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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 학 생 활』/+ 책읽기 연습중...

행복에 목숨걸지 마라 - 리처드 칼슨 지음



리처드 칼슨 지음 - 행복에 목숨걸지 마라


앞서 <<사소한것에 목숨 걸지마라>>를 읽으며 나는 자신 스스로 되볼아 보며 좀 더 냉정하고, 차분한 내가 필요함을 느끼게 되었다. 정말 내가 순간순간들을 어떻게 보내어야 하는지 생각하게 해주었다.
이 책은.. "사소한 일을 무시한다 해도, 큰일을 당했을 때는 어떻게 하나요?"라는 질문에 대답하는 책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살면서 우리는 크고작은 수많은 기쁨과 감사함. 때론 슬픔과 분노를 느낀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사실. '나는 이미 충분히 행복하다'는 사실을 잊고 지내는 것 같다."
한번은 친구에게 이런말을 들었다. "당신은 이미 너무나도 행복한 사람이라서 '행복하세요'라는 말이 필요가 없는 사람입니다."
이미 나는 행복한 사람이다.
행복하다는 것과 행복하지 않다라는 생각의 경계선에는 우리가 있음을 느끼게 된다.
나는 그동안 '행복한 척'을 하려 마음을 애써 다듬고 있었던 것 같다.
슬프고 고통스럽지만, 그렇지 않은 척. 왜 그랬을까? 내가 슬프면 그 기분이 전염이 될까봐? 부모님이 걱정하실까봐? 주위에서 이상하게 볼까봐?
어떤 글을 읽은 적이 있다. 스트레스를 푸는데 좋은것은 코믹영화보다 슬픈영화라고. 마음껏 슬퍼하며 눈물을 쏟아내어라고.
눈물은 마음을 씻어준다. 그런데 눈물이 아니라, 이 책이 나의 마음을 씻어주었다.
책은 나에게 말했다. "슬프면.. 그냥 마음껏 슬퍼하라. 그래도 된다. 단, 슬픔에 무릎 꿇지만 않는다면.."
슬픈것은 단지 기분일 뿐. 기분은 영원하지 못한다는 것을 나는 알고 있지만.. 그 순간의 기분이 마치 영원이라도 할 것 처럼..
순간의 기분에 맡겨 중요한 것들에 대한 선택들을 한게 아닐까? 기분은 생각에서 비롯된다고 나는 생각한다.
생각은 그 순간 나를 지배하기도 하며, 기분을 만들어 내기도 하고, 오랫동안 나를 이끌어 간다.
책을 읽다.. 잠시 멈추고는 나는 조용히 생각해보았다.
'생각이 뭘까?'
생각이 뭔지 나는 생각한다.
그 사람의 생각.. 모든것을 뛰어 넘는 것 같다. 모든 환경과 주위의 배경을 뛰어넘는 다는 것이다.
그러니 아무리 행복하고, 만족하고, 감사해야 마땅한 상황이라도 부정적으로 생각하며 자신을 부정의 구렁텅이로 밀어 넣을 것인가?
아니면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아무리 불행해야 하는 상황이라도 행복의 문을 두드리고 들어갈 것인가?
그 결정을 하는 사람은 우리라는것. 아니, 우리의 생각이라는 것이다.
(물론, 쉽지않다.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되돌아볼 차분한 마음과 냉정함을 연습해야한다.)
내가 왜 계속 '생각.. 생각..'이라고 하느냐면 앞서 읽었던 책과 이 책 모두에게서 느낀점은 생각(Think)이다.
모든것은 여기서 시작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너무 많은 것을 생각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생각을 비워야 하는 것이다.
마치 출.퇴근 시간에 좁은 길에 많은 차량들이 한꺼번에 몰려 병목현상이 일어나듯이, 생각 또한 그렇게 하나둘 한꺼번에 몰리면
작은 것에도 반응을 못할 정도로 병목현상이 일어나는 것이다.
1년 후에도 이것(들)이 나에게 중요할까? 물론, 나는 1년 후에든, 그 훨씬 후에도 지금의 문제들이 중요할 수도 있다.
But 1년 후에든 모든일이 중요할 지라도 우리는 지금 그것을 너무 과장되게 생각하진 않는지?
또 때론 이 일이 1년 후에, 먼 훗날에 나에게 좋지 않을 기억으로 남을까 지레 겁을 잔뜩 먹었던 것은 아닌지? 그러한 두려움 때문에
나는 시도조차 하지 못했던 일들과 도중에 포기했던 일들이 떠오른다.
반대로, 오히려 그 두려움에 정면으로 맞서고, 두려움을 인정을 하며 얻었던 소중한 경험들과 생각들.. 그리고 인연들을 생각해본다.
시골촌뜨기가 혼자서 부산으로 대학간 일.. 혼자서 서울을 방황해본일.. 처음으로 대외 활동에 첫 발을 디뎠던 일..
언제 끝날지 조차 모르는 끝 없는 길을 걸었던 국토대장정을 시작할때.. 밤새고 시험기간을 반으로 써가며 지원했던 해피무브 등..
무섭고, 두렵고.. 또한 미래의 불확신 때문에 포기하거나 시도조차 못해볼 뻔 했을 수도 있지만.. 그것 또한 단순히 생각일 뿐..
결국 다르게 고쳐 마음먹은 결과 덕에 나는 소중한 경험들과 시간들.. 추억들.. 그리고 소중한 사람들을 얻지 않았는가?
그동안 나는 '완벽함'을 추구하는 사람들을 종종 보아왔다. 그런데 어느새 내 마음속엔 그 '완벽함'이라는게 자리잡고 있었다.
흠 하나 없는 만족감과 성취감을 위해.. 나는 얼마나 값진 것들을 두렵고, 위험해 보인다고 시작조차 못하였는지.. 참 아까운 시간과
기회들을 흘려 보냈고 지금도 그 속에서 살아간다는 것을 느꼈다.
참 웃긴일이다. 나는 지금 흘러가버린 과거라는 시간과 기회, 두려움들에서 생각을 떨쳐 내지 못하고 있었던 듯하다..
이런 내게 글쓴이는 이런말을 해주었다.


