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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 학 생 활』/+ 책읽기 연습중...

천국보다 아름다운(What Dreams May Come) - 리처드 매드슨



천국보다 아름다운(What Dreams May Come) - 리처드 매드슨

책을 읽으며 나는 천국은 마음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지옥 또한 스스로의 마음이 만든 지옥일 것이다.
이러한 질문을 스스로에게 해보는 건 어떨까? '죽으면 무슨 일을 하며 살거니..?'

『우리 모두는 자신의 삶을 되돌아 보는 게 좋을 것이다. 그것도 아주 주의 깊에 말이다.』


소설을 읽고 싶어져 책을 고르려고 했다.
하늘색 표지에 "나의 사랑, 나의 인생, 나의 가장 소중한 그대여.."라는 말이 눈에 띄어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책은 액자소설이다. 로버트 닐쓴이라는 사람 앞으로 온 원고.. 그 원고 속의 크리스와 앤의 이야기이다.
크리스는 이야기를 자신의 형인, 닐슨에게 말해주는 형식으로 우리에게 무언가를 전달해 주었다.
글의 내용은 크리스가 교통사고로 죽어서 겪는 사후 세계의 이야기이다. 왠지 판타지 소설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크리스는 거기서 삼촌인 앨버트를 만나고, 아내가 자살 했다는 소식을 사후세계에서 듣는다. 슬프기도하고, 사후세계에서 아내를 볼 수 있다는 약간의 기쁨과 함께 그는 아내를 찾기 위해 험난한 여정을 한다.

죽어서도 사랑하는 아내를 지켜주기 위해.. 그는 천국을 마다하지 않고, 아내의 마음속으로.. 아내의 지옥속으로 들어간다.

아내를 위해 자신의 빛을 마다하지 않는 크리스. 그리고 아내에게 사소하고 작은 것들에 대한 고마움과 미안함을 표현할 때 마음이 뭉클했었다. 그러나 이 책은 이러한 사랑의 이야기만을 담고 있는 것이 아니다.


「나는 영화관에서 관객이 되어 '내 인생'이라는 제목의 영화를 관람하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어. 한 사람의 인생을 처음부터 끝까지 보여주는 영화 말이야. 아니, 인생을 끝에서 부터 처음까지 보여주는 영화라고 해야겠군.」


크리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에게 해야하는 일을 말해주는 것 같았다. 육체적인 일 보다는 마음의 일을.....


'마음'이라는 것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나는 누구일까? 내 마음은 어디에서 나오고, 나의 마음은 무엇에 부터 움직이기 시작하는 것 일까? 내가 가지고 있는 육체적인 것 말고, 백(魄)이 아닌 혼(魂)은 도대체 나를 어떻게 이끌어 오고 있었으며, 앞으로 어떻게 이끌 것인가? 그리고 지금을 어떻게 이끌어 가고 있는가?


「죽은은 가장 큰 공포의 대상이 아니야. 죽음은 친구야. 다시 깨어날 거라는 사실을 알고 있으니까. 필연적으로 깨어나야 될 꿈이라고 말이야. 진정한 삶은 무엇이 되어가는 과정이야. 죽음은 이 과정에서 하나의 단계에 불과해. 삶을 뒤따르는 건 끝이 아니야. 존재의 연속성만 있을 뿐이야. 우리는 어떤 계획의 일부라는 사실을 절대 의심하지마. 우리가 다다를 수 있는 최고로 높은 단계로 우리 모두를 이끌어 주는 계획 말이야. => 그것은 때때로 어두울 수 있지만 분명히 빛으로 이어지게 돼 있어, 하지만 우리 행위와 사고, 그리고 감정에 우리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사실을 절대 잊지마. 뿌리는 대로 거두는 법이야..... 세상의 모든 남녀가 자기 인생의 결과를 언젠가  직면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는 다면 얼마나 좋을까....」


우리는 지금 어떻게 살고 있나? 하루하루를 무의미 하게 .. 금 보다 소중한 시간들을 그냥 흘려보내고 있는 게 아닐까? 아침에 눈 떠 다시 잠이 들 때 까지 우리는 거의 같은 하루를 같은 생각으로 같은 시.공간대에서 모든 것들이 당연한 것이라 누리며.......
심지어 어제의 일 조차 기억하지 못 할 때가 있지 않은가..?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의 머릿속 기억들은 우리가 기억하고 싶은 일들이 기억되어 있다. 우리 나름의 해석과 평과.. 그것들에 대한 느낌들과 함께...
이처럼 특별한 일들은 신기하게도 우리의 기억속에 있다.
매일매일은 기억에 남는 특별한 날로 살 수는 없을까? 어쩌면 답은 여기에 있을 수도.. 문제에 대한 질문에 있을 수도....
매 순간을 소중하고, 특별하게.. 그리고 감사히 여기는 것일까..?


「외투를 벗었다고 해서 그 사람의 존재가 어떤 식으로든 달라질까? 죽음이 몸이라는 외투를 벗겨냈다고 해서 그 사람의 존재가 달라지는 건 아니야. 그리고 더 잘사는 것도 아니고. 그 사람은 죽기 전이나 죽은 뒤나 여전히 똑같아. 죽음은 차원만 다르지 여전히 삶의 연속이야.」


책을 읽으며 나는 천국은 마음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지옥 또한 스스로의 마음이 만든 지옥일 것이다.
이러한 질문을 스스로에게 해보는 건 어떨까? '죽으면 무슨 일을 하며 살거니..?'


『우리 모두는 자신의 삶을 되돌아 보는 게 좋을 것이다. 그것도 아주 주의 깊에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