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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 콘서트 - 장영재



장영재 - 경영학 콘서트

「기업이 의지하고 있는 시스템이 기업 상황에 맞게 운용되고 있는지, 그리고 기업의 운영과 조직은 이에 맞게 짜여있는 지를 면밀하게 검토하고 보완하는게 기업 운영에 책임을 진 수학자나 컴퓨터 공학자들이 맡은 주임무이다.」


경제학에 머물 것인가? 경영학으로 나아갈 것인가!
책은 나에게 이것을 말해주려 했던 것일까?

중호의 추천으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주위에 많은 사람들이 읽는 것을 많이 본 책이지만, 그동안 손 대지 않았던 책. 하지만 읽지 않았더라면 아마 어마어마하게 후회 했을 책.

마치 내가 대학교 1학년 때 배웠던 교재들을 기업의 이야기들과 수많은 사례로 풀어 놓은 듯한.. 교과서 같은 책이었다.
책을 읽으며 새로이 알게 되었던 점은.. 바로 '경영과학'이라는 것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 작은 것에서 부터 큰 것 까지 우리 생활속에는 경영과학이 속속들이 자리 잡고 있었다는 것을 느끼게 된 것이다.


경영학은 인문학이며, 사람과 사람.. 사람을 다루고 대하는 능력이 많이 필요하며, 그래서 기업의 우두머리의 리더쉽이나 감성같은 것들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었다. 그러하기에 내가 경영학이라는 것에 관심을 가진 것이기도하다.


그러나 책은.. 경영학은 이제 그것에서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수학과 과학과의 융합이되어 "경영과학"이라는 새로운 퓨전경영을 말하는 것이다. 사실, 우리는 알고 있을 것이다.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이 시대에는 엄청난 기술 발달로인해 경영속에 과학이 있었다는 사실을. 책에서 설명하는 현상들과 질문들에 대하여 대충의 답과 나의 생각들은 있었지만.. 이토록 세밀하고 계획적인 경영과학의 마법이 있을 줄을 몰랐다. 나는 경영에 관심이 많지만.. 그동안 내가 먹고, 놀고, 타고, 이용하는 것들이 어떠한 시스템과 경영의 원리들로 돌아가는 것인지 생각조차 하지 못했던 것이다. 너무나 당연하게 느꼇던 것들이라서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당연하게 느꼇던 경영 기법들도 모두 세밀하고 고객들의 가치에 맞게끔 짜여 이윤을 낼 수 있고, 고객들의 마음을 끌어들일 수 있는 과학적 시스템이 스며있었던 것이다.


나는 앞서 "민들레 영도, 희망스토리"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다.

그 책을 읽고서 나는 많은 것들을 깨닫게 되었는데,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감성 마케팅"이었다.

요즘 같이 빠르게 흘러가고, 따스한 정이 없는(?) 현대 사회속의 현대인들에게.. 따뜻한 감성 마케팅의 힘을 느낄 수 있게 해주었다.


그러나 그에 이어 이 책을 읽고 난 후 나의 생각은

고객들의 가치에 응하고, 감성 마케팅을 할 수 있도록 기반이 되는 것은.. 바로 수학이며 과학을 기반으로 한 경영이라는 것이다. 감성 마케팅으로 고객의 마음에 감동을 주기위해.. 고객 한 명 한 명의 취향과, 가치를 느끼는 각각 다른 마음에 응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바로 과학화된 경영이 필요하다고 느끼게 된 것이다.


-수익경영(Revenue management)

소비자가 부여하는 상품의 가치를 가격으로 적용해 소비자의 가치 실현과 기업의 매출과 이윤을 극대화하는 방법.
소비자 관점에서 가격 책정.. "소비자의 가치 실현 방식"
양적인 매출 증대가 아니라 소비자의 가치를 수익으로 연결시키는 방식..
-> 수익 경영이라는 것을 통해 항공사의 시스템을 알 수 있었다. (항공사의 수익 시스템을 알 수 있는 공부였다!)

그리고 여기서 소비자의 데이터를 기초로 고객 분석을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기초인지 알 수 있었다.

또한, 같은 상품이라도 고객들이 느끼는 가치에 따라 가격을 달리 측정하되 여러한 방식으로 상품이나 서비스에 차별점을

두는 마술을 알 수 있었다. 내가 이용하는 KTX도, 비행기도.. 심지어 콘섵트 공연의 자리에 따른 티켓에도 그러한
것들이 있다는 것을 생각케 해주었다.


