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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Diary』/Daily Diary 소소한 일상☆

Just Go. 언제나 힘든 상황에 마주치면 늘 마음이 약해질까요-?왜.. 여행을 하는 본질을 잊어버리고, 여행에 대한 감사함을 느끼지 못했나.. 지금 후회가 됩니다. 조금 힘들다는 이유로.. 초심을 조금씩 잃어갔던 것 같습니다. Wien에서 시간을 더듬어.. 기억의 퍼즐들을 조금씩 맞추어 보았습니다.내가 여행을 시작한 이유가 무엇인지.. 그 초심이 무었이었는지를 찾아가는 또 다른 여행을 했습니다. 아직, 그 퍼즐조각들을 모두 다 찾지 못했습니다. Wien에서 충분한 휴식을 갖고..다시 여행을 시작하여 길 위에서 조금씩 그 퍼즐 조각들의 빈자리를 새로 채워나가려고 합니다. 많은 도움을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더보기
살라,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내 나이 여권상으로 22살..(생일이 아직 지나가지 않았으니..) 무튼, 너무 어린 나이(?)이지만.. 여행을 하면서.. 또.. 살다보니.. 자기가 아무리 상황을 컨트롤 한다고 해도 온전히 그 모든 상황을 내 마음대로 컨트롤 할 수 없는 것 같다. 어쨋든 산다는 것 자체가 100% 확실한 상황에서 사는 게 아니라.. 1%의 계획과 99%의 미래불확실성 속에서 사는 거니까.. 나홀로 자전거 여행은 매번 두려움과의 싸움이다. 위험한 순간도 많고.. 오늘은 또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 무얼먹어야하고 어디서 잠을 자야할 지 또 어떤 사람을 만날지.. 그 곳에 무엇이 있을지 모르는 99% 불확실성 속에서의 여행이다. 내가 조심한다고 해서.. 또 언제 사고가 날 지.. 나도 모르고.. 아무도 모른다. 그래서 출발.. 더보기
보는 만큼 알게 된다.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지금 여행을 하고 있는 나는 아무것도 모른다..;; 무엇이든 100% 준비하고 알고 볼 수는 없으니까;;; "보는 만큼 알게 된다."가 맞지 않을까? 무엇이든 하나씩 보고 느끼면서 알아가고 배워가는 거니까..;; - 2013.06.27 - 그냥 문득 드는 생각..;; — St. Stephan Cathedral, Vienna, Austria에서 더보기
크게 어렵지 않은 일. 매일 당연하게 느껴지던 사소한 것들이.. 너무나 소중하고 내게 큰 가치가 있는 것들이라고 느끼는 것은 생각보다 그리 어렵지 않았다. - 2013.06.23 a _ St. Stephan Cathedral, Viennam Austria에서 더보기
두 바퀴 위에서 세상의 길을 느끼다. '자전거를 타고 저어갈 때, 세상의 모든 길들은 몸속으로 흘러 들어온다. 모든 길을 다 갈 수 없다 해도 살아서 몸으로 바퀴를 굴려 나가는 일은 복되다.' - 책 中.... - Kathmandu In Nepal 더보기
맞바람이 불어치는 이유. 내가 자전거를 타고 앞으로 나아갈 때 항상 맞바람이 불어친다. 약한 바람도 아니다.... 내리막 길에서도 패달을 밟아야 할 정도로.. 원망스럽다. 내 옆으로 슝슝 지나가는 좋은 자전거를 보며.. '이 고물 자전거 말고 좋은 자전거를 살 걸..', '왜 나는 항상 맞바람만 만나야하지???' 이제껏 여행하면서 한번도 뒤에서 밀어주는 바람은 만난 적이 없는 것 같다. 매일 맞바람이랑 신나게 싸운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내가 물 한모금 먹겠다고 멈췄을 때.. 아무런 바람도 없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뭐지-? 내가 앞으로 패달링 할 수록, 더욱 발리 앞으로 나아갈 수록 더욱 맞바람은 세게 분다. 내가 멈춰있고, 더이상 앞으로 나가지 않을 때 더이상 나를 힘들게하는 바람은 불지 않는다. 이렇게 생각을 하니 나.. 더보기
