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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산책 - 고경남 나는 이 책을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하다. 남극의 대자연을.. 그 곳의 바람과 공기, 차가움과 모든 감촉.. 그리고 붉은 하늘과 바다, 하얀 남극의 모든 것들을 고스란히 담아놓은 책이다. 남극에도 생명이 있고 삶이 있다.남극에도 일상이 있으며 사계가 있다.그리고 그 모든 것들은 살아있다. 나도 언젠가 남극으로 산책을 가는 날이 온다면 얼마나 좋을까.. - 털갈이를 다 끝낸 뒤에도 스스로 수영을 하고 먹이를 잡을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어린 펭귄은 계속 어미에게 먹이를 조르고, 어미는 새끼를 바다로 끌어내기 위해 이리저리 도망 다닌다.가끔은 어미가 자기보다 더 큰 새끼에게 먹이를 주는 장면을 보게 된다. 새끼는 이제 충분히 커서 얼마든지 바다로 나갈 수 있을 것 같은데 여전히 어미 품을 벗어나.. 더보기
떠나라, 자전거 타고 지구 한바퀴 1권, 2권 그리운 고국, 한국으로 돌아온 지 사흘이 지났다.인간이라는 동물이 참 환경적응 능력은 빠른 것 같다.몇 개월 동안 30여개국을 여행하며 나의 몸은 여행에 완전히 익숙해졌을 것이라고 생각 했는데, 어느새 나는 일상에 적응이 되어 내가 여행을 다녀온 것도 잊어버린 채 생활하고 있는 것 같다. 한국으로 복귀해서 내가 가장 먼저 간 곳은 서점..그리고 그 곳에서 7권을 책을 샀다. 그 중 가장 먼저 내 눈에 띄었던 책은 바로 이시다 유스케의 '떠나라, 자전거 타고 지구 한바퀴'의 '가보기 전엔 죽지마라.'와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화장실과 가장 멋진 별밤'이라는 두 권의 책이었다. 나와 같은 자전거 여행자이면서도 7년이 넘는 아주 긴 시간동안 87개국을 여행한 그의 이야기는 잊혀져 가던 나의 여행의 기억 퍼즐을.. 더보기
Turkey 공항에서의 하룻밤-!! 어제 Istanbul에 도착하자마자,폭풍으로 관광을 끝내서..오늘은 늦잠을 실컷 잤다. 근데 이게 왠일..?영광씨랑 같이 집을 Share하는 주인이 있는데..그 주인 여친이 너무.. X가지가 없다.. 나를 보고서 완전히 도둑으로 취급을 했다능.... 할 수 없이..나는 오늘 Sisli를 떠나기로 한다. 뭐.. Istanbul 구경은 다 했으니..괜찮다면, 여기서 조금더 푹 쉬려고 했건만;; 이것도 운명인가보다. 그래둥 아침으로 영광씨가 만들어 주시는 '만티'를 배불리 먹었다-!!만티는 만두와 똑같은데, 위에 요거트와 약간 매콤한 소스를 뿌려먹는다. 어쨋든,떠나기 전에 고마운 영광씨와 한 컷-!!(미국인이지만, 여러 나라에서 지내셨고.. 특히 한국어를 아주 잘 하시는데.. 한국에서 3년동안 초등학교 영어교.. 더보기
이젠 Europe이다-!! 나는 내가 매일매일 열심히 생활하는 대학생이라고 생각했다.학점 관리, 대외활동, 동아리, 공모전 등등..매일을 나를 위해 가치있는 시간들을 쌓아간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니....매일 열심히 살아가고는 있었지만..나도 작은 꿈 하나 없이 살아가고 있었다. 그냥..매일 매일 같은 하루..매일 정해진 무언가를 하며..그렇게 어제와 다를 것 없는 오늘을 살고..오늘과 다를 것 없는 내일을 위해 살고 있었다. 그냥..자고 눈을 뜨고 막연히 어떠한 미래를 위해 공부하고..이력서에 한 줄 더.. 스펙을 쌓으려 노력하고..점수에 대한 목표는 있었으나, 오늘 하루에 대한 목표나어떻게 살아야 겠다는 목표는 가지고 있지 않았다.그렇게 지난 대학생활을 보냈다. 어쩌면 점수라는 것이 인생에 있어서 목표일 수는 있지.. 더보기
Mathieu와 함께 KTM City Tour-!! 그리고, 꿈의 나라에서의 마지막 날.. 여행이 가져다 주는 여러 매력들 중에는 '사람'이라는 매력도 있다.나는 '사람'이라는 단어를 참 좋아한다.'사랑'과 비슷하게 생긴 '사람'이라는 단어는 많은 것을 내포하고 있다.여행이라는 것이 공간적 이동뿐만 아니라 '사람'을 만나는 것이기도 하다. 그리고..여행을 하면 타이틀이 생기게 된다.'여행자' 여행을 하는 모든 사람들의 타이틀이기도하며,여행을 하는 모든 사람들의 이름이 되기도 한다. 나와 Mathieu는 그렇게 길 위에서 '여행자'라는 타이틀로 친구가 되었다. 우리는 Laos의 뜨거운 아스팔트 위에서 우연히 만났으며, 함께 Friendship Bridge를 건너고 국경을 넘었다.Thailand에서도 함께 시간을 보냈다. 불행히도 내가 Songkran 축제동안 사고가 생겨서..Mathieu가 다음.. 더보기