-고객선별(Segmentation)

구매 성향과 구매력이 비슷한 고객들을 묶어 몇 개의 군으로 나눈 후 고객군에 따라 차별화 된 가격과 서비스를 제시하는
방법이 보편적으로 이용된다. 즉, 취향이나 구매성향 등에 기초해서 고객을 나누는 방식


-고객관계관리(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 : CRM)

고객 데이터를 바탕으로 고객과 관련된 자료를 분석해 세일즈, 마케팅 그리고 기업의 전체적 전략과 운영의 기초를 마련하고

평가 하는 방법.
-> 이러한 CRM에도 수많은 데이터를 축적해 온 데이터 베이스를 통한 고객 개개인의 취향과 가치를 어느정도 예측하고 다가갈 수 있어서 그 힘을 발휘할 수 있었다.


그리고.. '포털'사이트가 얼마나 우리 삶에 영향을 미치는지, 또 구글폰이 나온 이유에 대해 알 수 있었다.
즉, 휴대폰은 개인이 사용하는 지극히 개인적인 기기로서, 그 개인에 대한 데이터를 축적할 수 있는 가장 정확한 기회이기 때문이었다. 과거에는 이러한 데이터들을 구하기 어려웠으며 구축하여 실행하기에 힘들었지만.. 지금은 IT와 정보통신기기 등의 많은 발전으로.. 넘처나는 데이터의 홍수에서 가치있는 정보를 찾는 것이 더 어렵고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수 많은.. 넘처나는 정보의 우주속에서 고객들이 원하는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데이터만을 골라내는 것을 '데이터 마이닝(datamining)'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이러한 데이터 마이닝으로 인해 마케팅이 감성적인 분야라는 패션에서 과학적인 패션으로 옷을 갈아입은 것이다. 나는 이러한 기술 덕분에 CRM이 보편화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한 때 마케팅 및 광고 회사는 대중심리를 파악해 광고 전략을 짤 수 있는 심리학자, 감성적인 카피문구로 고객의 마음을 사로 잡을 수 있는 문학가, 그리고 영상 매체로 예술적인 광고 도안을 창조해 낼 수 있는 예술가 등이 주류를 이루었다. 그러나 정보통신 시대에 마케팅이나 광고사는 새로운 전문가를 요구하게 되었다. ...

고객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신속하고 정확하게 고객의 성향을 파악하고 과학적인 분석으로 소비자와 광고주를 매치시킬 수 있는 데이터 마이닝을 기법으로 무장한 전문가들을 필요로 하게 된 것이다.」

「첨단통계 이론에 관한 논문을 읽고 있는 직원을 마케팅 회사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날이 오고 있다. 이제 마케팅은 과학이다.」


-예지의 과학(Predictive Science) 운영의 시작이 현재와 미래를 지향.
현재 이뤄지고 있는 사항을 실기간으로 분석하여 바로 다음에 일어날 미래의 일을 예측하고 한 발 빨리 미래에 대비하는 것.
->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라는 리스크가 크기는 하지만.. 최대한의 정확한 데이터로 대비하는 것이다.


-집단지성(Collective intelligence) 각 개인의 지식과 판단이 수 많은 다른 개인들과의 소통과 협업을 통해 한 개인이 가질수 있는 지성 이상의 집단적 통찰력과 사고를 창조하는 것.
-> 한 개인의 데이터는 힘이 그리 크지않다. 그러나.. 이런 작은 개개인들의 데이터가 하나로 모아졌을 때에는 어마어마한 큰 힘을 가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작은 개인의 데이터와 수많은 패턴들이 모아져서 엄청난 지능을 창조하는 것이다.


위키피디아의 위키피디아 정신을 알 수 있는 공부였다.
집단지성의 철학을 통한 정보의 공유, 협업, 동등 생산으로 애초 목표하지 않았던 긍정적 결과를 창조하는 것이 창발성(emergence)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를 통해 사회적.경제적 가치를 창조하는 것이 위키노믹스(Wikinomics)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구글 같이, 페이스북 같이 하나의 용어가 된 것이다.


-리스크 : 가능한 한 모든 정보를 가지고 있어도 예측 불가능한 경우 ( 주사위.. )


-불확실성 : 모든 정보를 가ㅏ지고 있으면 예측이 가능하지만 현실적으로 모든 정보를 취합하기 어려워 제한된 정보로 인해 예측하기 힘든 경우.


