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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호수로 떠난 여행 - 류시화



류시화 - 하늘 호수로 떠난 여행

"우리가 어디로 향해 가고 있는지 잘 알지 못합니다. 그러니 서둘러 어딘가로 가려고 할 필요가 없지 않습니까?"


나의 틀에 박힌 생각들을 바꾸어준 책이다.
그러면서 무언가에 허덕이던 나를 위로해준 책이다. 인도.. 그곳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잔뜩 들었다.
삶 자체가 수행이고, 자신을 만나는 길을 위해 걷고 싶다.
그래서 글쓴이 류시화도 인도나 끌렸나 보다.
책은 나를 기분좋게 하기도 했고, 반성하게 하기도 했으며, 호기심을 가지게 했다. 그리고 그곳의 사람들의 말과 행동에 놀라기도 했다. 그곳의 인연설과 운명에 관한 관념들, 이야기들.. 그리고 그것으로 인한 현실 수용.. 또 거기서 탄생하게 된 '노프라블럼'에 관한 이야기들이다. 마음이 평화로워지기 위해 필요한 것을 배울 수 있었다.
낯설고, 무섭고, 설레고.. 재미있을 것 같고, 왠지 끌리는 인도.
나는 류시화가 무척 부럽다. 그렇게 인도를 자유롭게 다니며.. 작은 것들을 스승으로 삼고 거기서 큰 깨달음을 얻었으니 말이다. 아마 큰 돈을 주고도 못 할 아주 소중한 경험들일 것이다.
나도 글을 읽고서 배낭하나 매고서 인도로 날아가고 싶다.
그리고 거기서 커다란 인도 지도를 펼쳐 놓고 어디든 돌아다니며 나를 만나고 싶다. 나와 이야기 하고 싶다.
3등칸 열차에 몸을 싣고 인도인들과 함께 마음을 나누고 싶다.
인도는 계급사회의 틀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하지만 결코 하찮은 천한 사람과, 귀한 사람은 없는 것 같다.
모두가 스승인 것이다.
그들 모두가 큰 가르침을 주는 성인인것이다.
그리고 나를 찾도록 도와주는 인연인 것이고, 운명이었던 것이다.


-"우리가 어디로 향해 가고 있는지 잘 알지 못합니다. 그러니 서둘러 어딘가로 가려고 할 필요가 없지 않습니까?"


-"그냥 마음이 이끄는 대로 가야죠. 꼭 뭘 구경하러 온 건 아니니까요."


-때로는 주고 싶을 때 줄 수 있는 것도 큰 행복이다.


-"무엇을 하며 삶을 살아 가야 할까요?" ... "적게 말하고, 많이 행동하라."


-"사람들은 곧 잘 아는 것이 힘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문제를 초월하는 자세가 더 큰 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