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napurna의 Thorong-La(토롱라)를 넘다-!!!
무엇이든간에 정상은 있는 법-!
모든 것은 끝이 있다.
끝이 없다면, 시작도 없으니.. 이 세상에 나오지 않았겠지..
영원할 것만 같은 것도 알고보면 우리가 모르게 조금씩 조금씩 변해가니까..
어쨋든, 끝이 있으니..
이 Annapurna의 꼭대기에도 끝이 있을 것이고-!
내가 지나가야 할 길의 끝도 있을 것이다-!!!
오늘은 그 길의 정상에 올라가는 날이다-!!
새벽 일찍일어나 이른 아침을 먹고 새벽 5시가 되기전에 정상을 향해 출발했다.
도저히 자전거를 탈 힘도 없고, 얼음에 땅이 꽁꽁 얼어서 자전거를 탈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다.
내려서 자전거를 한 없이 끌고 올라갔다.
손이 시렵고 힘들어 죽을 것 같았는데..
갑자기 점점 밝아지고 등이 따뜻해지길래.. 뒤를 돌아봤다.
해가 어느새 요로콤 떠오르고 있다.. + _+-!!
Good morning ^-^!!
Thorong-La 정상을 향해 오르는 와중..
왼쪽으로 고개를 돌렸는데.. 감탄이 절로 나왔다.
"우오-으어..-!!"
가는 길 멈추고 파라노마 샷으로 한컷 쫙 -!!!!
여기가 해발 5416m Thorong-La로 올라가는 마지막 코스이다-!!!
땅 상태가 요로콤..
매우 미끄러웠다.
게다가 내 신발은..
15,000원 짜리 시장메이커이다;;
여행하는데 비싼 신발을 신을 수 없어서-;;
짐달린 자전거를 혼자 끙끙 거리며 타고, 밀고 또 내팽겨 쳐놓고 쉬다가.. 타고.. 끌면서 올라가는데..
어느새 어떤 아이들 무리가 나를 따라잡는다.
응-?
갑자기.. 손짓 몸짓을 막 하더니..
자전거 짐을 자기 달라고하고.. 자전거도 달라고한다.....;;;
허헣;;
더 웃긴건..
자기네들도 짐을 한가득 매고있고..
정말 얇은 옷에.. 맨손, 맨발에 슬리퍼...;;;;;;;;;;
그러고는 이 험난한 산을 올라온 것이다;;
게다가 내 자전거를 뺏더니.. 잉-??
잘 끌고 올라간다..;;
덕분에 나는 걸어서 쉽게 마지막 지점을 올라갈 수 있었지만..
바로, 이 아이들이다-!
잘보면.. 정말 맨손, 맨발에 슬리퍼이다..
아무런 대가도 없이
그냥 해맑은 웃음으로....;;
나를 도와주겠다고 한 포터는 3천 루피를 요구했는데..
이 아이들은 그런건 모르고.. 그냥 자전거가 좋아서 도와주었다..
너무 고마워서.. 내가 가진 모든 초코바랑 삶은 달걀이랑 나누어 먹으라고 모두 주었다.
"고마워 얘들아, 정말 고마워.. 너네 평생 잊지 않을거야.."
해발 5416m
Thorong-La(Thorong Pass)인증샷-!!!
"여기는 정상, 더 이상 오를 곳이 없다."
(한국인 최고로 에베레스트 등정에 성공한 고상돈 대장님의 유명한 말씀입니다.)
사실, 더 이상 오를 곳이 있고..
여기가 정상은 아니지만..
사람이 지나 갈 수 있는..
코스의 최고 지점인 토롱라를 넘었다는 것 자체는 엄청난 경험이자 시간들이었다.
이 사진은..
사하라사막 모래가 담긴 작은 병과 Annapurna 히말의 눈인데..
내가 이 여행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바로 요.. 사막모래 병 때문이다.
현대기아자동차 Happy Move 4기로 2010년 1월 해외봉사를 가게되었을 때 우리 팀장님이셨던 하팀장님이..
14개월동안 히치하이킹으로만 세계일주를 하셨다..;;
그리고 가져온 사하라사막의 모래..
저것을 받는 순간..
나는 바로 집으로 와서 어학연수 취소하고..
무작정 준비해서.. 일단은, 시작한 것이 이 여행..-!!!
저기 적인 말은 프랑스어로 "How are you-?"라고 프랑스 자전거 여행자 메튜라는친구가 알려주었다.
내가 혼자 감탄하고 있자..
아이들이 다가와서
"초코바 하나 더 주면안대-?"라고 하길래..
"미안해 ㅠ_ㅠ다줬어.."라고 없는거 보여주니까..
물달란다;;ㅋㅋ
그래그래;;ㅋㅋ 너네 없었으면 나 여기 못 올라왔으니까..
얼마든지-!
자전거 타고 저기까지 신나게 내려가도되~!!ㅋㅋㅋ
Thorong-La에서는 오래 있을 수가 없었다.
오후가 되면 구름이 몰려들고, 위험하기 때문에..
잠깐 올랐다가 내려가야한다.
Thorong-La에서 Muktinath로 내려가는 길-!!
Annapurna를 오르기 위해 내가 가져온 자전거는 Trek 3700 Disk..
지금은 유럽이라.. 이 MTB자전거가.. 속도도 안나고 무겁고 너무 힘들지만..
그래도 Annapurna의 거친길을 신나게 오르고 신나게 내려왔으니.. 뭐;;; 셈셈인건가?
