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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 학 생 활』/+ 책읽기 연습중...

마음에게 말걸기(Learning from the heart) - 대니얼 고틀립 지음



마음에게 말걸기(Learning from the heart) - 대니얼 고틀립 지음

Lessons on Living, Loving and Listening


이 책은 나에게 '사람'이라는 것을 가르쳐 주었고, '사랑'이라는 것을 느끼게 해주었다.
또 '상처'와 '외로움', '고통', '절망', '좌절'이라는 것도 보게 해주었고
'치유'라는 것을 알게 해주었다.


나는 언젠가 내 홈피에 이런 내 생각을 쓴 적이 있다.
- 사람은 사람으로 잊혀지고,
사랑은 사랑으로 잊혀진다.
또 시간은 시간으로 덮어진다.


내 마음속의 무언가가 기쁠때나 힘들고 슬플때도.. 모두 시간으로 덮어지고 사람으로, 사랑으로 새로운 글을 쓰게 되는 것 같다.

책의 첫 부분에서 「사랑은 사람을 치료한다. 사랑을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 양쪽 모두를」이라는 글이 가슴에 와 닿았다.
나 또한 그런 감정을 느껴서 인가? 가끔은 누군가를 위해 작은 사랑을 준비하느라 자기가 행복해지는 경험을 해보았다.
사랑을 남에게 주려다 오히려 자신이 행복해져버린 경험음.. 누군가에게 사랑을 주는 것은 전혀 아깝지 않고, 주는 자신과
받는 상대를 치료한다는 말이 와닿았다.


고틀립은.. 온 갖 고난과 역경을 겪었다. 그런 고통 속에서 그는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사랑의 영역까지 우리에게 전해주려
이 책을 쓴 것 같다. 그저 마음가는 대로, 내 마음이 이끄는 대로, 있는 모습 그대로, 마지막 처럼 사랑하라는 것 같았다. 그리고 사랑하는 일  그 자체를 사랑하라는 것 같았다. 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사람중 한 사람일지도 모르는 고틀립은 오히려 우리에게 치료해주고, 위로 해주었다. 삶에 지친 우리의 영혼을..


고틀립은 가장 낮은 곳에 있다. 그리고 모든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 들이고, 감싸고 위로해준다. 그리고 자신의 마음의 목소리를 듣는다.

Think - 두려운가?.. 멀리 도망간다고 두려움은 멀어지고 사라질까? 그 두려움은 네 마음속 안에 그대로일 텐데..
그러지 말고 그냥 그 두려움 한 가운데로 들어가보지?? 그리고 눈 딱 감고 그 두려움을 살짝 놓아봐..
오히려 잔잔할 지도 모르잖아? 알고 보면 간단한 답은 거기에 있을지도..?


얼마전 고민이 너무 많아 다이어리에 "남들이 좋다고 생각하는 것 보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라고 쓴 적이 있는 것 같다.
책을 읽으며 거기에 대해 또 한 번 생각케 되었다.


Think - 나는 누군의 인생을 대신 살아주고 있는 것인가? 인생은 자기것이라고 말하고, 그렇게 느낀다면서 왜 다른 생각과 세상이 정해놓은 시간표라는 틀에 갇혀서 자신을 버리고 있는 거지? 유정모 답다. 라는 삶을 살고 싶지 않아?
그러라고 태어나고, 살아가는 것 아닐까? 누구의 유정모도 아닌 '인간'유정모를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 아닐까?
아.. 내가 살아 있구나, 정말 멋있는 시간을 보내고 있구나.. 하고 느껴질 만큼....


마지막으로.. 이러한 사랑을 시작 할 떄는 사랑받지 못 할 거싱라는 것, 그들이 알아 주지 못 할 것이라는 것과, 내가 상처를 입을 수 있다는 것도 감안해야한다.
사랑은 천천히.. 아주 천천히.. 그리고 나도 모르게 누군가에게 전해지고, 나에게 느껴지는 것 같다. 그리고 때론 나에게 생겨버린 상처도 능숙하게 다룰 수 있는.... 그런 위치게 있고 싶다.


우리 모두는 상처를 받고 아파하고, 다시 치유된다. 인생이라는 것에서 부터 상처가 생기면 감염되지 않도록, 외부의 작은 충격에 아프지 않도록 딱지가 생긴다. 그러나 그 딱지 때문에 상처가 치유되지 않을 때가 있다.


고틀립은 이런것도 느끼게 해주었다.
「서로를 원하면서도 너무 조심스럽게만 대한다면 절대로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과 진정한 소통에 이를 수 없다. 서로를 보호하려 노력하지 않고 너무 조심조심 대하지 않고 그냥 서로를 꼭 안아주었다면, 가끔은 우리 앞에 닥친 이 불행을 놓고 원망하거나 펑펑 울었다면 어땟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