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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Diary』/Daily Diary 소소한 일상☆

내 이름은 Letdar-!!!



Annapurna에서 사람이 지나갈 수 있는 가장 높은 길인 Thorong-La(Thorong Pass, 해발 5416M)

Manang에서 Letdar그리고 High Camp를 지나 어제 드디어 자전거로 그 곳을 넘었다. 정말..... 쉬운 일이 아니었다. 다행히 고산병은 심하지 않았지만.. 자전거에 짐까지 달고서 그 곳에 오른다는 것은 체력적으로도 너무 힘들었다. 자전거를 타고, 끌고..어쩔땐 어깨에 매고서..

Manang에서 Letdar라는 곳에 도착했을땐 이미 나는 제정신이 아니었다. 태어나서 처음이었다. 현기증에 100배-?? 눈 앞이 하얗게 되고 피가 머리에서 발 끝으로 모두 내려가버리는 그런.. 어지럽고 시원한??느낌을 받으며 넉다운.. 그리고 Letdar에서 이틀간 끙끙 앓았다. 정말 죽겠구나...라고 생각이 들었다.

희안하게도 이틀간 아무것도 먹지 않고 잠만 자면서 꿈을 꾸었는데.. 내가 삼성그룹 기자단 활동하는 모습이 보였고 대학생들을 인터뷰 하는 꿈이었다. 여러 인터뷰 중 잊을 수 없는 장면은 어떤 여자가 "아직도 나의 펜은 무겁다."라고 종이에 적는 모습을 잊을 수 없다.... 죽을 것 같이 아프면서도 그 와중에 이런 꿈을 꾼다...;;

어쨋든 나는 영어 이름이 없는데.. 이제 하나 만들려고 한다. 내가 한번 죽었던 장소인 'Letdar'(렛다르)-!! 거기서 't'를 빼고 'Ledar'를 내 영어 이름으로 하려고 한다.

내가 죽기전에 꼭 Nepal에 와야하는 이유가 이런거였구나.....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