"하앍.. 하강라이딩도.. 힘두랏;; 조금 쉬었다가 가자..;;"
사실, 오를때도 힘이들지만..
내려오는 것은 더 힘이든다.
잘못하면 큰 사고가 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신경써서 내려와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려올땐 하체가 힘든게 아니라.. 용쓰느라.. 상체가 힘들다..
아이고 허리야.. 아이고 머리야 ㅠ_ㅠ..;;
저~~~~~~~기
꼬불꼬불한 길까지 쭈욱 ~ 하강이다..;;
싄난다 헤헤헿..
안싄나.......죽을것 같다 ㅠ_ㅠ;;
더 자세한 컷..
끝 없는 하강이다..;;
정말.. MTB자전거 타기에 딱 좋은 코스이다..;;
발과 손부터 온몸으로 전해지는 거친땅의 진동...
'두두두두, 뚜뚜두우우두둥우우우두두~'
조금 내려오니 경사가 살만하다..;;
Muktinath에 다와간다-!
길이 조금 평탄하고 달릴 맛이 난다 + _+아싸-!!
해발 5416m의 Thorong-La에서 바로 해발 3800m의 Muktinath로 내려와야 하기때문에.. 고도차이가 엄청나다..;;
그리고, 급경사의 내리막길이다.
자전거로 내려오기가 아주 신이난다..
패달을 전혀 밟지 않아도.. 자전거가 알아서 슝슝-!!!
속도는 정말 와..;;
태어나 자전거 타본 것 중 가장 빠른 것 같다.
울퉁불퉁한 길에.. 속도를 주체못하고
"어어어, 어-!! 어엇,,-!!"
한바퀴 뒹굴러 주시고...ㅠ_ㅠ;;;;;;;;;;
그래도 희안하게 다친곳은 없었다..;;ㅋㅋㅋ
Annapurna님께서 살려주신 듯..;;
마을로 내려가는 길엔 이렇게 예쁜 꽃들도 피어있었다.
물한 모금에 쉬면서 찰칵-!
얘두 찰칵-!!
찍고나서 출발하려는데.. 응..?
뭔가이상하다..
자세히 보니까..
하앍..ㅠ_ㅠ
짐받이가 휘어있다-!!!
어떻게 휜거지??
아오.. 역시나 Annapurna는 쉽지가 않다;;
(지금은 Austria, 결국 짐받이가 부러져.. 고생하다가 여기서 10만원 주고 바꾸었습니다 ㅠ_ㅠ;;
.. 리어렉 가격은 30유로인데, 인건비 40유로라네요;;)
오-! 드디어 보인다 Muktinath-!!
좀 놀라운 것은..
Annapurna를 동쪽에서 출발하여 오를 땐 설산과 숲, 폭포가 있는 길이었다면.
Thorong-La를 넘어 Muktinath쪽으로 반대편으로 내려올 땐.. 마치 사막같다..;;
두 얼굴의 Annapurna님이시다;;
Muntinath에 도착하자마자 가장 좋은 숙소부터 찾아서 잡고-!!
씻기도 귀찮고..
바로 침대에 몸을 던져서 한시간을 꿀잠자버렸다..
기억이 없을 정도로;;
다시 일어나 정신차리고...
태양열로 뜨끈뜨끈하게 데워놓은 물로 핫샤워를 쫙-! 했다.
'휴.. 살만하다;;'
그리고 같이 Thorong-La를 넘으신 한국 여자분을 다시 같은 게스트하우스에서 만났다.
와우 + _+;;ㅎㅎ
정말 대단하신 여자분..;;ㅎㅎ
둘이서 Thorong-La를 넘은 파티를 하려고 야외테라스에 앉아서 음식을 시키고 있는데..
밖이 시끌시끌해서 쳐다보니..?
이렇게.. 전통복장을 갖추시고..
한바탕 축제가 펼쳐진다..;;ㅋ
누가 설명해줄 사람이 없어서....
혼자 추측해본 결과.. 일단은 축하할 축제인 것 같다.
결혼식인가-?
어쨋든, 시켰던 음식이 나왔다.
이건 애플파이-!!
(.. 정말 100% 진짜 사과가 저 밑에 들어있다..;;그리고.. 싱겁다;;)
이건.. 샌드위치 & 포테이토-!!
맛잇었다.
그런데.. 인간적으로 이렇게주고 너무 비싸다 ㅠ_ㅠ;;
하앍..
이건... 칠리 치킨뭐시기-!!!
와..그래도 가장 맛있었다.
이거 먹으면서 정말 행복했다..;;
그나마 한국에서 드물게 맛볼 수 있는 그런 닭의 맛이랄까-?
어쩃든,, 나는 파닭이 좋다..;;
(갑자기 먹고싶네....ㅠㅠ)
해지기 전엔 잠깐 마을 구경을 하고자 나왔지만..
뭐;; 그냥 다 이런 풍경이다.
흑흑 ㅠ_ㅠ;;
호텔 옥상에 올라가 보니..
우와-!
마을은 요로콤..;;
내가 지냈던 숙소-!
저기 아래 내 자전거가 얌전히 놓여있다..;;ㅋ
어쨋든, Thorong-La를 무사히 넘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내 꿈의 나라 Nepal이었고, Annapurna 등반이었는데..
그것도 저 파란 짐덩어리와 함께 넘었으니..
평생 내 기억에 남을 경험이다.
그리고 내 자전거 이름도 지어주었다.
'토롱라'라고....;;;
허헣..;;
이제는 하강라이딩만 남았다 +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