-과거에 일어났던 사건들은 이미 끝났으며, 따라서 실패자가 되는 유일은 길은 스스로를 실패자라고 생각하는 길 뿐이라는 것.


-생각은 설득력이 매우 강하다. 그래서 자신은, 또는 내가 노력을 한 어떤것을 실패라고 생각할 때. 그러한 생각을 현실이라고 믿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잠시 뒤로 물러나서 생각해 보면 그 생각은 잘못된 것임을 금방 알게된다.
실패 여부는 전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의 인식에 달려있다.


결국에는 끝은 생각으로 끝난다. 시작과 끝은, 모든것은 나의 생각이다.
생각이 기분이고 시간이고 건강이며, 성공이고 실패이며, 사랑이고 사람이다. 또한 두려움이고 초조함일 수도 있고, 분노와 증오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나의 행동이 되며, 운명이 될 수도 있으며, 사람을 연결시켜주는 소중한 고리가 되기도 한다. 심지어 돈일 수도 있고 기회일 수도 있다.
모든 것이다.
그러니 실수와 실패도 단지 생각일 뿐..


되돌아 보면, 내가 저질렀던 모든 실수와 그 당시에 실패라고 불렀던 것들은 오늘 내가 이런 모습으로 여기있기 위해 필요했던 과정이었다.
현재 시각 2011년 10월 23일. 일요일. 새벽 04시05분..
지금 이 시간에 드는 생각은?
지금의 내가 있음을 느끼게 해준 모든 것들에 대한 감사와 앞으로 일어나게 해줄 나를 기다리고 있는 다른 모든 것들에 대한
기대와 감사.. 그리고.... 즐거운 두려움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