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흐르듯이 흘러가보자. 점과 점이 아니라, 선의 여행을 해보자!'라고 다짐하며 집을 나섰습니다.

그렇게 30여개국을 달리며 수많은 도시, 다양한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대한민국입니다.


사실 많이 두렵습니다.

체코 - 독일 국경에서 있었던 충돌사고 악몽이 지워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양쪽 무릎과 오른쪽 손목이 온전하지 못합니다.

그럼에도 다시 달리는 이유는 '사람'을 만나기 위해서 입니다.


여행은 단순히 공간에서 공간으로의 이동만을 의미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것은 시간과 시간의 여행이기도 하며 사람의 마음에서 마음으로의 여행이기도 합니다.


다시 한번 낯선 장소에서, 낯선 경험 속에서, 새로운 인연을 만나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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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usanDavidYu 2014.07.02 18:27



1년이 흘렀다.
더 많은 친구들을 만나고
더 많은 경험을 하고
더 많은 스토리를 만들어 오겠다며
무작정 떠났던 24살 대학생은 25살이되어
다시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왔다.

달라진 것이 뭘까?
수없이 넘어지고 깨지면서도,
매일 타들어가는 목마름과 배고픔을 참아가면서,
길 위에서 강도를 만나고 죽을 고비를 넘겨가면서도 여행을 계속 했던 이유가 뭘까.
그리고 그 끝에서 달라진 것은 뭘까..
사실, 잘 모르겠다.
친구들도 돌아온 나에게 '그대로'라고 한다.

근데,
달라진 것 딱 하나.
세상 모든 것이 더욱 궁금해졌고,
세상 모든 것이 재미있어졌다.
도대체 내가 미친건지 파친건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실실 웃음이 나오고 즐겁다.

지금 내가 느낄 수 있는 모든 사소한 것들을
만끽하며 살아간다는 것이 너무 감사하다.

나는 나를 찾기위해
세상의 길 위를 여행했지만,
아쉽게도 그곳에는 내가 없었다.
나는 이미 내 안에 있었다.
단지 내 안에서 나를 찾으려 시도하지 않았을 뿐.


- 세상의 길 위에서 쓰여진 청춘일기; 유정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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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usanDavidYu 2014.04.02 21:25



언제나 힘든 상황에 마주치면 늘 마음이 약해질까요-?
왜.. 여행을 하는 본질을 잊어버리고, 여행에 대한 감사함을 느끼지 못했나.. 지금 후회가 됩니다.

조금 힘들다는 이유로.. 초심을 조금씩 잃어갔던 것 같습니다.

Wien에서 시간을 더듬어.. 기억의 퍼즐들을 조금씩 맞추어 보았습니다.
내가 여행을 시작한 이유가 무엇인지.. 그 초심이 무었이었는지를 찾아가는 또 다른 여행을 했습니다.

아직, 그 퍼즐조각들을 모두 다 찾지 못했습니다.

Wien에서 충분한 휴식을 갖고..
다시 여행을 시작하여 길 위에서 조금씩 그 퍼즐 조각들의 빈자리를 새로 채워나가려고 합니다.

많은 도움을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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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런 지식도 없이 무작정 시작한 여행인지라 여기까지 오는 동안 정말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매번 힘들게하는 상황을 만나면 마음이 약해진다....
덕분에.. 몸은 몸대로 고생을 했고, 돈은 돈대로 썼다.

많은 고민들과 마음고생들이 있었지만 무사히 또 한 고비를 넘겼나보다.

매번 시행착오를 거치며 한 고비고비 넘길 때 마다 많은 것들을 잃고 다시 채운다.

그리고 점점 더 단단해짐을 느낄 수 있었다.

그렇게 폼이라는 것은 서서히 만들어지나보다.
처음 중국에서 시작할 때의 내 모습과 동남아에서의 모습..

네팔 트레킹에서의 모습.. 그리고 유럽....

나는 너무도 달라졌음을 스스로 느낀다.

이제 다시 길 위에 홀로 설 준비가 되었다.



중국 Qingdao에 두려움반 설레임반으로 처음으로 두 바퀴 내딛은 날..-!!



여기는 Laos-!!

Luang Prabang에서 Vangvieng으로-!!



Laos의 수도 vientiane으로 향하는 길-!!

수박 한 통 달고서!!




Thailand에 도착해서 구매한 패니어백-!!



꿈의나라 Nepal의 수도 kathmandu로 떠나기 전 날-!!



Annapurna Trekking도중 너무 힘들었던 하루의 사진-!!



그리고 Europe-!!!



짐의 무게를 분산하기위해..

결국 리어랙을 하나 공수해서..

프론트랙으로 바꾸어 끼고서..



내 자전거는 이렇게 변신했다.



시행착오를 거듭할 수록..

힘들지만.. 또 다른 경험을 하며 또 많은 것들을 배운다.



이젠 MTB라고 할 수도 없는 자전거..;;


풀셋을 맞추고 보니..

투어링 자전거 보다는 둔탁한 느낌의..

자전거라기 보다는..

자전차라는 말이 어울린다..


