간의 선택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기뻐할 수도, 고통속에 빠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선택을 함으로써.. 얻게 되는 것들, 잃게 되는 것들이 무엇인지.. 이 책을 통해 잘 알게 되었다.
그 선택 속에는 엄청난 용기와 결단력.. 그리고 희망과 고통, 상처들도 있었다.
하지만.. 거기에는 리더 자신에 대한 믿음과 옳다고 생각하는 것에 대한 신념이 있었음을 알게 되었다..
리더들은 기업의 핵심을 책임진다.
그러나.. 그 핵심을 어느 순간인지도 모르고 놓쳐버린채 다른 무언가를 위해, 당장 지금의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눈 앞의 목표에 핵심을 져버리거나 잊어버리고 매달리기도 한다.. 그리곤 뒤늦게 깨닫는 것 같다.
열심히 달리고는 있지만 무엇을 위해 뛰는지는 더이상 알지 못했던 것이다.
여기서 책은 나에게 이런 질문을 던졌다.
'What Is your core?'...... '나의 핵심은 무엇인가?'
기업의 핵심을, 고유 가치를, 사명과 책임을 고수하는 것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기업의 존재 이유이기 때문이다.
사실 이 책은 하워드 슐츠의 스타벅스의 핵심을 잃지 않으며 스타벅스는 다시 일으키는 이야기다.


-"우리의 영혼을 절대 잃지 말아야 한다."

그는 '스타벅스 만의 아우라, 오로라, 영혼'을 지키려 한다. "스타벅스 경험"을 지키며 새로운 창조를 결합한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기업의 사명과 핵심가치를 고객에게 마음으로 전달하는 사절단인 모든 파트너들에게 스타벅스의 소속감과 자긍심을 그리고 스타벅스의 사랑을 심어주는 것이다.


-「혁명과 변화의 시기에 우리는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어려운 상황에 어떻게 대처하는지 진정으로 알게 되지요. 이 조직이 변화를 거치는 동안 그 일부가 된다는 것. 그것은 정말로 흥미진진한 일입니다."」


- 꼼짝도 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해서 모든 일이 불리하게만 펼쳐질때, 마침내 더이상은 1분도 버틸 수 없을 것 같은 기분이 들더라도
결코 포기 하지 마라. 바로 그때 그곳에서 흐름이 바뀔 것이다.」


... - 혹자는 내가 왜 다시 CEO직을 맡아서 스타벅스에 복귀 했는지, 왜 계속 이 일을 하는지 궁금해 한다.
"굳이 그렇게 복잡하게 살 필요가 없을 텐데, 왜 그렇게 의욕이 넘치는 건가?"
대답은 간단하다.
나는 이 회사를 사랑한다. 그리고 그에 뒤따르는 책임 또한 사랑한다.
그러니 계속 전진할 수 밖에
전진, 앞으로..... 온워드! Onward!!

스타벅스의 하워드 슐츠..
그는 스타벅스에 닥친 위기를 제 2의 기회로 발판 삼았으며, 결코 그 앞에 주눅들지 않았다.
그는 항상 자신의 선택에 믿음과 의욕이 넘쳤다.
그리고 그는 Onward라는 키워드로 스타벅스를 다시 한번 도약하게 만들었다.
그래서 책의 제목이 Onward이다.

Onward는 스타벅스의 키워드이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이끌어간다'는 것은 혼자가 아닌,
자신을 믿고, 따뜻한 조언을 해주고.. 정말 자신의 일을 사랑하는 위대한 동료들이 있기에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하워드 슐츠가 스타벅스로 다시 복귀 하기 전에도, 하고난 그 후에도..
그가 지금의 스타벅스를 있게 할 수 있었던 힘은 그의 훌륭한 동료들이 있었기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두려워서 가만히 서있기만 한다면.. 제자기 걸을만 하다가 서서히 무너진다고 생각한다.
가만히 서있기만 한다면.. 청춘은 한낱 추억거리로만 남을 뿐이라고 생각도 되었다.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금 서서히 금이 가고 있는 상황에 안주하는 것 보다 낫다고 생각한다.
마치.. 넘어지지고 상처나고 아픔을 겪지만.. 두려움을 깨고 한걸음 한걸음.. 앞으로 나아갔기 때문에
새로운 변혁을 일으키고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스타벅스 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