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 학 생 활』/+ 책읽기 연습중...

말이 인격이다 - 조항범



조항범 - 말이 인격이다.


생각을 조심하라. 그것이 너의 말이 된다. 말을 조심하라. 그것이 너의 행동이 된다. 행동을 조심하라. 그것이 너의 습관이 된다. 습관을 조심하라. 그것이 너의 인격이된다. 인격을 조심하라. 그것이 너의 운명이 된다.

작은 것 하나에서 부터 우리의 운명이 바뀔수가 있다.

예전에 『물을 답을 알고있다.』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다. 사람의 몸의 70%이상이 물로 구성되어있으며, 이 책에서는 놀라운 실험은 한다. 바로 물의 결정! 사람의 말이나 글에 따라 물의 결정이 변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이렇듯 말을 우리의 건강과도 관련이 깊다.

말은 인격이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마치 고등학교 국어 시간에 국어공부를 하는 것 같았다. 실제로 고등학교 언어시간에 배운 내용들이 많이 나왔고, 수능을 준비하며 공부했던 것들도 나왔다. 그리고 지금 내가 군생활에서 쓰고있고, 앞으로도 써야하는 압존법에서도 나왔으며, 고등학교 언어시간에 윗사람에게 "수고하세요"라는 말을 쓰는 것은 안된다고 배웠다. "수고하세요"라는 인사말을 앞으로도 계속 생하라는 말이라고 배웠다. 그래서 교수님을 뵙고 인사드릴때 항상 주의해서 인사드렸던 것이 기억이난다.

그 외에도 전화를 끊을 때 "들어가세요"라는 말은 잘못 된 것이거고, 윗사람에게 "안녕하세요?"라는 말 보다는 "안녕하십니까?"라는 정중한 인사를 써야한다. 그리고 "말씀이 계시겠습니다"라는 말을 많이 쓰는데 "말씀이 있겠습니다."가 맞다고 한다. 또 주의해야 할 점이 초청인사보다는 청중이 우선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청중 중에서는 초정인가 보다 더 윗사람이나 은사가 있을 수도 있기때문이다. 특히 행사를 하거나 발표를 하는 사람이 주의를 해야하는 내용이다.

그 밖에 이 책에서는 나를 소개하는 법, 중간 입장에서 다른 사람을 서로 소개 시켜주는 법, '잘'이라는 말은 윗사람에게 쓸 수 없으며 '안녕히'라는 말을 써야하는 것, '식사'는 규율이 엄격히 요구되는 사회나, 군대에서 적합하며 아주 딱딱한 느낌의 단어라서 '식사'보다는 점심, 저녁이라는 구체적인 단어사용이 좋다는 법. 등을 가르쳐 준다.

읽다보면 다소 이렇게 까지 말이나 단어를 가려가면서 대화를 하면 불편하지 않을까? 하나하나 따지고 고치고 하면 많이 힘들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한다. 이제와서 우리 사회에 깊숙히 뿌리내려 쓰여지고 있는 단어들을 바로 잡아 쓰기란 쉽지 않을 것이니까, 나는 대화에 있어서 서로의 뜻만 통하면 된다고 생각이 들기도 했다.

이 책의 후반부에는 우리 사회생활에 필요한 말의 힘도 가르쳐 준다. 주제 넘는 말을 주의하고, 재치있는 말과 위트, 유머가 필요하다. 살짝 기분 나쁜 말을 윗사람에게 들어도 재치있게 넘어 갈 수 있어야한다. 그리고 말 실수나 핑계를 해서는 안된다. 억울하고 오해가 있더라도 일단은 그 부분에 대해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를 해야한다. 어쩔 수 없는 이유가 있으면 분위기를 봐서 상대가 기분 나쁘지 않게 정중히 말씀 드려야한다. 실수를 하면 깔끔하고 쿨하게 대처해야하며, 체면을 신경쓰지않고, 자존심을 버릴 줄 알아햐한다. 지금 내가 군생활을 하며 가장 힘든 부분이기도 하다. 자기주장 강하고, 할 말 다하는 성격을 가진터라 나 자신을 낮추는 것이 조금 힘들기는 하지만, 다 겪는 일이고, 자신을 낮추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직은 많이 미흡하고 노력이 많이 필요한 단계이지만, 가장 낮은 곳에서 부터 시작을 해야 하나하나 쌓아서 높은 곳까지 올라갈 수 있을테니 말이다.

군 생활을 하며 느낀 것이 있다면, 모든 것을 버리고 홀로 남을 수 있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존심, 체면을 버릴 줄 알아야하며, 실수를 하면 그것을 숨기고 책임을 전가하기 보다는 그것을 인정하고 사과를 해야한다.

모든 것을 읽고, 모든 것을 버리고 아무것도 없는 지금이 있어야 한다고 본다. 땅을 평탄화시키고 물을 뿌려서 땅을 딱딱하게 굳혀야 그 위에 집을 짓든 뭔가를 쌓을 수 있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