전차다 전차..;;



전차의 모습..;;



왼쪽 무릎 안쪽이 시큰시큰 시려서..

당분간 라이딩을 중단하고 휴식을 취하려고 했는데..

요놈을 테스트해보느라..

Austria의 수도 Wien의 중심으로 흐르는 Donau강을 왔다갔다.. 4시간정도 라이딩했다.



테스트결과 아주 대만족..-!


돈을 아끼려다가 오히려 몸은 몸대로 고생,

돈은 돈대로 썼다.


하지만, 이런 시행착오 덕분에 지금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다.

언제나 계획은 계획이고..

여행은 여행이니까..



이제 다시 출발할 준비가 되었다.


언제나 그렇듯 늘 찾아오는 두려움과..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게끔 만드는 상황들이..

내 마음을 약하게 만들지만..


많은 도움을 주고 응원을 해주는 소중한 이들이 있기에..

언제나 뒤에서 나를 지켜봐주시는 사랑하는 가족이 있기에..


다시한번 힘을 내어

나만의 레이스를 시작하려한다.


어쨋든

Keep Going-!!


Whatever-??

Just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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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usanDavidYu 2013.07.04 06:16



내 나이 여권상으로 22살..(생일이 아직 지나가지 않았으니..)

무튼, 너무 어린 나이(?)이지만.. 여행을 하면서.. 또.. 살다보니.. 자기가 아무리 상황을 컨트롤 한다고 해도 온전히 그 모든 상황을 내 마음대로 컨트롤 할 수 없는 것 같다.

어쨋든 산다는 것 자체가 100% 확실한 상황에서 사는 게 아니라..  1%의 계획과 99%의 미래불확실성 속에서 사는 거니까..

나홀로 자전거 여행은 매번 두려움과의 싸움이다. 위험한 순간도 많고.. 오늘은 또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 무얼먹어야하고 어디서 잠을 자야할 지 또 어떤 사람을 만날지.. 그 곳에 무엇이 있을지 모르는 99% 불확실성 속에서의 여행이다.

내가 조심한다고 해서.. 또 언제 사고가 날 지.. 나도 모르고.. 아무도 모른다.

그래서 출발 직전엔 늘 두려움과의 시간이었고.. '잘못하면 소중한 것들을 모두 잃을 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도 수없이 했다.

내가 좋아하는 시들 중에서 

알프레드 디 수자의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이라는 시가 있다.

- 춤추라, 아무도 바라보고 있지 않운 것처럼.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노래하라, 아무도 듣고 있지 않은 것처럼.
일하라, 돈이 필요하지 않은 것처럼.
살라,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여행하며 가장 와닿는 시이다..

'살라,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그리고...


'그래도 사랑하라,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우리에겐.. 누군가를, 무언가를 미워할 시간조차 없다..'

오늘도 마지막인 것처럼 여행한다.. 왜이렇게 한국에 있을 때의 사소한 것들이 그리운지..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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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usanDavidYu 2013.07.01 07:59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지금 여행을 하고 있는 나는 아무것도 모른다..;; 무엇이든 100% 준비하고 알고 볼 수는 없으니까;;;

"보는 만큼 알게 된다."가 맞지 않을까?

무엇이든 하나씩 보고 느끼면서 알아가고 배워가는 거니까..;; 


- 2013.06.27 - 그냥 문득 드는 생각..;; 

— St. Stephan Cathedral, Vienna, Austria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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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usanDavidYu 2013.06.28 19:35



매일 당연하게 느껴지던 사소한 것들이.. 너무나 소중하고 내게 큰 가치가 있는 것들이라고 느끼는 것은 생각보다 그리 어렵지 않았다. - 2013.06.23

a _ St. Stephan Cathedral, Viennam Austria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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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usanDavidYu 2013.06.28 19:33


'자전거를 타고 저어갈 때, 세상의 모든 길들은 몸속으로 흘러 들어온다. 모든 길을 다 갈 수 없다 해도 살아서 몸으로 바퀴를 굴려 나가는 일은 복되다.'
- 책 <자전거 여행> 中....



- Kathmandu In Nep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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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usanDavidYu 2013.06.28 19:22



내가 자전거를 타고 앞으로 나아갈 때 항상 맞바람이 불어친다.

약한 바람도 아니다.... 내리막 길에서도 패달을 밟아야 할 정도로.. 원망스럽다.

내 옆으로 슝슝 지나가는 좋은 자전거를 보며.. '이 고물 자전거 말고 좋은 자전거를 살 걸..', '왜 나는 항상 맞바람만 만나야하지???'
이제껏 여행하면서 한번도 뒤에서 밀어주는 바람은 만난 적이 없는 것 같다.

매일 맞바람이랑 신나게 싸운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내가 물 한모금 먹겠다고 멈췄을 때.. 아무런 바람도 없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뭐지-?

내가 앞으로 패달링 할 수록, 더욱 발리 앞으로 나아갈 수록 더욱 맞바람은 세게 분다.

내가 멈춰있고, 더이상 앞으로 나가지 않을 때 더이상 나를 힘들게하는 바람은 불지 않는다.