누군가의 호의에 나의 시간을 맡겨보는 것. 여기는 Plovodiv(플로브디프),Bulgaria-!!! Turkey의 국경 Edirne에서 Haskovo를 지나면 나오는 도시가 Plovodiv이다. Plovodiv는 불가리아에서 수도 Sofia다음으로 큰 제2의 도시이며, 유럽에서 가장 오래 된 대표적인 고대도시이다. 고대문명과 현대의 문명이 같이 있는 곳이라면 이 곳일 것이다. 어제 오후에 도착해 적당한 숙소를 찾기 위해 길을 묻던 중 만난 Virtuchi씨..! 그는 스키를 가르치는 강사이셨고 주로 영국과 미국의 학생들을 가르치신다. 우연히 길에서 만난 Virtuchi씨와 함께 시티투어를 했다. 아주 친절한 그 덕분에 무료로 관광 잘했다. 그리고 뜻밖의 저녁 만찬에 초대받아 불가리아식 저녁을 얻어먹었다..ㅎㅎㅎ 오늘은 독일과 미국에서 음악을 전.. 더보기
우리의 삶은 작은 인연들로 아릅답다. 3일째 씻지 못하고 땀만 잔뜩 흘렸다. 양말은 이제 내 발바닥에 달라 붙은 것 같고, 어차피 땀에 쩔은 옷이라 그냥 갈아입지 않고 입고 탄다. 어차피 또 땀 흘릴거니까..;; 버거킹이나 공중 화장실에서 양치하고 간단하게 물세수 하는 것은 이제 아무것도 아니다. 그렇게 쩔어 살다가.. 내가 도착한 곳은 Babaeski라는 마을이다. 그곳에서 나는 나의 Host인 Emre Yildiz씨를 만났다:-) 그는 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선생님이시며 아주 젠틀한 신사이셨다. 또 엄청난 유머 감각을 지닌 분이셨다. 또 선생님 덕분에 터키식 고기 스테이크도 얻어 먹고 호텔룸보다 좋은 안방에서 편히 잤다....;; 오늘은 Yildiz선생님의 절친인 Sevigin Coskun씨와 함께 Edirne 투어를 했다. 그리고 그.. 더보기
여행의 자격과 조건. 이 짓의(여행)의 자격과 조건.. 자격과 조건은 같은 말 같지만.. 조금 다르다. 조건이 물질적인 외적면이 많다면 자격은 내적인면이 많다. 어떤 카메라, 트레킹화, 배낭 또는 자전거를 가지고 있느냐가 조건이라면.. 자격은 어떤 마음으로 어떤 생각으로 이 짓(여행)을 하는 것인지를 말하는 정신력이다. 조건은 처음부터 갖추고 시작해야 하는 것이라면, 자격은 여행을 하면서 조금씩 만들어진다. 휴.. 나는 아직 자격이 많이 부족한 듯...;; 오늘운 비가 미친듯이 온다. 이를 악 물고 패달링을 한다.. 미치겠다.. 짜증나고 한국 가고 싶다.. 넘어져서 무릎도 까졌다.... 정신력의 한계...... 지금은 비 피하러 휴게소에 들어왔다. 근데 여기 사장님과 친구들이 따뜻한 커피와 쿠키를 주셨다. 말이 전혀 통하지 .. 더보기
삶과 죽음, 그리곤 그게 끝이다. 오늘은 Nepal에서의 마지막 밤이다. 처음엔 다소 충격적이었던 Kathmandu도 이제 적응이 되니 떠나야 한다. 오늘은 Loas에서 만나 Bangkok까지 함께한 친구 Mathieu를 만났다-!!! 우린 함께 각자의 애마를 타고 Kathmandu city tour를 했다. Pashupatinath Temple과 Bouddhannath stupa를 갔다가 Swayambhu라는 원숭이 사원으로 갔다왔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Pashupatinath.... 그 곳에는 산자와 죽은자가 함께 있고 삶과 죽음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주었다. 죽은 자는 돌무덤 위에 눕혀지고 자식을 포함한 모든 가족들이 죽은 자의 발에 키스를 한다. 그리고 한 인간의 육체가 사라지고 남은 재는 바로 밑 강물로 던져진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