Nepal의 고대도시 Bhaktapur(박타푸르)로 가다-! 오늘은 카트만두 벨리의 또 다른 왕국이었던Bhaktapur(박타푸르)로 가기로 했다-!! Bhaktapur는 Kathmandu에서 약 13-15km 정도 떨어져있는데,버스로도 갈 수 있지만, 오늘은 운동겸 자전거를 택했다. Bhaktapur로 가는데,앞에 외국인 라이더가 보였다. 따라잡고서 인사를 하니, 자기도 인사를 해준다. 어디로 가냐고 물어보니 Bhaktapur는 아니지만일정구간 가는 길이 똑같았다. 그래서 나는 뒤에서 그를 따라서 슝슝~! 약 15km 떨어져있지만,가는 길은 언제나 멀게만 느껴진다. 다리를 건너고.. 직선도로를 쭉 ~ 따라간다.낮은 업힐과 다운힐의 연속이었는데꽤나 라이딩 할 맛이 났다. 소느님도 저렇게 도로 한 가운데서 한가로이 매연을 마시며~ 무언가를 검사하는 경찰아저씨-? 그리.. 더보기
Nepal의 고대도시 Patan Durbar(파탄 더르바르)에 다녀오다-! 오늘은 Kathmandu에서 조금 떨어진부처의 성지 Patan으로 가기로 결정-!! 자전거를 놓아두고.. 버스를 타고 마을에서 가볍게 걷기로 했다.Hotel 직원에서 Patan으로 가는 버스를 물어보았다. 지도로 이리저리 설명을 해주던 직원-!!뭐.. 나는 Google 형님의 도움으로 직원이 가르쳐준 곳으로 잘 찾아왔다. 요런 조그마한 차에 여러사람들이 타고 목적지로 이동하기도 하고..미니밴이 오거나 버스가 다니기도했다. 근데.. 이상하게 Patan으로 가는 차는 절대없다-!!내가 "Patan?? Patan-!!"이라고 물어봐도.. 돌아오는건..고개만 절래절래;; 오전 10시에 나와서..12시가 될 때까지 목빠져라 버스만 기다렸다 - _-.. 젠장;; 지도상으로..Thamel 거리에서 Patan까진 약 .. 더보기
Just Go. 언제나 힘든 상황에 마주치면 늘 마음이 약해질까요-?왜.. 여행을 하는 본질을 잊어버리고, 여행에 대한 감사함을 느끼지 못했나.. 지금 후회가 됩니다. 조금 힘들다는 이유로.. 초심을 조금씩 잃어갔던 것 같습니다. Wien에서 시간을 더듬어.. 기억의 퍼즐들을 조금씩 맞추어 보았습니다.내가 여행을 시작한 이유가 무엇인지.. 그 초심이 무었이었는지를 찾아가는 또 다른 여행을 했습니다. 아직, 그 퍼즐조각들을 모두 다 찾지 못했습니다. Wien에서 충분한 휴식을 갖고..다시 여행을 시작하여 길 위에서 조금씩 그 퍼즐 조각들의 빈자리를 새로 채워나가려고 합니다. 많은 도움을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더보기
Nepal의 수도 Kathmandu Durbar Square(더르바르 광장)-!! 어제 Nepal의 수도 kathmandu에 돌아와오후에 잠깐 산책후.. 숙소에 돌아와 기절해버렸다. '넉다운'이라는 말이 이럴때 쓰는건가-? 그래도, 다음날 아침은 요로콤 상쾌했다-!!'Good morning-!!' 으허헣.. Nepal은 2006년 11월 내전이 종료되었다고 한다.(네이버 형님의 말씀.. - http://terms.naver.com/entry.nhn?cid=1597&docId=533460&mobile&categoryId=1597) 내전이 끝난지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아직 많이 어지러운 듯 하다. 군인들도 저렇게 몽둥이와 초..총을 들고 다니고,종종 누군가를 잡으러 가는 것도 보았다;;허헣 ㅅ-..나는 이상한 사람 아니니 잡지 마시길;; Thamel 거리를 지나 오늘 갈 곳은Nepal의 .. 더보기
살라,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내 나이 여권상으로 22살..(생일이 아직 지나가지 않았으니..) 무튼, 너무 어린 나이(?)이지만.. 여행을 하면서.. 또.. 살다보니.. 자기가 아무리 상황을 컨트롤 한다고 해도 온전히 그 모든 상황을 내 마음대로 컨트롤 할 수 없는 것 같다. 어쨋든 산다는 것 자체가 100% 확실한 상황에서 사는 게 아니라.. 1%의 계획과 99%의 미래불확실성 속에서 사는 거니까.. 나홀로 자전거 여행은 매번 두려움과의 싸움이다. 위험한 순간도 많고.. 오늘은 또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 무얼먹어야하고 어디서 잠을 자야할 지 또 어떤 사람을 만날지.. 그 곳에 무엇이 있을지 모르는 99% 불확실성 속에서의 여행이다. 내가 조심한다고 해서.. 또 언제 사고가 날 지.. 나도 모르고.. 아무도 모른다. 그래서 출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