이렇게 생각을 하니 나는 더이상 맞바람이 싫지 않아졌다. 어쨋든, 맞바람이 불고있다는 것은 그만큼 내가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것이니까.. 멈춰있지 않다는 것이겠지-?

어제, 내 자전거가 박살이 났다...;; 넘어지는 바람에 뒤에 짐받이 프론트랙이 완전히 부러졌고.. 더이상 짐을 달 수가 없게 되었다....... 자전거를 한국으로 보내던지.. 여기서 새자전거룰 사던지 해야한다... 휴.. 또 어떤 여행이 될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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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usanDavidYu 2013.06.28 19:18



여기는 Plovodiv(플로브디프),Bulgaria-!!!

Turkey의 국경 Edirne에서 Haskovo를 지나면 나오는 도시가 Plovodiv이다.

Plovodiv는 불가리아에서 수도 Sofia다음으로 큰 제2의 도시이며, 유럽에서 가장 오래 된 대표적인 고대도시이다.

고대문명과 현대의 문명이 같이 있는 곳이라면 이 곳일 것이다.

어제 오후에 도착해 적당한 숙소를 찾기 위해 길을 묻던 중 만난 Virtuchi씨..!

그는 스키를 가르치는 강사이셨고 주로 영국과 미국의 학생들을 가르치신다. 우연히 길에서 만난 Virtuchi씨와 함께 시티투어를 했다. 아주 친절한 그 덕분에 무료로 관광 잘했다. 그리고 뜻밖의 저녁 만찬에 초대받아 불가리아식 저녁을 얻어먹었다..ㅎㅎㅎ

오늘은 독일과 미국에서 음악을 전공하시는 한국 학생 두 분을 만나 또 저녁을 얻어먹었다... 하핳-;; 운좋게 잘 얻어 먹고 다닌다.

이제 이 조용하고 아름다운 도시를 떠나 나는 다시 길 위에 홀로 서야한다.

때론 쉬어가고 누군가의 호의에 시간을 맡겨 보는 것도 정말 중요한 것 같다.

보통 여행을 하면 항상 조심해야한다. 어디서 어떤일들이 벌어질지 모르니까.. 그래서 항상 사람들을 경계해야한다.

하지만, 그 경계를 조금만 풀어보면 의외로 친절하고 재미있는 사람들이 참 많은 것 같다.

사실, 나는 그 흔한 TOEIC점수도 없다. TOEIC학원이나 Speaking학원은 구경 한 번 못해봤다. 그러니 당연 영어는... 바디앵귀지-! 그래도 조금 달라진 것이 있다면.. 이젠 누군가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졌다는 것-???

이젠....
나는 내가 더 두렵다.
또 무슨 일을 저지를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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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usanDavidYu 2013.06.28 19:10



3일째 씻지 못하고 땀만 잔뜩 흘렸다. 양말은 이제 내 발바닥에 달라 붙은 것 같고, 어차피 땀에 쩔은 옷이라 그냥 갈아입지 않고 입고 탄다. 어차피 또 땀 흘릴거니까..;;

버거킹이나 공중 화장실에서 양치하고 간단하게 물세수 하는 것은 이제 아무것도 아니다.

그렇게 쩔어 살다가.. 내가 도착한 곳은 Babaeski라는 마을이다.

그곳에서 나는 나의 Host인 Emre Yildiz씨를 만났다:-)

그는 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선생님이시며 아주 젠틀한 신사이셨다. 또 엄청난 유머 감각을 지닌 분이셨다. 또 선생님 덕분에 터키식 고기 스테이크도 얻어 먹고 호텔룸보다 좋은 안방에서 편히 잤다....;;

오늘은 Yildiz선생님의 절친인 Sevigin Coskun씨와 함께 Edirne 투어를 했다. 그리고 그의 친구 세마라는 친구와 함께 케밥도 먹었다-!

....진짜 국제 거지꼴로 씻지도 못하다가.. 이렇게 멋진 사람들을 만나고 아쉽지만 다시 헤어지고..또 다음 만남을 기약한다.

정말.. 이렇게 신세를 지며 느끼는 것이지만... 내가 한국에 있고.. 얼굴 한 번 본적 없는 모르는 외국인이 갑자기 메시지를 보내 만나고 싶고, 재워달라고 하면 흔쾌히 허락 할 수 있을까-? 그리고 맛있는 한국 정식밥도 사주고.. 자기 마을을 같이 걸으며 하나하나 한국에 대해 설명할 수 있을까-?

나 맛있눈 것 사먹을 돈도 없는데?
시험 기간이고 다른 일도 있어서 바쁜데?
평일엔 일 끝나고 쉬어야하고 주말엔 모처럼 자기만의 시간을 가져야 하는데??

이렇게 할 수 없는 핑계를 만들다보면 끝도 없고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나는 "Sure-!!"이라며 흔쾌히 나를 받아 주는 Host들이 너무 존경스럽고 대단하다.

세상엔 나쁜 사람들도 있지만, 착한 사람들이 더 많다.
그리도 우리의 삶은 그 작은 인연들로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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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usanDavidYu 2013.06.28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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