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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Diary』/Daily Diary 소소한 일상☆

세상에서 가장 좋은 여행 코스.



Laos에서 새벽을 맞이 하고, 아침에 딱딱한 빵 네 조각에 버터를 대충 발라 먹고 자전거를 끌고 나왔다.
Laos의 3대 도시 중 하나인 Luang Prabang이지만 그 크기는 부산 하나의 구 정도의 크기다. 그것보다 작나?
무튼, 메인스트리트를 천천히 걸었다.

아침이지만, 너무 조용하다.
마치 내가 사는 시골 같은 느낌이다.
길 위에선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많은 사원이 있는 승려의 도시.. 혹여나 내가 소리를 내어 누를 끼칠까 최대한 소리를 내지 않으려 했다.

몇 분을 걸었을까?
조용한 Luang Prabang에 아침을 여는 참새들 소리가 들린다.

낮은 담장 너머로 아기 참새들이 옹기종기 모여, 여자아이들은 고무줄 놀이, 남자아이들은 축구를 한다. 저기 숨바꼭질을 하는 무리도 보인다.

말이 통하지 않지만, 눈빛 몇 번 주고 받으니 금새 친구가 되어버렸다.

나도 그 무리에 끼어 축구를 한다.
선생님도 나를 보고 웃으신다.
얼마나 놀았을까? 더운 날씨에 땀이 삐질.. 나는 아이들에게 멜론 같은 과일 3개를 사주었다. 그래봐야 25,000Kip.. 우리나라 돈으로 3600원 정도이다.

아이들과 장난 치고 있는데, 선생님이 교실로 나를 초대해 주셨다.
아이들은 마치 괴물이 나타난듯 소리지르고 난리다 ^^..;;;; 괴물 맞긴 하지만.. 나쁜 괴물은 아닌데;;

그렇게 오전을 보내고 나니, 다른 유명한 관광지를 간 것 보다 훨씬 좋은 경험을 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