나는 책을 읽으며 대학교 1학년때 수업시간에 했었고, 과제로도 했었던 "Beer Game"이 생각이 났다.
불확실한 고객들의 수요에 대해 그리고 다양한 변수들에 대해, 생각과 재고에 대해서 게임(놀이)로 공부할 수 있는 기회였다.
그때는 '다양한 변수'라는 트릭은 없었지만.. 생산과 재고, 유통에 대해 공부할 수 있었다.
당시에는 순간적이고 전문적이지 않는 생각과 단순히 감으로 수요를 예측하여 게임을 하였지만.. 책을 읽고나서 과학과 수학 그리고 경영의 융합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과학화된 경영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깨닫게 되었다.

매번 다르며 불확실한 수요와 주문속에서 나름의 데이터를 축적하여 수치화하고.. 최적의 경영으로 생산과 재고 둘을 해결하는 것이 어려운 제라는 것과.. 또한 기계 고장, 사고 등 다양한 변수들 까지 복합적으로 되어버리면 이 또한 얼마나 치명적인지 느끼게 되었다.


경엉기법과 의사결정들을 배울 수 있었고, 수치로만 생각하던 데이터를 금덩어리 마냥 아끼고 그 속에서 가치있는 정보를 찾아내어야 한다는 마인드를 새기게 되었다.


-대기이론(Queueing Theory) 서비스를 행하는 '서버(Server)'와 서비스를 받는 '객체'라는 항목을 설정.. 대기하는 객체의 수와  이들의 평균대기 시간을 헤아려 서버의 작업률을 산출하는 것이다. 결론은.. 서버가 많아서 놀고 있기 때문에 불필요해 보이더라도 놓아두어라는 것이다. 즉시 사용할 수 있는 서버가 있도록 하라는 것이다.

즉, 놀고 있는 서버들을 그대로 냅두어서 서비스율을 낮추라는 것이었다.
서비스율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서버들이 빈틈없이 사용중이라는 것이며.. 서버를 사용하고자 하는 대기 시간이 오래 걸리게 되고, 고객만족은 떨어질 것이다. 즉, 생산성과 비용.. 그리고 재고에 관한 이야기로 돌리면 쓸모없는 재고가 있어보이고..

재고비용이 든다고 생각하여 없애지 말라는 것이다. 불확실한 수요에 대비할 수 있는 재고는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린(lean)시스템 생소한 단어일 것이다. 여기서는 불필요한 재고를 없애서 최소한의 비용으로 즉시즉각 재품을 생산하는 것이다. 토요타의 시스템에서 유래한 것 같다. 그러나 일정한 재고량은 완충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공부가 되었다.

내가 지금까지 책을 읽고 가장 많이 알게 된 것이 수학(통계, 수치)을 이용하고, 과학과 하나가 된 경영이다.
이러한 수많은 데이터를 이용해 하나의 패턴을 찾고, 고객들의 가치에 대해 부응하는 것이다.

이것들이 가능했던 것은 아마 컴퓨터의 발달일 것이다.


나는 '선행계획법(linear Programming)'이라는 것을 듣기는 하였지만 자세히 알지는 못했는데 이번기회에 그 개념을 알게 되었다. '한정된 자원으로 최대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자원의 효율적인 배분을 계획하는 수학적 방식'이다.

이것 또한 컴퓨터가 있었기에 빠르고 신속한 의사결정을 내일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수학 . 과학 . 경엉 . 컴퓨터 기술만을 이야기하지는 않았다.

나는 아무리 뛰어난 시스템과 컴퓨터가 있다 하더라고 사용자가 그 계획법에 대해 명확이 이해하고 있지 않는다면

다 쓸모없는 무용지물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IT인프라와 IT 시스템, 정보화, 인터넷을 뛰어 넘는 인터넷의 발달, 경영과 수학, 과학과의 만남..

그리하여 경영에 있어 거대한 양과 막대한 질의 의사결정을 자동화 할 수는 있지만..

이것들에 대한 정확하고 옳바른 이해와 사용이 되지 않으면 오히려 악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경영학을 공부하는 학생으로써 책을 덮으며..

아직 내가 늘 그렇다고 생각하며 살아온 것들에 대해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관찰하지 못했던 것과,
깨어있는 눈으로 바라보지 못했다는 점을 반성하게 되었고, 경영에 대한 옳바른 경영을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게 되었다.